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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와 방어구
일본편
도다 도세이 저 / 유준칠 역
들녘 200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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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도다 도세이(戶田藤成)
오랫동안 일본 역사와 무기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저자는 이 책을 내기에 앞서 전국 각지의 유적지를 돌아다니며 취재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이번 책은 일본의 고대 무기를 비롯하여, 중국의 영향과 메이지 시대에 서양문화를 흡수하는 가운데, 어떻게 일본 특유의 무기를 개발했는지 등의 발전 과정을 담아냈다. 저자는 단순히 무기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를 통하여 일본인의 감성과 미의식 등의 특성을 살피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무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자료를 섭렵하기도 했다.
역자 : 유준칠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했다. 해외출판 저작권 중개 에이전트로 일하며 많은 책을 국내에 소개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번역서로는 『한국인을 바보로 만드는 엉터리책 비판』 『화내는 기술』 『채용의 기술』 『170만원으로 1억 버는 중국 주식으로 돈벌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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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14g | 148*210*30mm
ISBN13
9788975274381

출판사 리뷰

일본 무기와 방어구의 특징

무기의 개념
무기는 전쟁 도구이다. 인류는 도구를 만드는 동물이라 일컬어지는데, 최초로 도구를 사용하게 된 것은 생활의 이기(利器)로서의 도구였다. 동물의 경우에는 생명의 유지와 종의 보존을 위해 생존경쟁을 하는 것이 일종의 숙명이라 할 수 있으나, 특히 인간은 이를 위해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다. 생활용구로서의 이기가 싸움의 도구로 사용되어졌을 때 무기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무기는 싸움에 사용되는 도구이며,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목숨을 빼앗는 것이 목적인 도구이다. 한편으론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고 때로는 예술적 가치를 창출하기도 하는 다면적 성격을 띤다. 특히 제조 기술의 경우에는 언제나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해왔다. 그것은 현대의 기계문명이 병기산업을 첨병으로 하여 형성되어 왔음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첨단의 핵무기만 하더라도 ‘인간을 살상하기 위한 도구’임에는 변함이 없다.
일본의 오래된 문헌에서는 무기류를 쓰와모노(つわもの, 강한 자라는 뜻)라 지칭했으며 문자도 군기, 무기, 병기, 무구 등을 사용했었다. 그러므로 무기의 범위도 근세까지는 상당히 애매모호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도 ‘인간이 무장하기 위한 도구’라는 의미로 공격용 무기, 방어용 무기라는 식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무기는 공격용 병기를 지칭하고 방어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방어구라 불러 이를 구별하고 있다.

무기의 분류
무기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으며 그 주된 분류 방법으로는 시대 구분에 의한 분류, 기능이나 형상에 따른 분류, 목적이나 용도에 따른 분류 등이 있다. 본서에서는 기능, 형상적 요소나 용도를 중심으로 분류하였다.
기능적인 분류의 경우, 일본 근세에 쓰인 용어로 백병(白兵), 타병(打兵), 투병(投兵), 화병(火兵)이 있다.
백병은 도검(刀劍) 등의 날이 달린 병기이며 백병전(白兵戰)이라는 것은 이러한 종류의 무기를 사용한 접근전을 일컫는다. 이 싸움의 거리에 따라 도검이나 단검은 단병기(短兵器)라 부르고 모(矛, 쌍날이 달린 창과 비슷한 무기), 창 등은 장병기(長兵器)라 부른다. 특히 창 등은 그 형상적 특징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장병무기라 한다. 그리고 장병과 단병을 나누는 기준은 성인 남자의 눈썹 높이이며 그 이상의 것은 장병, 그 이하의 것은 단병으로 분류된다.
타병은 타격이 목적인 무기로 봉, 금봉, 망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상대와 맞서는 거리를 생각했을 때 단병으로 구분되며, 근접전에 사용된 무기이다.
투병은 화약을 사용하지 않는 날아가는 도구를 의미한다. 투병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분류해보면 인간의 근력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투척무기, 물체의 탄력을 이용한 발사장치에 의한 비상무기(飛翔武器)가 있다.
화병은 화약의 연소에너지를 이용한 무기를 말한다. 보통 화기라고 총칭되는데 좀더 구체적으로는 총포를 화기, 대포를 화포로 구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서에서는 이상과 같은 요소를 기준으로 하면서 친다(타격무기), 던진다(투척무기), 찌른다(장병무기), 자른다(도검), 쏜다(비상무기), 발포한다(화기) 식의 분류 방식을 채택했다.
그밖에 포획도구, 인구(忍具, 닌자들이 사용하는 도구)는 용도에 따른 분류이다. 포획과 인술은 다양한 무기를 자유자재로 개량?응용한 하나의 무술이다. 그러므로 그 중에는 타격무기, 투척무기, 장병무기, 비상무기, 화기에 속하는 무기들이 포함되어 있다.

전투법의 변화와 무기
무기와 방어구는 전투 형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언제나 시대를 앞서나가는 것들이 개발되어 사용되어 왔다. 인류의 원시적인 싸움은 구타로부터 시작되어, 거리를 두고 투척무기나 비상무기로 우열을 가리는 원격전이 행해지게 되었다. 나아가 전투집단이 조직되기 시작하면서 접근전이 주된 싸움 형태로 자리잡게 되고, 이에 대응한 찌르고 자르는 무기나 타격무기가 발달하게 된다.
고분(古墳, 300~710) 시대에는 집단끼리의 백병전과 활 싸움이 주도적이었다. 백병전에는 충격무기(衝擊武器)가 사용되었으며 주요무기는 창, 검, 대도 등이었다. 또한 궁시(弓矢)도 끝이 날카로운 철제 화살촉의 보급으로 위력이 높아짐에 따라, 활부대가 편성되어 일제히 활을 쏘는 전술이 행해지게 된다. 나라(奈良, 710~794) 시대부터 가마쿠라(鎌倉, 1185~1333) 시대까지의 주된 전투 방법은 기마전이었으며 주요무기는 활이었다. 활은 합성궁이었으며, 도검은 말을 타고 싸우기에 적합한 만도(彎刀), 즉 일본도가 출현하게 된다. 이 배경에는 무사계급의 대두라는 커다란 사회구조적인 변화가 있었다.
가마쿠라 시대까지는 전투의 주역이 상급 무사들이었으나 남북조(南北朝, 1333~1392) 시대 이후로는 야복(野伏), 악당(惡黨)이라 불리는 무력집단, 그리고 상급 무사에 종속되는 하층의 잡병이 전투에 참가하게 된다. 전투 형태도 도보전, 절격전(折擊戰)으로 변화했으며 주요무기도 창, 치도(?刀, 긴 자루에 약간 휜 칼날이 달린 창과 칼을 합쳐놓은 듯한 무기)로 바뀌게 된다. 센고쿠(戰國) 시대에는 아시가루(足輕, 졸병인 하급 무사)에 의한 집단전이 중심이 되었으며 활부대, 창부대가 편성되었다. 나아가서 센고쿠 시대의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으로는 총의 출현을 들 수 있다. 총포는 군사 조직의 편성, 전투법, 전술 등에 일대 변혁을 가져왔다.

일본의 철 생산
무기의 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며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철이다. 철제 무기는 살상력과 내구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무기의 상징적인 역할도 가져왔다. 무기의 재료가 되는 철이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고분 시대에 해당하는 5~6세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 고래의 철 제조법은 ‘다타라(?)’라 해서, 점토로 만들어진 관에서 목탄을 연료로 사철을 정련하는 것이다. 다타라 철제는 북규슈(北九州)의 후쿠오카(福岡), 주고쿠(中國)의 시마네(島根)나 오카야마(岡山), 히로시마(廣島) 등 양질의 사철이 산출되는 곳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제철에 얽힌 신화로는 『니혼쇼키日本書記』, 『고지키古事記』 등에 나오는 야마타노오로치(여덟 개의 머리와 꼬리를 가진 거대한 뱀)와 스사노오노미코토(須佐之男命)의 이야기가 유명하다. 이것은 사철 생산지를 둘러싼, 한반도에서 온 이주민과 원주민 제철자 사이의 싸움을 상징한 것으로 이 이야기로 추정해보았을 때 이미 4세기 중반에 일본에서 제철이 행해졌다는 설도 있다.
나라 시대부터 헤이안(平安) 시대 초기까지 철의 생산지는 규슈(九州)부터 도호쿠(東北) 남부로까지 확대된다. 더욱이 헤이안 중기 이후, 지방에 무사가 등장함에 따라 무기를 제작하는 대장장이 집단이 전국적으로 넓게 분포하기 시작했으며 무기의 생산량도 비약적으로 증대하게 된다. 제작에 사용된 철의 양도 그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증가한다.

무기의 성능과 그 아름다움
강함이 아름다움을 구성한다. 일본 무기나 방어구의 큰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서구에서는 성능이나 위력, 견고함이라는 무기의 근본적 요소만을 추구했던 데 반해, 일본도나 대개(大鎧, 오요로이)로 대표되는 일본의 무기나 방어구는 사용 목적을 초월한 미적 감각을 무기 속에 담아내고 있다. 그것은 피비린내가 나는 처절한 본질과 미의식의 통합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신비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면이다.
무기는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의식이 반영되는 것이다. 특히 미의식의 반영이라는 시점에서 보면, 일본의 무기가 독자적인 특성을 가지고 발전한 것은 중세 이후, 무사계급이 사회의 표면에 떠올라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의 일이다. 싸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무사들에게 무기란 그 무대를 장식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뛰어난 성능뿐만 아니라 품위(미적 감각)도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감각은 방어구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사용자의 의식은 자연스럽게 제조자인 도공(刀工), 목공, 가죽 가공업자, 금속 가공업자, 칠공(漆工), 재봉공, 조각공 등 많은 장인들에게도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고도의 기술을 연마하여 무사가 추구하는 이상과, 본래 무기가 갖는 영역을 훨씬 뛰어넘는 예술성을 무기에 담아내게 된다.

무기와 방어구의 분류
∴타격무기 봉,금쇄봉,유절목,부,월,괘시
∴투척무기 투탄,투탄대,표석,타근,수돌시,수리검
∴장병무기 모,수모,소창,국지창,겸창,장병창,건창,대신창,관창,미창,죽창,치도,장권,웅수,치겸,쇄겸
∴도검 검,환두대도,흑작대도,궐수도,모발형태도,태도,타도,협차,단도
∴투사무기 환목궁,합성궁,궁태궁,중등궁,시,촉,궁구와 기타 장비,노,탄궁
∴화기 종자도총,연발식 화승총,마상통,포대통,석화시,화제대포,봉화시,포락화시
∴방어구 단갑,괘갑,대개,동환,복권,복당,당세구족,어대구족,가부토,면구,수순,마갑
∴인구 등기,수기,개기,괴기,화기
∴포물도구 기봉,수닉,돌봉,자차,우치코미,남만봉,용타,만력쇄,쇄타봉,곤평,미진,십수, 나에시,비념,철편,철도,각수,철권,포승,사다리,보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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