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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기억의 숲
김근 시집
김근
경남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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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인선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 5
시인의 노트 - 113

제1부


쇠목재의 봄 12
거울 호수 13
붉은 장미에 대한 기억 14
잉걸불 15
그대라는 이름은 16
느낌 17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18
꽃에 대하여 그대는 모르오 19
봄날에 찾아온 그대 20
봄 불 21
그리움 22
프러포즈 23
미워지지 않는 인연에게 24
목련꽃 26
고추밭 28
지심도에 동백꽃 피면 30

제2부


좋은 일 34
틈 35
눈물이 때로는 나를 가르치더라 36
빨랫줄에 젖은 삶으로 매달려 37
가슴 한 뼘 38
붕어빵 39
퇴출 40
그리움 그리고 외로움 41
운명 42
피아골의 11월 43
까치밥 44
후회 45
사막 46
갈등 48
고로쇠 49
흔적 50
동백꽃 52
앞들 논에 봄빛이 들면 54

제3부


첫차 같은 사람 56
꽃 57
봄날의 선택 58
죽음의 도미노 59
청어가 미라가 되던 날 60
전어를 떠올리며 61
태풍 62
동토에도 복수초는 핀다 63
산동마을의 봄 64
오색으로 그린 수채화 65
억새 66
구절초 68
내 마음은 당신 것입니다 70
가을이 전하는 말 72
내가 가는 길 73
독도 74
정암鼎巖에 가면 75
창밖의 5월 76
낙동강이 울던 날 77
원효암 가는 길 78

제4부


어떤 날 80
장날에 대한 기억 82
개사초改莎草 84
소회所懷 86
고향 집 감나무 87
겨울밤 88
어느 김 씨의 프롤로그 90
풍경 소리 92
핏줄 93
외할머니 94
부음訃音 96
선영에 모시던 날 98
빈 처가 99
묵정밭 100
신발이 나에게 101
우리 집 정원에 사는 것들 102
자화상 104
거울 106
윤회 108
아버지의 고향 110
얼음굴 112

저자 소개 1

-호 송파松波 -월간 《한맥문학》 시 등단 -창원문인협회 회원 -시집 《달이 쉬는 곳》 《감자를 캐었다고요》 《무수한 기억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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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30*210*8mm
ISBN13
9791167461834

책 속으로

나무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
밤낮으로 가지를 뻗어 하늘을 받아들이고
자연에 맞서 사는 경지에 이르렀으나
아수라장 세상에 살아서나 죽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도 의연하다

길 잃은 시 한 구절
세상에 풀어놓는다는 것은
몇 그루의 생명을 보시해야만 되는 것

삶의 방도가 저러해야만 하느니
5월 신록으로 우거진 숲
무수한 기억의 숲에
안간힘에 매다는 글자 하나하나
싱싱한 잎이 되어 깃발처럼 펄럭이면 좋겠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쾌속 회전하는 세상에 지쳐 소리치는 것들
멍키 스패너 왕진 가방 챙겨 들고
풀었다 조였다 상처 부분 쓰다듬고
한여름 같은 열기에 땀에 흠뻑 젖었던 하루

참 오래도록 대들보마냥
내 평생 위에 심혈 기울여 쌓아 올린 탑
뜨거운 열정 멈추면 내 인생 미완인데
이제는 특별한 기억마저 거머쥔 손을 놓아야 하는
문명의 이기 앞에 던지는 희망 포기각서

인생의 활기를 북돋우던 열정까지
유통기한 지난 상품으로 내려놓는
비극적 서곡 앞에 침잠하며
청맹과니의 세상은 변두리 고물상에 버려진
네모난 사진틀 속에 갇힌 슬픈 초상肖像
--- 「시 - 퇴출」 중에서

살다 보면 왜 없겠나 빛과 그늘이
실패자의 무너져 내린
마음의 상처
짜디짠 한 바가지 눈물인 것을

…중략…

아픔도 세월에 묻히면
다 잊을 텐데
세상이 잘못 되었다고
나도 따라 잘못 살 수는 없지 않은가

--- 「시 - 눈물이 때로는 나를 가르치더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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