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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났다. 3개월 정도면 되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 3년이나 걸렸다. 왜냐하면 이 책을 집필하면서 『무기와 방어구서양편』도 동시에 집필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쓰기 전에 적어도 나는 다른 사람이 쓴 관련 서적들을 먼저 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무기는 그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또 그것을 정리하려면 광대한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업하는 동안 고생한 것을 말하라면 끝이 없다. 지금 집안이 온통 책으로 뒤덮인 것만 봐도 그렇다. 집필하기 전에 그 책들을 모조리 읽고, 대략 2천5백 점의 ‘무기 후보자’를 추려보았다. 여기서 또 페이지와 분류 기준에 적합한 6백 점을 뽑는 데도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실제로 이 책을 쓰기 시작한 것은 올해 들어서이다. 사실 단번에 써내려간 것 같지만 그래도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6백 점 정도로 하자고 고집을 부린 건 아니지만, 대략 이 정도 분량을 채우지 않는다면 여느 무기사전과 별반 다를 바 없을 거라는 나의 신념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무기 강좌가 완결된 것은 결코 아니다.『무훈의 칼날』을 비롯하여 이 책에 관심을 가져준 독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p. 지은이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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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대와 중세에 실존했던 무기를 소개하고 있다. 다만 모든 무기를 소개하는 것은 지면상 곤란하기 때문에, 무기의 수를 6백 점으로 제한했다. 무기의 명칭은, 중국 무기일 경우 한자로 표기하여 음과 중국어 발음을 함께 실었으며, 일본 부기는 한자로 표기를 하고 음을 달았다. 그 외(서양과 남아시아 등)의 무기는 되도록 현지어에 가깝게 표기하려고 노력했다.
[1] 분류 이 책에서는 무기를 도검, 단검, 장병무기, 타격무기, 사출무기, 투척무기, 특수무기, 병기라는 8개의 항목으로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분류는 필자 나름대로의 해석에 의해 나눈 것으로 다른 문헌들과 간혹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1. 도검 - 적을 베고 찌르기 위해 날카로운 칼날과 칼끝을 가지고 있으며, 적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무기이다. 2. 단검 - 도검보다도 길이가 짧은 검이다. 그 용도는 도검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주로 찌르기용으로 만들었다. 3. 장병무기 - 긴 몸통을 가진 무기이다. 4. 타격무기 - 타격 또는 이와 비슷한 효과를 가진 무기이다. 5. 사출무기 - 사격 또는 이에 가까운 무기로, 투척무기와 다른 점은 직접 인력을 이용하지 않는 점이다. 단, 예외로 바람총이 이 분류에 포함되어 있다. 6. 투척무기 - 던지기 또는 이에 가까운 행위로 적을 공격하는 무기이다. 7. 특수무기 - 특수한 용도, 용법, 모양, 수단을 가진 무기이다. 8. 병기 - 대형 사출무기를 다루고 있다. [2] 데이터 각 무기에 대한 데이터로 길이, 무게, 연대, 지역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무기의 연대는 ‘세기’로 단순하게 표기하기보단, 역사상의 시대 구분에 따라 서기를 함께 표기하여 명확성을 기했다. 이는 구체적으로 언제쯤 만들어진 무기인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단, 실제로 그 무기가 등장한 정확한 연대를 제시한 건 아니다. [3] 일러스트 무기 주위를 에워싸는 듯 그려진 점선은, 그 무기의 칼날을 나타낸 것이다. 일러스트는 기본적으로 각 분류에서 정해놓은 크기로 통일하였다. 그러나 너무 작아서 자세하게 볼 수 없는 무기는 확대한 일러스트를 함께 실었다. [4] 무기의 각부 명칭 무기는 종류에 따라 각 부분의 고유한 명칭을 붙였다. 단, 명칭은 일본 고유의 것도 있으며 동서양에 따라서 다르다. 이런 명칭들은 본문 중에 빈번하게 나오지만, 그 부분의 명칭이 무기의 어디에 해당하는가는, 각 장이 끝나는 부분의 각부 명칭을 참고하면 된다. [5] 최고(最古)와 최신(最新)의 무기 이 책에서 언급하는 무기 중 가장 새로운 것은 ‘퍼커션 록 건’이며, 가장 오래된 것은 ‘곤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