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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솔숲 마을
2. 통나무 붓통 3. 잘생긴 바보 청년 4. 팔도 고물상 5. 떠돌이 이발사 6. 정순이의 옷가게 7. 양옥집 사람들 8. 기적 9. 학교를 세우자 10. 기쁜 소식 11. 모여라 아이들아 12. 배움의 집 13. 옥이의 죽음 14. 평화 의원 15. 태수의 꿈 16.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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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네 식모 정자의 말에 의하면 자기네 아저씨는 돈을 무지무지하게 잘버는데 이솔숲 마을로 이사를 온 것은 건강이 안 좋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공기가 좋은 곳에서 살아야 한다고 했나는 것입니다.
미리 엄마는 물론 미리네 식구는 그 누구도 솔숲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며 동욱이네 가게에서 간장 한 병사는 일이 없었습니다. 정자의 말에 의하면 모두 다 미리 엄마가 차를 타고 서울의 큰 백화점에서 사 온다고 했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도 거의가 외제라고 했습니다. 다리를 저는 문규가 집 밖에 안 나오는 것은 미리 엄마가 못 나다니게 하기 때문이라고 정자는 말했습니다. --- p.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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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는 철거민, 수재민, 그리고 화재민이라는 멍에에도 불구하고 언제까지나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다. 이 글을 쓴 이가을 선생이 1970년대 초 삼양동 달동네에서 격엇너 체험을 되살려 이렇게 어린이를 위한 장편 동화를 다시 태어나게 한것.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이 유달리 뚜렷하고, 갖가기 사건들의 묘사가 사실적으로 가가오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솔숲 마을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시를 던져 준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목재소는 실재로 존재했다. 또한 북에서 이별한 아내와 딸을 찾아 헤매는 이발사 백씨, 목수 유씨, 바느질 일방 정순이, 민주화 운동을 하다 정신을 잃은 동욱이와 결국 나쁜 짓을 해 잡혀간 이층집 세무소 직원, 그리고 평화 의원을 차리고 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보살펴 준 의사 선생님까지 모두가 실재로 존재했던 인물들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이 풀어간 살므이 방식이다. 그들은 저마다 살아온 내력은 다르지만 먼저 닥친 현실을 인정하려 했고, 그 바탕에서 다시금 새로운 삶을 꿈꾸며 실천에 옮겼다. 모두들 가진 것은 별로 없었지만, 그나마 있는 것들을 서로 나누고 힘을 모으니 생각지도 못한 큰 힘과 희망이 생긴 것이다. 실재로 있었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라는 목재소 간판은 이 작품으로 말미암아 상징적인 의미 그 이상의 것이 되었다. 누군가 어렵고 지쳐 있을때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말을 듣는다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것처럼, 이 이야기 속에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줄줄 아는 달동네 사람들의 정겨움이 듬뿍 담겨 있다. 더욱이 그 정겨움이 부자연스러워 보이거나 허구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우리네 마음의 힘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