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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밖에 '여전히' 사자가 있다
송고운 유아 PD
『문 밖에 여전히 사자가 있다』는 전작인 『문 밖에 사자가 있다』에서 먼저 문을 열고 나갔던 파랑이가 아닌, 남겨진 노랑이의 이야기입니다. 겁이 많고 조심스러운 노랑이는 밖에 있는 사자를 상상하며 두려움에 떨면서 파랑이가 밖으로 나서려 애쓰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동안 노랑이의 마음 어딘가에 작은 싹이 돋습니다. “나도 언젠가는…”이라는, 아주 작은 희망의 기척 같은 것 말이죠.
사자를 꼭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랑이는 애착 인형을 허리에 단단히 묶고, 조심스레 굴을 파서 세상과 연결되는 터널을 만들어갑니다. 마침내 굴을 빠져나온 노랑이 앞에 펼쳐진 세상은 아직도 낯설고 불안한 곳이지만, 스스로 파낸 길 끝에서 마주한 풍경은 너무도 선명하고 아름답습니다. 두 권으로 이어지는 ‘사자’ 시리즈는 ‘가장 먼저 문을 연 사람’의 이야기이자, ‘머무는 이’의 이야기입니다. 두려움은 늘 문 앞에 있고,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그것과 마주합니다. 문을 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문밖의 사자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사실을 아는 우리는 때때로 그 사자를 등지고 웅크리기도 하고, 손전등을 들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 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겐 지체 없는 도약이 용기라면, 누군가에겐 버티는 하루가 용기입니다. 『문 밖에 여전히 사자가 있다』는 그 다양한 용기의 얼굴을 보여줍니다. 누군가에게는 질주가, 누군가에게는 한 뼘씩의 굴 파기가, 결국 같은 이름의 ‘용기’가 되는 것이죠. 여전히 문밖에는 사자가 있지만, 어쩌면 당신 안에도 이미 굴을 파기 시작한 노랑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언젠가를 향해 천천히 마음을 여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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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을 나가지 않는다고
사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작이 파랑이와 노랑이의 용기와 두려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쳤다면, 이번 작품은 노랑이의 시선에서 문제를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덜덜 떨며 사자를 두려워하는 노랑이는 파랑이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며 그 속에서 변화의 씨앗을 발견합니다. 파랑이가 사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공부와 체력을 훈련하고, 준비물을 챙기며 탈출 과정을 차근차근 밟는 모습을 본 노랑이의 마음속에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피어납니다. 마침내 파랑이가 위기를 지혜롭게 넘겨 사자로부터 탈출한 모습을 통해 노랑이도 두려움과 절망의 자리를 넘어 두려움 이길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내면 깊은 곳에서 자아를 마주하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주저하고 절망하는 나에게 새로운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다면 노랑이의 여정을 따라가 보세요. 단순히 두려움의 그림자를 떨쳐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나아갈 방향을 선택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드디어 내가 잘하는 게 뭔지 알게 됐어.” 두려움과 절망을 넘어서,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 파랑이가 집 밖을 나간 후 노랑이는 자기 마음을 직시하며 한 걸음씩 내디딥니다. 파랑이처럼 씩씩하게 나갈 용기가 없지만, 노랑이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갑니다. 여전히 두려움과 불안을 가진 채 말이지요. 노랑이는 애착 인형을 허리에 묶고 땅속에 작은 굴을 파기 시작합니다. 당장 집 밖을 탈출할 수는 없지만, 자신을 격려하고 신뢰하며 사자에게서 조금씩 멀어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굴 밖으로 나오는 순간! 노랑이는 눈높이에서 보이는 풍경을 오롯이 받아들입니다. 주변에 있는 작은 풀과 벌레를 보고, 자기만의 환경을 찾으며 인생에서 가장 마법 같은 순간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삶을 이어갑니다. 진취적으로 문제를 직면하면서 돌파하는 것도 큰 용기지만, 자기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 또한 큰 용기입니다. 결은 다르지만 크든 작든 ‘용기’는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은 용기의 철학을 더욱 선명하게 전달합니다. 동굴 속에서 파랑이와 노랑이가 서로의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는 것처럼. 떠오르는 태양 아래 각자의 모습으로 배를 끄는 것처럼. 독자들 역시 자기만의 방법으로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 시대의 독자들이 주목하는 윤아해X조원희 작가 그들이 선보인 용기 이야기 윤아해 작가는 《문 밖에 사자가 있다》의 강연을 통해 작품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노랑이는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으며, 노랑이의 이야기를 반드시 풀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전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전작의 완성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끊임없이 따라왔음을 고백합니다. 조원희 작가 역시 후속작의 제작에 대해 깊은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전작에서 사자에 대한 두려움을 색의 대비로 표현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노랑이의 숨겨진 용기를 섬세하게 그려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땅속에서 노랑이의 표정과 동작을 유심히 지켜보세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노랑이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윤아해와 조원희 작가가 전하는 용기의 철학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교과연계 (누리)사회관계 : 나를 알고 존중하기 1학년 2학기 바슬즐 3. 상상 1학년 2학기 국어 5. 생각을 키워요 1학년 2학기 국어 8. 느끼고 표현해요 2학년 1학기 국어 5. 마음을 짐작해요 2학년 1학기 국어 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4. 마음을 전해요 3학년 도덕 1.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