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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아홉살에 후덕골에 시집을 간 순영이는 어린 시동생을 돌보고 징용 간 남편을 기다리면서 베틀에서 떠나지 않는 시어머니에게서 길쌈을 배운다. 남편이 돌아오고, 아이들이 자라는 가운데 순영은 생활고와 시름을 베틀과 함께 잊어가며, 길쌈 일을 계속 한다. 순영과 베틀 일을 함께 하는 시어머니와는 나란히 거미줄을 만드는 한 쌍의 거미처럼 서로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는 친구가 된다.
중풍에 걸렸다가 식구들의 정성으로 건강을 회복한 순영은 평생 함께 해 온 시어머니를 먼저 보내지만, 젊은 며느리는 함께 다시 춘포를 짜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