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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 출발 2. 책 속으로 숨은 나라 3. '돌나를아이'와 '돌나르는아버지'의 길 4. 명령이 오르내리는 길 5. '쉬지말고울어라'의 집 6. 외로움의 지하 감옥 7. 두려움의 방 8. 항아리 속의 미라와 부끄러움의 방 9. 게으름의 박쥐 동굴 10. 눈 속에 파묻힌 졸음의 산 11. 아우성으로 가득 찬 혼돈의 숲 12. 비밀의 지하 대륙 13. 기쁨과 망각의 섬 14. 하늘이 들려 준 이야기로 그린 무늬 15. 물거품 속에 숨은 슬픔의 나라 16. 다시, 진짜 출발 발문 옛날로 가는 시간 여행 - 오정희<소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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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나라에선 누군가 동굴 깊은 곳에서 잠들어 있으면 박쥐 나라의 문을 닫아 버려. 그 사람이 거기서 뼈가 될 때까지 편히 잠들도록 말이야."
불휘는 박쥐의 펄럭이는 망토를 따라서 한없이 좁은 동굴을 기어올라갔다. 그러자 정말 좁은 통로가 끝나는 곳에 큰 방이 나타났다. 바로 박쥐 나라였다. 수많은 박쥐들이 한약방에 매달리 약 주머니처럼 천장 가득 매달려 있었다. 박쥐들은 불휘가 '꺼지지않는촛불'을 켜들자 눈을 가리고 마구 소리를 질러 댔다. "불 꺼!" "불 꺼!" "우리 나라에서 불을 켜는 건 불법이야." "부를 끄지 않으면 눈알을 쪼아 먹을 테다." --- p.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