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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엔들 잊힐리야 (중)
미망 개정판
박완서
세계사 200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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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소설전집

책소개

목차

4. 풍운 속의 화촉
5. 어머니의 아들
6. 풍진세상

저자 소개 1

朴婉緖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나목(裸木)』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 『미망』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인촌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상 금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나목(裸木)』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 『미망』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인촌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상 금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2006년, 서울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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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75쪽 | 578g | 153*224*30mm
ISBN13
9788933801437

책 속으로

만약 소설 시절의 종상이가 가난하고 미천하고 않았어도 그의 생긴 것과 그의 품은 생각이 그렇게 출중해 보일 수 있었을까. 그때 종상이가 가진 거 없이 미천하여 억울하게 천대받고 있지 않았어도 방구리만밖에 안한 쬐그만 계집애가 그 무서운 할아버지의 노여움을 사면서까지 그의 역성을 들 수 있었을까.

--- p.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절절이 아파 더욱 애틋한 잊혀진 시간, 『꿈엔들 잊힐리야』
개성의 거상 전처만 일가의 5대에 걸친 삶의 역정을 그리고 있는 『꿈엔들 잊힐리야』의 중심세대는 2대와 4대라고 말할 수 있다. 소작인 신분으로 양반과 지주들로부터 온갖 수탈과 박해를 받는 제1대 전서방을 거쳐 그의 셋째아들이자 이 작품의 주요인물이며 후손들의 귀감이 되는 전처만이 2대다. 양반과 지주에 대한 뿌리깊은 증오를 안고 고향을 떠나 갖은 고생 끝에 개성 제일의 부자가 된 전처만은 아들 셋을 두었으나 큰아들은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다. 둘째와 셋째아들은 각각 상업과 농업분야를 맡아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지만 끝내 몰락의 길을 걷는다. 작가의 시선은 곧바로 4대인 전처만의 장손녀 태임에게로 옮겨간다. 이 작품의 주된 창작의도는 전처만의 장손녀 태임과 그 다음 세대의 활약상을 그리는 데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할아버지 전처만으로부터 엄청난 재산과 함께 돈의 도리를 물려받는 동시에, 자결한 비운의 어머니가 남긴 의붓동생 태남이라는 짐도 함께 물려받은 태임은 전처만이 그토록 증오해 마지 않았던 양반 이생원의 손자 이종상과 결혼한다.
결국 이 소설은 6,25가 일어나면서 태임과 태남을 개성에 남겨둔 채 제5대인 경우와 경국이 묘삼을 훔쳐 강화도 쪽으로 남하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실질주의론자 개성 상인들을 그린 상인소설인가? 실천적 민족주의에 바탕을 둔 사상소설인가?
이 작품에서 끊임없이 되풀이하여 강조되는 것은 개성 상인들의 실질주의다. 허례허식을 거부하고 실질을 중시하는 개성 사람들의 기질에 대한 작가 개인의 긍정적 시선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작가 역시 한 인터뷰에서 『꿈엔들 잊힐리야』의 주된 의도는 좋은 의미의 자본주의에 대해 써보는 것이었노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근대 자본주의의 선구자들이라고 할 개성 상인들이야말로, 인격이 있는 <돈>을 천격스럽지 않게 쓰는 그런 <좋은 의미의 자본주의>의 실천자들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을 단순한 상인소설로 좁혀볼 수는 없다. 작가의 궁극적 관심은 개성 출신답게 개성 상인의 정신을 긍정하고 크게는 한국사 작게는 가족사를 꿰뚫는 동시에 개성 상인의 정신을 부각시키고자 한 데 있다. 민족자본을 지키고자 하였고 돈보다는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인식하고 중시하였던 전처만(2대)의 정신과 태도는 전태임,이종상,손태남(4대)에서 독립운동지원이라는 숭고한 열매를 맺는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이 작품의 민족주의라는 사상적 지평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태임이 마지막 임종의 순간, <일본놈 인삼도적을 추적하는 소년 종상이의 씩씩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는 것에서도 확인된다.

추천평

소설 『꿈엔들 잊힐리야』(원제 『미망』)은 무엇인가. 구한말에서 한국전쟁에 이르는 <미망(迷妄)>의 나날들을 작가 박완서는 넉넉한 온정과 휴머니즘의 시선으로 <미망(彌望)>하여 빼어난 <미망(未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그 과정에서 가족사와 시대사를 긴밀하게 조웅하고, 송상의 사상과 인삼의 상상력을 유현하게 형상화하는 장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태임을 중심으로 한 여성 주체의 의식과 행동을 웅숭깊게 재현하면서 한 편의 의미있는 여성가족사소설을 작가는 우리 소설사에 편입시켰다.
--- 우찬제(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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