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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계동에도 달이 진다
2. 쌍계동 싸나이 최혀일 3. 이 세상은 다 내 거다 4. 돈 나와라와라 뚝딱 5. 엄마, 난 울지 않아요 6. 신이여, 어서 내려오소서 7. 나보고 시집 가래요 8. 상계동에도 해가 뜬다 |
盧慶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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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상계동 아이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때이다. 얼마 전 치른 수능시험 이후 부정행위로 한창 속앓이를 하고 있는 우리 사회 이면에는 지금도 학원도, 입시 경쟁도 모른 채 가난한 삶의 현실을 팍팍하게 느끼고 하루하루를 견디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이런 때에 『상계동 아이들』을 다시 읽으면 주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재의 상계동은 14년 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고층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고, 서울 중산층의 대거 이동으로 서울의 여느 동네와 다를 바가 없다. 상계동의 모습이 판자촌에서 아파트촌으로 바뀐 만큼 이제는 우리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많이 극복했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지금도 『상계동 아이들』 속의 아이들처럼 변두리에 내몰려 사람들 눈길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상계동 아이들』은 굳이 상계동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그늘진 곳의 아이들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오랫동안 빛을 발하는지도 모른다. 『상계동 아이들』은 1992년에 처음 출간되어 1999년에 겉모습을 바꾸었고 이번에 사계절출판사에서 새단장을 하고 새 모습으로 거듭났다. 특히 낮은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핍진하게 표현해 내는 화가 김호민의 그림과 더불어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1992년부터 지금까지 14년이 넘도록 꾸준히 사랑받으며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스테디셀러로 굳건히 자리잡은 『상계동 아이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가 될 것이다.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살풀이 굿판 작가 노경실의 『상계동 아이들』은 십수 년이 지나도 문장과 표현이 전혀 바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고, 아동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는지도 모른다. 힘겹고 어려운 가난한 이웃들의 현실을 편안한 문장에 꼼꼼히 담아 놓았고, 슬픈 현실을 통해 느끼는 카타르시스의 미학이 잘 살아 있다. 마치 작품 전체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살풀이 굿판 같다. 어렵고 힘들게 사는 이 사람들을 위해 진혼곡을 불러 주듯이, 한바탕 굿판을 벌이듯이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 하나하나의 사연을 들어주고, 응어리진 한을 풀어 주고, 꼬여 있는 관계도 풀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