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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 200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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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무라카미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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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Murakami,むらかみ りゅう,村上 龍,무라카미 류노스케

1952년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태어났다. 나가사키현은 태평양 전쟁 말기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시가 속해 있는 곳이며, 사세보는 2차대전 이후 미국 제7함대(태평양 함대)의 주요 기항지인 곳이다. 양친이 모두 교사인 가정환경 속에서 미국식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미 해군기지가 있는 사세보가 미국 길거리문화 일본 유입 1번지 중의 하나였다는 사실은, 미국과 일본의 문화색이 공존하는 그의 작품 성향에 영향을 미쳤다. 한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소학교 졸업 때는『소학교 회상기』라는 기묘한 작문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히피문화가 불어치던 당시에 고교시절을
1952년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태어났다. 나가사키현은 태평양 전쟁 말기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시가 속해 있는 곳이며, 사세보는 2차대전 이후 미국 제7함대(태평양 함대)의 주요 기항지인 곳이다. 양친이 모두 교사인 가정환경 속에서 미국식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미 해군기지가 있는 사세보가 미국 길거리문화 일본 유입 1번지 중의 하나였다는 사실은, 미국과 일본의 문화색이 공존하는 그의 작품 성향에 영향을 미쳤다.

한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소학교 졸업 때는『소학교 회상기』라는 기묘한 작문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히피문화가 불어치던 당시에 고교시절을 보낸다. 입학하자마자 럭비부에 가입했으나 훈련을 견뎌내지 못하고 탈퇴. 록밴드를 결성하여 드럼을 연주하고, 8밀리 단편영화를 만드는 등 범상치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다.

프랑스 68혁명의 영향이 일본에 미친 후인 1969년에는, 도쿄대 야스다 강당 점거 농성의 영향을 받아 학교 옥상을 바리케이드로 봉쇄하고 데모 농성을 하는 ‘기행’을 주도한다. 그는 이 일로 무기정학을 당했는데, 『69 Sixty Nine』은 그때의 경험을 되살려 집필한 작품이다. 2005년 한국에서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3수 끝에 도쿄에 위치한 무사시노미술대학에 진학했으나 1년 만에 중퇴한다. 재학 중이었던 1976년,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군조신인상 및 일본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상을 동시에 수상한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는 1976년 당시 국내 출판사 두세 곳에서 출간됐으나 ‘미풍양속을 해치는 외설물’이라는 이유로 판매금지 당했던 사건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일본 대중문학을 이끄는 Two 무라카미로 불리며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해 온 무라카미 류는 작품과 인생, 양면에서 아주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본 근대문학에 사실상의 사망선고를 내린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 풍요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일본 사회의 부조리와 실상을 통렬하게 지적해왔으며, 그 방편으로 방향 감각을 상실한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그룹섹스, 원조교제, 동성애, 폭력, 마약 등 그가 주로 다루는 소재들이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현실을 추수하여 자극적인 주제만을 다루어 온 것은 아니다. 그는 사람들이 아직 주목하지 못한 단계의 태아 상태의 ‘현실’을 포착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다룸으로서 새로운 현실의 도래를 예언해 온 경우가 많았으며 그것은 매우 정확했다.

무라카미 류는 가상의 미래사회를 충격적으로 묘사한 작품을 간간히 내놓았는데, 코인로커에 버려진 아이들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타락한 세상을 파괴한다는 『코인로커 베이비즈』, 휴거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최후의 심판을 내린다는 『바이러스 전쟁』, 미국ㆍ소련ㆍ중국ㆍ영국에 의해 4개로 분할되어 지배되는 가상의 일본을 그린 『오분 후의 세계』 등이 그것이다. 『반도에서 나가라』도 이러한 가상소설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또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 『69』, 『토파즈』, 『5분 후의 세계』, 『인더미소수프』, 『교코』, 『자살보다 SEX』, 『공생충』 등이 있다.
NHK 라디오 진행, 일본판 플레이보이지 기고, 마이니치 TV 토크쇼 진행, 축구 해설가, 세계 미식가협회 회원, 사진작가 등 문화 전방위에서 활동해 왔으며 쿠바 음악을 전파한 공로로 쿠바정부 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터넷 환경이 아직 한국보다 불비한 상황에서 전자메일 매거진의 편집장을 현재 역임중이다.

무라카미 류의 소설들이 국내에서 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이유는, 그의 작품 속에 묘사되는 모습들이 이후에 우리나라에도 나타났거나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1995년 첫 한국 데뷔 이래 국내에 소개된 그의 소설 및 저작물은 국내 실정보다 앞서가는 바람에 절판되었다가 재출간된 경우까지 포함해 현재 69종에 이른다. 또한 그는 2010년 11월 작가로써 스스로 전자책 회사를 설립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저자가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전자책의 형태로 책을 내는 출판의 새로운 형태를 열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무라카미 류와 요시모토 바나나가 직접 차린 이 회사 G2010은 일본 전자책 환경에 큰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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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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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어 분연히 일어나다.

지은 책으로는 『스타벅스 일기』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 『번역에 살고 죽고』 『혼자여서 좋은 직업』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밤의 피크닉』 『반딧불이』 『무라카미 라디오』 『달팽이 식당』 『카모메 식당』 『종이달』 『창가의 토토』 『마녀 배달부 키키』 『배를 엮다』 『후와후와』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라이온의 간식』 『버터』 등 300권 이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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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1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8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6590325

책 속으로

경멸하는 듯한 시선은 아니었고 겁을 먹고 있지도 않았다. 야마사키 아사미는 창녀나 남창들을 극히 자연스럽게 바라보았다. 아오야마는 창녀들 사이를 빠져나가듯이 하여 거리를 가로지르면서 그녀들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해서 우월감을 가졌다. 몸과 마음을 파는 불행한 여자와 남자가 있지만 자신은 그들을 살 필요가 없고, 몸을 팔 필요가 없는 예쁘고 젊은 여자를 데리고 있다고 하는 단순한 사실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우월감이었다.

---pp. 159-160

줄거리

7년 전 아내가 갑자기 암으로 세상을 떠난 중년 남자 아오야마 시게히루. 느닷없는 아내의 죽음으로 우울증 직전까지 갔던 그는 슬픔을 잊기 위해 일에 매달리거나 아들인 시게히코와 함께 여러 취미활동에 매달린다. 서서히 그 슬픔을 극복했다고 생각이 들던 즈음, 아들에게 왜 재혼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재혼을 결심하지만 마땅한 상대가 없다. 그런 그에게 친구 요시가와는 상상 외의 이벤트를 제안한다. 그것이 바로 ‘오디션’이다. 영화 제작에 필요한 오디션을 개최하고 여기에 응모한 여자들 중에서 재혼 상대를 고른다는 것이다. 아오야마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거짓 오디션을 개최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인생의 새로움을 찾는다는 흥분에 휩싸여 동조하게 된다.

4천 명이나 되는 응모자 가운데 아오야먀의 눈에 띈 것은 야마자키 아사미. “발목 부상으로 발레를 포기해야 했던 것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과 비슷하다”라는 그녀의 이력서의 글귀에 매혹된다. 상처(喪妻)를 한 자신과 허리를 다쳐 자신이 좋아하는 발레를 그만둔 그녀의 처지에서 동질감을 느꼈던 것이다.
오디션 당일 실제로 아사미를 본 아오야마는 더욱 마음을 빼앗겨버린다. 하지만 그와는 달리 뭔가 석연찮은 기운을 느낀 요시카와는 아사미의 주변을 조사하던 중 아사미가 한때 도움을 받았던 레코드 회사의 디렉터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려주지만, 이미 아오야마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그녀에게 빠져버린다.
몇 번의 데이트가 있은 후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 두 사람. 하지만 다음 날 홀로 잠에서 깬 야마사키는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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