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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룡포를 입은 아버지 13
궁궐은 너무 답답해 25 이웃 나라 왕자 도르곤 37 정묘년, 오랑캐가 쳐들어오다 51 바람단 날아오르다 63 한양에서 국경으로 80 다시 만난 도르곤 91 병자년, 오랑캐가 다시 오다 103 오도 가도 못하는 길 119 도르곤을 잡아라 131 아, 오랑캐에게 절하다 144 끌려가는 왕세자 159 뜻하지 않은 만남 173 무역을 하고 농사를 짓다 188 새로운 세상 북경을 가다 201 마침내 고국으로 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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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가 서린 집터라더니……. 그래서였을까? 아버지가 정말로 임금이 되셨구나. 아무리 막으려 해도 하늘이 내린 기운까지 막을 수는 없었나 보다.’
나는 경덕궁을 우러르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24쪽 그날 이후 낮이나 밤이나 담이의 말이 내 귓전에 울렸다. “세자마마께서는 어렵게 궁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만큼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께서도 나라가 안정되려면 왕손이 튼튼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자, 이제 옷을 돌려드릴 테니 이 옷값에 어울리는 행동을…….” 갑자기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알 수 없는 뜨거움이 일었다. ‘그래, 담이 말이 옳아. 나는 이 나라의 세자야. 나는 이제 왕세자답게 살아야 해.’ 나는 새삼 굳게 다짐하였다. -36쪽 아버지가 무릎 꿇고 절을 하며 머리를 땅에 찧을 때마다 신하들은 삼전도가 떠나갈 듯 통곡하였다. 그 순간만큼은 척화파, 주화파 나뉠 것도 없이 모두가 애간장이 끊어질 듯 흐느껴 울었다. ‘아아, 나는 울지 않을 것이다! 두고 봐라! 내 두 눈 똑똑히 뜨고 이걸 지켜보았다. 언젠가 이 치욕을 되갚아 주리라!’ -156쪽 환속된 이후에도 고향으로 가지 않고 심양에서 농사를 돕길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점점 많아졌다. 일손이 늘자 거칠고 척박했던 땅은 얼마 안 가 기름진 옥토로 바뀌었다. 조선에서부터 농사를 업으로 여기던 우리 농군들이 만들어 낸 기적이었다. 씨를 뿌리고 지극정성으로 가꾸자 벼와 보리를 비롯해 푸릇푸릇한 채소들이 싱싱하게 자라났다. -195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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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염려하고 백성을 품으며 지도자의 본분을 실천한 왕세자.
심양관의 작은 임금, 소현 세자의 새로운 역사 이야기! 『왕세자가 돌아온다』는 소현 세자가 한 나라의 왕세자로서 병자호란과 볼모 생활을 겪으며 보여 준 지도자의 면모를 새롭게 소개하는 역사 동화입니다. 흔히 소현 세자는 중국에서 볼모 생활을 하다가 돌아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비운의 왕자’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소현 세자가 실제로 청나라 생활 중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또 그가 어떤 성격을 지닌 인물이었는지는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치가로서, 한 인간으로서, 한 남자로서 소현 세자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병자호란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동화는 소현 세자가 갖추었던 리더로서의 탁월한 면모를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전쟁을 겪고 청나라에 끌려갔던 여성 포로들이 조선으로 돌아와서 “환향녀”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세태, 가난한 백성들이 청나라 포로 신분에서 환속될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여 청나라 여기저기로 팔려 가고 노예 생활을 했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고통받는 백성을 뜨거운 눈물로 품었던 소현 세자를 만나 보세요. 세자빈과 함께 심양관에서 농사를 짓고 무역을 하면서 조선 백성들을 도운 소현 세자. 그는 심양관에서 또 하나의 작은 조선을 세웠고, 그곳의 작은 임금이 되어 새로운 조선을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청나라 문물에 눈뜨면서 어떻게 하면 백성을 위한 국가를 꾸릴지 고민하였습니다. 이런 소현 세자를 통해 어린이들은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