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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Murakami,むらかみ りゅう,村上 龍,무라카미 류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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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멸하는 듯한 시선은 아니었고 겁을 먹고 있지도 않았다. 야마사키 아사미는 창녀나 남창들을 극히 자연스럽게 바라보았다. 아오야마는 창녀들 사이를 빠져나가듯이 하여 거리를 가로지르면서 그녀들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해서 우월감을 가졌다. 몸과 마음을 파는 불행한 여자와 남자가 있지만 자신은 그들을 살 필요가 없고, 몸을 팔 필요가 없는 예쁘고 젊은 여자를 데리고 있다고 하는 단순한 사실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우월감이었다.
---pp. 159-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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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아내가 갑자기 암으로 세상을 떠난 중년 남자 아오야마 시게히루. 느닷없는 아내의 죽음으로 우울증 직전까지 갔던 그는 슬픔을 잊기 위해 일에 매달리거나 아들인 시게히코와 함께 여러 취미활동에 매달린다. 서서히 그 슬픔을 극복했다고 생각이 들던 즈음, 아들에게 왜 재혼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재혼을 결심하지만 마땅한 상대가 없다. 그런 그에게 친구 요시가와는 상상 외의 이벤트를 제안한다. 그것이 바로 ‘오디션’이다. 영화 제작에 필요한 오디션을 개최하고 여기에 응모한 여자들 중에서 재혼 상대를 고른다는 것이다. 아오야마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거짓 오디션을 개최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인생의 새로움을 찾는다는 흥분에 휩싸여 동조하게 된다.
4천 명이나 되는 응모자 가운데 아오야먀의 눈에 띈 것은 야마자키 아사미. “발목 부상으로 발레를 포기해야 했던 것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과 비슷하다”라는 그녀의 이력서의 글귀에 매혹된다. 상처(喪妻)를 한 자신과 허리를 다쳐 자신이 좋아하는 발레를 그만둔 그녀의 처지에서 동질감을 느꼈던 것이다. 오디션 당일 실제로 아사미를 본 아오야마는 더욱 마음을 빼앗겨버린다. 하지만 그와는 달리 뭔가 석연찮은 기운을 느낀 요시카와는 아사미의 주변을 조사하던 중 아사미가 한때 도움을 받았던 레코드 회사의 디렉터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려주지만, 이미 아오야마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그녀에게 빠져버린다. 몇 번의 데이트가 있은 후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 두 사람. 하지만 다음 날 홀로 잠에서 깬 야마사키는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을 알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