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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결혼식
더불어 사는 삶
어린이도서연구회 편
오늘 20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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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채만식 / 왕치와 소새와 개미
2. 이주홍 / 가자미와 복장이
3. 권정생 / 앵두가 빨갛게 익을 때
4. 조대현 / 산토끼 찻집과 너구리
5. 이 상 / 황소와 도깨비
6. 이금이 / 반디 초롱
7. 정승각 / 놀이터 벽화
8. 지동환 / 쥐박새의 죽음
9. 장문식 / 아귀의 슬픔
10. 조평규 / 붕어 결혼식
11. 손춘익 / 송아지가 뚫어 준 울타리 구멍
12. 박상규 / 따뜻한 겨울

저자 소개

저자 :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 도서연구회는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어린이 교육 문화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1980년 5월에 만든 시민 단체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바른 생각을 하면서 씩씩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어린이 책을 연구하여 좋은 책을 골라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선정해온 추천 도서는 신문과 방송은 물론 여러 교육 단체들에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어린이들의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학부모님들이 할 수 있는 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8쪽 | 400g | 154*225*20mm
ISBN13
9788935502516

책 속으로

"돌쇠 아저씨, 참 오랫동안 고마웠습니다. 아저씨 덕택에 이렇게 살까지 쪘으니 아저씨 은혜가 참 백골 난망입니다. 그 대신 아저씨, 소가 지금보다 백갑절이나 기운이 세게 해 드리겠습니다."

도깨비 새끼는 돌쇠 앞에 엎드려 이렇게 말하고 나서 넓죽 절을 하더니 상처가 나은 꼬리를 저으며 두어번 재주를 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디로인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때서야 돌쇠는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이제껏 일이 꿈인지 정말인지 잠깐 동안은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고개를 들어 홀쭉해진 황소의 배를 바라보고 처음으로 모든 것을 깨닫고 하하하하 큰 소리를 내어 웃었습니다.

죽게 되었던 황소가 다시 살아났을 뿐 아니라 이튿날부터는 지금보다 백 갑절이나 힘이 세어져서 세상 사람들을 놀래었습니다. 돌쇠는 더욱 부지런해져서 이른 아침부터 백 마력의 소를 몰며,

"도깨비 아니라 귀신이라두 불쌍하거든 살려 주어야 하는 법이야."

이렇게 속으로 중얼거리고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 p.105-106

"돌쇠 아저씨, 참 오랫동안 고마웠습니다. 아저씨 덕택에 이렇게 살까지 쪘으니 아저씨 은혜가 참 백골 난망입니다. 그 대신 아저씨, 소가 지금보다 백갑절이나 기운이 세게 해 드리겠습니다."

도깨비 새끼는 돌쇠 앞에 엎드려 이렇게 말하고 나서 넓죽 절을 하더니 상처가 나은 꼬리를 저으며 두어번 재주를 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디로인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때서야 돌쇠는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이제껏 일이 꿈인지 정말인지 잠깐 동안은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고개를 들어 홀쭉해진 황소의 배를 바라보고 처음으로 모든 것을 깨닫고 하하하하 큰 소리를 내어 웃었습니다.

죽게 되었던 황소가 다시 살아났을 뿐 아니라 이튿날부터는 지금보다 백 갑절이나 힘이 세어져서 세상 사람들을 놀래었습니다. 돌쇠는 더욱 부지런해져서 이른 아침부터 백 마력의 소를 몰며,

"도깨비 아니라 귀신이라두 불쌍하거든 살려 주어야 하는 법이야."

이렇게 속으로 중얼거리고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 p.105-106

출판사 리뷰

'더불어 사는 삶'을 주제로 한 동화 모음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혼자서는 그 '좋음'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가 그것을 인정해 줄 때 '좋음'이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가 사는 동안에는 힘겨운 일이 많습니다. 힘겨운 일일수록 함께 나눌 누군가가 아주 필요합니다. 그러니 요즘 우리가 서로를 경쟁 상대로만 여기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모릅니다. 공부를 할 때나 일을 할 때나 서로 경쟁하려는 마음이 우리를 몹시도 힘들게 합니다.

이제 이런 마음을 버리고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깨닫는 것이 그 어느 것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겠습니다.

이 책에 실린 동화들은 우리가 서로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워 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의 따스한 마음이 늘 변치 않기를 기대합니다.

이 책에는 채만식 선생님의 「왕치와 소새와 개미」를 비롯해서 이주홍 선생님의 「가자미와 복장이」, 권정생 선생님의 「앵두가 빨갛게 익을 때」, 조대현 선생님의 「산토끼 찻집과 너구리」, 이상 선생님의 「황소와 도깨비」, 이금이 선생님의 「반듸 초롱」, 정승각 선생님의 「놀이터 벽화」, 지동환 선생님의 「쥐박새의 죽음」, 장문식 선생님의 「아귀의 슬픔」, 주평규 선생님의 「붕어 결혼식」, 손춘익 선생님의 「송아지가 뚫어 준 울타리 구멍」, 박상규 선생님의 「따뜻한 겨울」 등 12편의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리뷰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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