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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 6

본문
金の輪 금빛 굴렁쇠 / 10
あるまりの一生 어느 공의 일생 / 24
赤いろうそくと人魚 빨간 초와 인어 / 52

나가며 / 103

저자 소개 2

오가와 미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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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ei Ogawa,おがわ みめい,小川 未明

일본의 소설가·아동 문학가. 본명은 오가와 겐사쿠이다. 1881년 니가타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다카다중학교를 졸업한 후, 도쿄전문학교(현재 와세다대학교의 전신)에 들어가 철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1904년 잡지 [신소설]에 데뷔작 「방랑아」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때 스승인 쓰보우치 쇼요로부터 ‘미메이(未明)’라는 호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와세다문학사의 편집자로 일하며 많은 작품을 썼다. 1925년 ‘와세다 동화 모임’을 만들고, 1926년 [도쿄일일신문]에 ‘앞으로는 동화 작가로만’ 활동하겠다고 선언한 후로 동화 창작에 전념했다. 1946년 일본 아동 문학
일본의 소설가·아동 문학가. 본명은 오가와 겐사쿠이다. 1881년 니가타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다카다중학교를 졸업한 후, 도쿄전문학교(현재 와세다대학교의 전신)에 들어가 철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1904년 잡지 [신소설]에 데뷔작 「방랑아」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때 스승인 쓰보우치 쇼요로부터 ‘미메이(未明)’라는 호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와세다문학사의 편집자로 일하며 많은 작품을 썼다. 1925년 ‘와세다 동화 모임’을 만들고, 1926년 [도쿄일일신문]에 ‘앞으로는 동화 작가로만’ 활동하겠다고 선언한 후로 동화 창작에 전념했다. 1946년 일본 아동 문학가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1951년 일본예술원상을 받았으며, 1953년 일본예술원 회원으로 추대되었다. 평생 1200여 편의 동화를 남겼다. 1961년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으로 동화 「금빛 굴렁쇠」, 「붉은 양초와 인어」, 「달밤과 안경」, 「들장미」 등이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30주년 되는 1991년 ‘오가와 미메이 문학상’이 만들어졌다. 1992년부터 1년에 한 차례씩 동화 작품을 뽑아 이 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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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일본에서 살고 있다. 글을 쓰고 번역하는 일을 오래 해 왔다. 와세다대학교 국제커뮤니케이션 연구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여행 에세이 『도쿄 근교를 산책합니다』와 『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9회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인 『콜센터의 말』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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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84g | 110*149*8mm
ISBN13
9791193614211

책 속으로

어떤 슬픔은 기쁨이 아닌 다른 슬픔으로 상쇄되기도 합니다. 느닷없는 슬픔과 무기력함에 침잠해 있던 시기에 우연히 오가와 미메이의 동화를 만났습니다. 한자로 ‘미명(未明)’이라고 읽을 수 있는 필명처럼, 그의 이야기에는 어슴푸레한 새벽녘과 같은 애잔함이 서려 있습니다.
--- p.6

저편을 바라보자, 길 위에서 한 명의 소년이 굴렁쇠를 굴리며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굴렁쇠는 금빛으로 반짝였습니다. 다로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여태껏 이토록 아름답게 빛나는 굴렁쇠를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p.17

‘도대체 누굴까?’ 다로는 의아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소년인데, 왠지 모르게 가장 친한 친구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 p.21

다로는 소년과 친구가 되어 소년으로부터 금 굴렁쇠를 하나 나눠 받은 다음, 함께 길 위를 하염없이 달려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 p.23

어느 날, 모두로부터 혹독히 시달리던 축구공은 거의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허구한 날 이렇게 지독히 시달릴 바에야 가죽이 찢어져 얼른 쓸모없어져 버리고 싶다고까지 생각했습니다.
--- p.29

나뭇가지 그늘에서 움츠리고 있는 축구공을 하늘 위에서 구름이 지그시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구름은 아이들로부터 괴롭힘 당하는 공을 가엾이 여겼기 때문입니다.
--- p.33

축구공이 보이지 않게 된 후부터 아이들은 정말이지 쓸쓸해 보였습니다. 광장에 모여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꺅꺅 소리 지르며 노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 p.39

공은 역시 아이들과 어울리던 때가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외톨이가 되어 머지않아 모두로부터 잊혀 버린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 p.43

구름 사이로 새어 나온 달빛이 파도 위를 쓸쓸히 비추었습니다. 어느 쪽을 보아도 끝이 없는 무시무시한 파도가 넘실넘실 요동쳤습니다.
--- p.55

인어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뱃속에 아이를 품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오랫동안 말벗도 없이 이 쓸쓸한 북쪽의 푸른 바닷속에서 살아왔어.
--- p.59

바닷가에 자그마한 마을이 있었습니다. 마을에는 여러 가게가 있었는데, 신사가 자리한 산 밑에는 소박한 초를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 p.63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갓난아기를 안고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 p.69

딸은 빨간 물감으로 하얀 초에 물고기와 조개와 해초 같은 것을, 태어나서 누구에게 배운 적이 없는데도 능숙하게 그렸습니다. 할아버지는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p.75

‘근사할 수밖에, 인간이 아니라 인어가 그렸으니’라고 할아버지는 감탄하며 할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p.77

딸은 지친 채로 가끔은 달빛이 좋은 밤에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서는 머나먼 북쪽의 푸르디푸른 바다를 그리움에 눈물지으며 바라보기도 했답니다.
--- p.83

‘예로부터 인어는 불길한 존재였지요. 늦기 전에 주변에서 떼놓지 않으면, 필시 나쁜 일이 생길 거요’라며 그럴듯하게 일렀습니다.
--- p.85

딸은 다시 앉아서 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러자 이때, 바깥이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일전의 장사꾼이 마침내 그날 밤 딸을 데리러 온 것이었습니다.
--- p.89

재촉하는 통에 손에 들고 있던 초에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자, 딸은 초를 전부 빨갛게 칠해 버렸습니다. 딸은 자신의 슬픈 추억을 기리는 빨간 초를 두세 개 남기고서 떠나고 말았답니다.
--- p.91

밤이 밝자 먼바다의 새까맣고 으스스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날 밤 난파한 배는 셀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 p.97

캄캄하고 별도 보이지 않는 비 내리는 밤에 파도 위에서 빨간 촛불이 떠돌다 점점 높이 솟더니, 산 위 신사를 향해 아른아른 흔들리며 가는 것을 본 사람이 있습니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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