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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Owings Sh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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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케이트는 스스로 참 운이 좋은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재미있고 쾌활한 할머니와 넋을 잃고 빠져들 정도로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케이트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조차 없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할아버지가 이상해집니다. 할아버지는 같은 말이나 질문을 계속 되풀이하고, 방금 전에 무얼 했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할머니께 소리를 지르며 책을 마구 집어던지고 문을 쾅 닫아 버리기까지 합니다. 평소의 모습이 아닌 낯선 할아버지가 되어갑니다. 도대체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시다니…… 할머니와 엄마가 낯선 할아버지의 모습에 흐느껴 우는 것을 본 케이트는 할아버지가 왜 그러시는지 엄마에게 묻지요. 할아버지가 뇌의 병인 치매에 걸려 기억력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케이트는 몹시 절망합니다. 머지않아 할아버지가 케이트를 비롯한 모두를 알아보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곧 케이트는 슬픔에서 벗어나 할아버지를 도와 드릴 일을 궁리합니다. 언제나 그래 왔듯이 할아버지를 존경하고, 지금의 할아버지를 소중히 생각하며, 할아버지의 삶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하는 것 외에 뭔가 특별한 방법으로 할아버지의 기억을 붙잡아 두고 싶었습니다. 영원토록, 영원토록 기억할게요! 드디어 케이트는 멋진 생각을 해냅니다. 할아버지와 가족들의 사진으로 멋진 앨범을 만들어 보기로 한 것입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추억의 옛 사진을 마주하며 케이트는 사진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할아버지는 치매에 걸려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가족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여전히 기쁨을 느끼고 있으며, 행복한 삶을 주신 신께 감사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케이트는 할아버지와 함께 만든 이 앨범이 할아버지가 무언가를 잊었을 때 기억을 되살릴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라 믿으며 사진들을 바라봅니다. 그 순간 케이트는 할아버지와 자신 사이에 ‘사랑’이 넘치는 것을 느낍니다. 더할 나위 없이 맑고 순수하고 평화로운 그 느낌을 케이트는 영원토록, 영원토록 기억하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