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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람을 아는 것들만 사랑하니까
김정주
꿈공장플러스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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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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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9

[뻘]

역 12
슬픈 사연 13
새 14
새(천상병論) 15
나비 16
겨울바다에서 17
소나무비 18
눈멍 19
아침의 색깔 20
뻘 21
결식아동 후원서 22
저녁별 24
무화과에 기대어 26
소년에게 28
소나기 29
화석꽃 30
웃음에 대하여 31
기도회 32
5월의 눈 33
축복 34
밤길 35
여름밤 36

[몽당 사랑]

목련 아래서 40
용두암에서 41
그 여름, 객사 42
미련 43
인연 44
사랑의 끝 46
드라이 플라워 47
푸른 강은 울고 웃는다 48
하구에서 49
낙엽수를 위하여 50
대둔산에서(언덕들) 52
몽당 사랑 54
모를 일 55
겨울밤 56
귀띔 57
강아지풀 58
코스모스 59
소원(각시돌) 60
샛길 61
가을 나무, 정류장 62
동심원 63
시네마 천국(욱영에게1) 64
가을에(욱영에게2) 66
항구에게 68

[서정꽃]

사랑의 교회 72
새벽기도 운행 74
5월 75
아버지와 가곡 76
아파트 78
설편 80
가을의 습작 82
단비에게 84
하늘로 가는 길 86
길 87
무늬 88
시골 89
백운대 90
드문 오후(문발리 헌책방 골목) 91
아내는 노을 92
감나무 사진관 93
로빈슨 크루소의 편지 94
서정꽃 96

[세계적인 퇴근길에 부쳐]

산책 100
가나는 너무 멀다 101
큰 하늘 102
텃새 103
신종 알레르기 104
구름의 정체 106
분홍비(4월에) 108
고질라 트위스트(거대 괴수의 시체) 109
베다니 콤플렉스 110
한낮의 가옥 111
펜션 피렌체 112
잔소리가 그립다 113
흑백사진 115
까대기 116
오가는 행인들과 담배를 마시다 117
비둘기 119
알파고에게 120
세계적인 퇴근길에 부쳐 122
거지 행려 123

저자 소개 1

서울 출생 전북대학교 국어교육과 서울장신대학교 구약학 석사(Th.M) ‘크리스찬 창조문예’ 동화 등단 ‘월간시’ 제4회 윤동주 신인상으로 시 등단 경기도 파주에서 아내 이욱영, 딸 김이엘(태명 ‘단비’)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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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151g | 119*210*6mm
ISBN13
9791192134901

책 속으로

봄과 여름 사이
가을과 겨울 사이

징검다리처럼
구름이 흐른다

어릴 적 구슬 치며
파놓은 구덩이처럼
세월만은 아니라도
하늘은 멀고
바람은 옛 모습 그리며
빈터를 찾아 분다

너와 나
같은 하늘 아래
나란히 서 있지만

네 마음
저 구름처럼
닿을 수 없다
--- p.28 「소년에게」 중에서

손수 건네준
편지지에
새하얀 변명들을

주름진 입술로 읊어
때론 그 사랑마저, 초조히
담 밑에 흐트러져
그늘을 늘였다

벌써
꽃잎이 지는 나무,
그 아래 서면

한 소절
부르고 난 잎이
실한 봄하늘에
어색한 손인사를 건넨다
--- p.40 「목련 아래서」 중에서

굴렁쇠를 쫓는 아이마저
내 눈엔 기적이다
잔디 언덕에 구르는
빛나는 은테를 잡으려는
아이의 참한 간섭이다

바람은 고백처럼
옹알거리는 잎사귀들을 품고,
상심한 무릎에 입 맞추는
어머니 엉킨 주름에
한 매듭 빛이 고인다

사랑에 겨웁던 굴렁쇠는
누그러진 은빛으로
덩그라니 남겨졌다
--- p.75 「5월」 중에서

거지 사나이가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밤이 찾아오고,
위대한 도시의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칭얼거리는
거지 사나이의 발자국 소리,
남은 사랑을 재는 소리

어디선가 창밖에서
새벽이 오는 소리

--- p.123 「거지 행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순수함 그리고 포근함. 김정주 시인을 마주하며 느낀 감정입니다. 그의 이야기에는 사랑이 있고, 그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시대에는 사람, 바로 그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인간애를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 흐름 속에서 사랑, 사람, 자연을 이야기하는 시인의 존재는 그 자체로 소중하다 할 수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게 하는 김정주 시인의 작품은 따스함 속에 힘이 느껴집니다. 부드러운 시인의 언어는 묵직한 여운으로 읽는 이의 주변을 휘감습니다.

지난 2022년 윤동주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인 윤동주의 정신을 계승하려 노력한다는 김정주 시인. 현실에 대한 냉철한 직시와 그럼에도 희망과 소망을 잃지 않았던 윤동주 시인의 깊이를 김정주 시인의 시대정신으로 계승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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