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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9
1부. 너의 다정은 봄 falling in love 12 몬스테라 13 전화해 14 너의 다정은 구원이었다 15 너는 나의 빛 16 사랑이라고 심장이 말했다 17 오수(午睡) 18 두 개의 봄 19 입술 20 너를 생각할 때마다 내 삶은 멈췄어 21 너는 밤새 내렸다 22 알림음 23 팔베개 24 5월 25 너를 밤새도록 읽고 싶다 26 순간을 영원처럼 27 인생은 일부터 일까지 28 시절 29 오늘이 일상이어도 30 다정한 날씨 31 꽃이 펴서 시절을 알았다 32 바라보다 33 눈 오는 날 34 네가 오던 밤 35 폭설 36 온통 너로 가득 찼다 37 눈꽃 38 끝이 아닌 끝에서 39 생각보다 우린 참 가까운 곳에 있어 40 봄비 41 아침이 눈을 뜰 때 42 입을 맞추면 너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43 빗소리가 너를 두드린다 44 잔향 45 비의 왈츠 46 새 47 2부. 너에게 산 거짓말 거울 50 낮잠 51 너 52 결심 53 절망한 자들을 위한 기도 54 시인의 기도 55 외로움의 본질 56 나는 괜찮다고 너에게 말했어 57 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58 너를 통해 나를 보았다 59 열망을 사랑이라 함부로 불렀을 때 우리가 범하게 되는 오류 60 선택의 순간 61 우리는 어디까지 무심해질까 62 첫사랑 63 sns 64 몽리(夢裏) 65 폭우 66 오늘, 어떤 날 나에게 67 순리, 흔들리지 않는 법 68 햇빛 아래서 69 비는 계절과 상관없이 내렸다 70 산책 71 붉은 노을 72 너의 가을에게 73 방랑 74 눈이 오는 날 75 기도 하던 밤 76 그릇 77 장마1 78 장마2 79 비가(悲歌) 80 사랑 흉내 81 아카시아의 봄 82 동면 83 퇴근 84 아침의 구원 85 3부. 꽃진 자리 오류 88 사랑 별곡 89 눈물 90 졸업 91 외로움을 먹는 이유 92 사랑해도 내 것이 아닌 것들이 있다 93 어제 그리고 오늘 94 너를 거닐다 95 live in La La Land 96 비 오는 날의 생존법 97 너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어 98 보라는 꽃은 안 보고 너를 떠올렸지 99 봄은 아름답다 100 꽃잎을 구원해주고 싶었다 101 비 오는 날 102 너의 밤 103 아침은 각몽(覺夢) 104 마음이 헝클어지지 않게 밤새 빗질을 오래오래 했다 105 비가 세상에 부딪치는 밤 106 세계는 무너졌다 107 슬픔은 모든 것에 대해 쓰는 일 108 꿈을 굽다 109 비가 오면 110 오! 밤 111 겨울밤 112 오히려 113 미련 114 너를 위한 잠언 115 겨울에 116 작별 117 읽혀 버린 시집 118 나무 없는 산 119 고독이 하는 일 120 사랑의 노래 121 청춘 날씨 122 선택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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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 둑길을 걷다 보니
달맞이꽃이 한창이다 그래, 이맘때였지 사람은 때를 자주 잊는데 꽃들은 피어야 할 때를 잊지도 않는구나 꽃들은 사람을 보고 피지 않는데 사람은 꽃이 핀 걸 보고 추억을 꽃송이처럼 피운다 --- p.32 「꽃이 펴서 시절을 알았다」 중에서 내가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해도 네가 갖고 있는 본질의 슬픔은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네가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해도 내게 주어진 인고의 시간은 홀로 걸을 수밖에 없었다 사랑하면서도 하나가 아닌 둘의 시간 서로에 대한 욕망보다 침묵과 믿음이 사랑일 때도 있었다 --- p.58 「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중에서 꾸역꾸역 뱃속을 채워도 마음은 살찌지 않았다 온기 하나 없는 일상은 헛된 부유물로 가득 차 차도 차도 공허하기만 했다 내곁에 너만 없다 너도 없다 너는 없다 --- p.92 「외로움을 먹는 이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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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밤, 사랑을 헤아리며
홍광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는 아직도 너의 밤을 걷고 있다》 《먼 곳은 서운함이 없다》 홍광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는 아직도 너의 밤을 걷고 있다》 는 단연 사랑에 관한 시집이다. 시집에선 유한한 사랑 이야기가 무한하게 흐른다. 삶에 있어 사랑은 그 어떤 감정보다 앞서야 한다고, 시인은 열정적으로, 때론 무심한 듯 시를 통해 말한다. 시인의 말에 의하면 모든 사랑에는 끝이 있다. 모든 사랑은 헤어짐을 향해 달린다.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한 사람이 살고 죽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사랑도 피고 지기에, 사랑이 살아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이 중요할 뿐이다. 사랑의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는 시대, 시집 《나는 아직도 너의 밤을 걷고 있다》를 통해 선명하게 사랑의 글자를 써내려가보기로 하자. 사랑을 선택하세요 시인은 시집을 통해 묻고 답한다. 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느냐고. 언제 어디서든 사랑이 마음의 맨 앞자리를 차지했으면 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