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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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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3

제1부 북면

가을 마중 10
가을 엽서 11
가을 오후 12
가을과 겨울 사이 13
가을, 가로수길에서 14
가을 영상 15
가을 송가 16
2015년 17
가시 18
가시나무새 19
간격 20
고향집 21
북면 22
그 여자 23
겨울 장미 24
길 위에서 25
갓바위 부처님 26
나팔꽃 28
노부부 29
네가 더 빛나길 바랄게 30
꽃이고 별이 될 아이들 31
세르파, 소년에게 32
오체투지 34
목백일홍 35

제2부 어머니

이름 석 자 38
이불 한 채 39
어머니 40
아가페 41
아름다운 상생 42
아동 요리 43
아빠 얼굴 44
아프다 45
위로 46
어른 되기 47
여인의 뒷모습 48
오월 편지 49
오월 그리움 50
안개꽃 51
안식처 52
우체국 가는 여인 53
옹기 54
용기 55
자화상 56
정말 그럴까 57
소싸움 58
책임의식 59

제3부 당신은 봄

당신은 봄 62
돌고래의 사랑 63
동백꽃 64
동짓날 65
대청소 66
목련화에게 67
목소리 68
비 오는 날 69
봄눈 70
봄눈·2 71
봄꽃 72
봄비 73
사월 74
산수유 75
새봄엔 76
산사에서 77
상사화 78
소슬바람 소묘 79
세월 가는 만큼만 80
꽃님 81
꽃병 82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83
인샬라 84

제4부 초록의 나이

춘추벚꽃 88
초록의 나이 89
초가을 90
청설모 91
첼로 92
춤추는 여인 93
채송화 94
채송화·2 95
첫눈 오는 날 96
동심 98
해우소 가는 길 100
홍시 101
한계 102
해양공원에서 103
학동마을 104
송년일기 105
송년일기·2 106
송년일기·3 107
카톡이나 메시지 속 마침표에 대한 소고 108
놀이터 110
송화松花를 위하여 112

평설 긍정의 모티프, 투박한 언어로 쓰는 삶의 진정성 공영해(시조인) 114

저자 소개 1

-인천광역시 강화 출생 -2008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 -소나무5길문학회 회원 -창원문인협회 회원 -경남문인협회 회원 -시집 《나무의 언어》 《초록의 나이》(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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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30*210*7mm
ISBN13
9791167462015

책 속으로

집으로 가는 길 행복했어요
맑은 공기와 물, 산과 들
언제나 고향인 듯 푸근하지요
시내와 멀지 않고 고향의 정취 가득한데
어떤 분은 왜 그 시골에서 사냐 했지요
저는 흙냄새 맡으며 들길 걷고
산과 들 마주하는 북면이 참 좋아요
고향 같아서 그런가 봐요
열린 마음 이웃과의 정
온천수처럼 스미어요

봄 오면 아른아른 피어오르는 정
비 온 뒤 파릇한 쑥과 냉이 한창이지요
나물 캐는 여인들 평화 봄볕보다 따사해요
농사지은 채소와 감 늘 밝은 웃음으로
때론 현관 문고리에 걸어주신
옆집 사모님 사려와 친절
참 감사해요

--- 「북면」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우자 시인의 시는 부담없이 읽히는 시이다. 언어유희나 애매성을 지양하고 보편적 체험의 여과로 그린 그리움의 정서는 한우자 시의 건강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 그의 시에서 보여 준 인간의 삶은 공평하다. 비록 투박한 언어로 쓴 시이지만 삶의 진정성은 오래 가슴에 여운을 남긴다. 한우자 시인의 시에는 악으로부터 상처받은 인물은 없다. 개발로 서서히 사라져 간 고향, 절절한 사친의 노래, 소시민의 치열한 삶의 방식과 감사하는 생활, 자연과의 합일을 통해 분절된 세계를 통합하고 현대 사회의 분열과 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모색, 자연과의 교감에서 오는 자연 친화적 태도 등은 건강한 상상력의 발현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한우자 시의 출발은 긍적적 모티프이다. 그는 기능공처럼 익숙하고 미려한 시어로 쓴 시를 거부한다. 앞으로 그는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공감과 연대의 윤리를 구현할 시로 우리 앞에 당당히 설 것이다.
- 공영해(시조인)

매일 아침
꽃모자에 분홍 저고리 입고
함께 기다리다가 어른이 유치원 차에
춤추듯 올라타시고
할아버진 젊은 여성 기사님에게

“고맙습니다.”
“날도 추운데 고생이 많습니다.”

꼭 우리 아이들 어렸을 적
내가 유치원 차에 태우던 마음
할아버진 차가 안 보일 때까지
나이 든 아가에게 손을 흔드신다
그 옛날 내가 그랬던 것처럼
- 〈노부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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