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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머니의 아들
2. 풍진세상 3. 적선정 나으리댁 사람들 4. 아들 딸의 시대 5. 인삼장의 연회 6. 종장 |
朴婉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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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이었다. 며칠 전 큰눈이 한번 오고 나서 푹한 날이 계속되고 있다. 밤새 맺힌 고드름이 뚝뚝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를 내면서 녹아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간간이 삼한 바람이 기왓골의 눈을 싸리빗자루처럼 날카롭게 쓸고 지나갈 때마다 우수수 마당으로 눈보라가 쳤다. 얼음장처럼 맑게 갠 하늘에서 치는 듯한 은빛 눈보라는 곧 심상치 않은 추위가 닥쳐올 조짐 같아 태임이는 어깨를 웅숭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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