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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세계의 개진과 자유의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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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이해와 감상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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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생애와 작품
2. 문학 세계
3. 작품 해설
4. 문학적 평가
5. 참고문헌
6. 작가 및 작품 연보

저자 소개 1

대상을 주관적으로 비틀어 만든 기괴한 이미지들과 속도감 있는 언어 감각으로 자신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온 김혜순이 시를 통해 끈질기게 말하는 것은 죽음에 둘러싸인 우리 삶의 뜻없음, 지옥에 갇힌 느낌이다. 그 죽음은 생물학적 개체의 종말로서의 현상적,실재적 죽음이 아니라, 삶의 내면에 커다란 구멍으로 들어앉은 관념적,선험적 죽음이다. 그의 세 번째 시집 제목이 『어느 별의 지옥』인 것도 우연은 아니다. 『어느 별의 죽음』은 세계의 무목적성에 대한 오랜 응시로 삶에 예정되어 있는 불행을 눈치채버린 이의, 삶의 텅 빔과 헛됨, 견딜 수 없는 지옥의 느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관주의적
대상을 주관적으로 비틀어 만든 기괴한 이미지들과 속도감 있는 언어 감각으로 자신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온 김혜순이 시를 통해 끈질기게 말하는 것은 죽음에 둘러싸인 우리 삶의 뜻없음, 지옥에 갇힌 느낌이다. 그 죽음은 생물학적 개체의 종말로서의 현상적,실재적 죽음이 아니라, 삶의 내면에 커다란 구멍으로 들어앉은 관념적,선험적 죽음이다. 그의 세 번째 시집 제목이 『어느 별의 지옥』인 것도 우연은 아니다. 『어느 별의 죽음』은 세계의 무목적성에 대한 오랜 응시로 삶에 예정되어 있는 불행을 눈치채버린 이의, 삶의 텅 빔과 헛됨, 견딜 수 없는 지옥의 느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관주의적 상상력이 빚어낸 시집이다. 그의 시 세계는 일상적이고 자명한 것의 평화와 질서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의 의식을 난폭하게 찌르고 괴롭힌다. 김혜순 시인은 시집 『날개 환상통』으로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하였다.

김혜순은 1955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초등 학교에 입학할 무렵 강원도 원주에 이사해 거기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원주여고를 거쳐 1973년 건국대학교 국문과에 들어가 시를 쓰기 시작한다. 그는 1978년 「동아일보」신춘문예에 처음 써 본 평론 「시와 회화의 미학적 교류」가 입선하고, 이어 1979년 「문학과 지성」에 「담배를 피우는 시인」,「도솔가」등의 시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단에 나온다. 대학 졸업 뒤 「평민사」와 「문장」의 편집부에서 일하던 그는 1993년 「김수영 시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그는 1998년 '김수영 문학상'을 받음으로써, 낯설고 이색적이어서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던 그의 시세계는 비로소 문단의 공인을 받는다. 2019년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그리핀 시 문학상(Griffin Poetry Prize)를 수상했다.

김혜순 시의 착지점은 '몸', 그것도 해탈이 불가능한 '여성의 몸'이다. 해탈이 불가능한 몸에서 출발한 그의 시적 상상력은 때때로 그로테스크한 식육적 상상력으로까지 뻗친다. 이런 점에서 김혜순의 시를 "블랙유머에 바탕을 둔 경쾌한 악마주의"의 시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그는 자기 시의 발생론적 근거를 '여성'과 '여성의 몸'에서 찾는다. 이에 대해 그는 "식민지에 사는 사람은 절대 해탈이 불가능하다. 여성은 식민지 상황에서 살고 있다. 사회학적 요인이 아니라 유전자에 새겨진 식민지성이 있다. 이때의 여성은 인식론적 여성이 아니라 존재론적 여성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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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5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28*188*20mm
ISBN13
9788971071007

책 속으로

「풀」은 논자들에 의해 김수영 문학의 극점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김종철, 이시영, 황동규, 정현종, 유종호, 김주연, 오규원, 김현, 김준오, 서준섭, 정과리). 김수영의 생애 말년에 정착된 작품군에 속하는「풀」이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한결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평가를 내리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풀」은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인간 군상의 생명력', '존재의 자유'(김종철)로 평가되는가 하면, '어둠 속에 자신을 열어 놓고 흔들리고 있는 풀잎의 부드러운 힘', '마음의 기운', '내적 자유에 이른 공간'(정현종), '행복한 시간의 우연'(유종호), '시인 자신을 표현한 것'(김주연), '정신 편력의 한 극점'(김현), '민중을 감춘 실존적 상징의 의미'(김준오), '김수영 생애의 한 귀결이었으며 동시에 새로운 삶을 위한 절대적 긴장'(정과리)으로 각각 다르게 평가된다.

--- p.70

「풀」은 논자들에 의해 김수영 문학의 극점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김종철, 이시영, 황동규, 정현종, 유종호, 김주연, 오규원, 김현, 김준오, 서준섭, 정과리). 김수영의 생애 말년에 정착된 작품군에 속하는「풀」이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한결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평가를 내리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풀」은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인간 군상의 생명력', '존재의 자유'(김종철)로 평가되는가 하면, '어둠 속에 자신을 열어 놓고 흔들리고 있는 풀잎의 부드러운 힘', '마음의 기운', '내적 자유에 이른 공간'(정현종), '행복한 시간의 우연'(유종호), '시인 자신을 표현한 것'(김주연), '정신 편력의 한 극점'(김현), '민중을 감춘 실존적 상징의 의미'(김준오), '김수영 생애의 한 귀결이었으며 동시에 새로운 삶을 위한 절대적 긴장'(정과리)으로 각각 다르게 평가된다.

--- p.70

출판사 리뷰

「문학의 이해와 감상」시리즈는 시기 · 장르 · 국적에 관계없이 세계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들을 엄선하여, 이들 작가를 전공한 국내 각 대학의 교수와 평론들을 필진으로 기획출판한 도서이다. 각 권에서 공통적으로 '작가의 생애', '대표작 소개 및 작품분석', '문학적 평가' 등을 다루었고, 부록으로 최신 자료로 구성한 생애연보 및 작품연보, 관련 연구자료 등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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