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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나바라 Day 00 생장피드포르 _ 길의 유스티나 Day 01 발카를로스 _ 내 이름은 마이클 Day 02 론세스바예스 _ 낮게 피레네를 넘다 Day 03 수비리 _ 수비리의 두 여자 Day 04 시수르 메노르 _ 성 스테파노의 종소리 Day 05 푸엔테 라 레이나 _ 페르돈 고개 Day 06 아이에기 _ 동행 Day 07 로스 아르코스 _ 카미노, 남자, 여자, 사랑 2. 라리오하와 부르고스 Day 08 로그로뇨 _ 카미노에서 사람은 변하는 것일까 Day 09 나바레테 _ 낮은 슬픔의 바람 Day 10 아소프라 _ 그대, 이타카로 길을 나설 때 Day 11 그라뇽 _ 첫 번째 사자 Day 12 벨로라도 _ 그 바람의 노래 Day 13 아헤스 _ 티나 대 티나 Day 14 부르고스 _ 산티아고 길섶의 낡고 늙은 돌 Day 15 부르고스 _ 안식 3. 메세타 Day 16 오르니요스 델 카미노 _ 부엔 디아 Day 17 이테로 데 라 베가 _ 퍼펙트 그린 Day 18 포블라시온 데 캄포스 _ 현진을 위하여 Day 19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_ 수도원 회랑 같은 고요와 평화 Day 20 테라디요스 데 로스 템플라리오스 _ 메세타, 메세타 Day 21 칼사디야 데 로스 에르마니요스 _ 숨죽여 흐르는 황톳길에 서면 Day 22 만시야 데 라스 물라스 _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Day 23 레온 _ 알베르토, 게르티, 마이너리티 4. 쿠르스 데 페로 Day 24 비야르 데 마사리페 _ 한국의 남자와 여자에 관한 우화 Day 25 아스토르가 _ 길의 기쁨 Day 26 라바날 델 카미노 _ 메리언과 미카엘의 카미노 Day 27 몰리나세카 _ 철십자가, 소원, 그리고 초콜릿 Day 28 카카벨로스 _ 기사단의 추억 Day 29 루이텔란 _ 부모라는 이름의 순례 5. 갈리시아 Day 30 오세브레이로 _ 오, 세브레이로 Day 31 트리아카스텔라 _ 구름의 위와 아래 Day 32 사리아 _ 사람은 가고 엽서는 남다 Day 33 포르토마린 _ 포르토마린의 비 Day 34 포르토스 _ 오월, 재채기 같은 블루 Day 35 멜리데 _ 축제, 경쾌함, 소란스러움 Day 36 아르수아 _ 카미노의 깊은 잠 Day 37 몬테 도 고소 _ 라바코야와 몬테고소 Day 38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_ 무엇을 해도 삶은 쓸쓸하다는 것 Day 00 산티아고 이후 _ 산티아고 너머 어딘가 감추어둔 힘 부록 ‘산티아고’, ‘카미노’의 뜻 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역사 왜 산티아고인가 준비 행정 장비 구간거리표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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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잘했던 일의 목록에 산티아고 순례가 들어있어서 다행이다. 말씀드렸지만 카미노는 무결점의 여행이다. 아름답고 안전하며 세상의 평화주의자를 다 모아놓은 것처럼 평화롭다. 드물게 돌도 섞이지만 밥에 돌이 섞였다고 밥이 아닌 것은 아니다. 살아서 그 길을 걷는다는 것은 인생의 선물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에필로그 중에서 카미노 데 산티아고는 스페인 북부지방을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며 길이가 800킬로미터에 달하는 도보여행길이다. 줄여서 ‘카미노’라고 하며 ‘산티아고 길’,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도 한다. ‘순례’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는 이 길이 성 야고보가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걸었던 신비로운 고대의 길에서 기원하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800년이 흐른 9세기 초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지역에서 야고보 성인의 무덤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산티아고 길은 몇 세기 동안 중세시대에 가장 번성한 순례길이 되었다. 그리고 그 묘역 위에 세워진 작은 교회가 오늘날의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발전하였다. 16세기부터 잠시 침체기를 거친 산티아고 길은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과 1987년 유럽연합의 유럽문화재 지정 이후 다시 부흥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가톨릭교회의 성지순례길이라는 종교적 의미를 넘어 보편적인 도보여행지로 성격이 확대되었다.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보여행길이자 여행자의 로망으로 떠올랐으며 유럽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의 하나가 되었다. 아름답고 안전하며 경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카미노에는 지극한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