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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와 안제오
최나미정문주 그림
문학과지성사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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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여대 아동학과를 졸업했다. '한겨레 작가학교'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우리시대의 가족과 부모, 아이의 일상을 조명함으로써 “21세기 어린이문학사의 분기점이 된”(아동문학평론가 유영진)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또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경계에 선 청소년의 심리와 내면을 인물들 간의 ‘관계’를 통해 탁월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바람이 울다 잠든 숲』 『진휘 바이러스』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 『걱정쟁이 열세 살』 『셋 둘 하나』 『단어장』 『진실 게임』 『움직이는 섬』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여대 아동학과를 졸업했다. '한겨레 작가학교'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우리시대의 가족과 부모, 아이의 일상을 조명함으로써 “21세기 어린이문학사의 분기점이 된”(아동문학평론가 유영진)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또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경계에 선 청소년의 심리와 내면을 인물들 간의 ‘관계’를 통해 탁월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바람이 울다 잠든 숲』 『진휘 바이러스』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 『걱정쟁이 열세 살』 『셋 둘 하나』 『단어장』 『진실 게임』 『움직이는 섬』 『학교 영웅 전설』 『고래가 뛰는 이유』 『천사를 미워해도 되나요?』 『옹주의 결혼식』 『빨주노초파남보똥』(공저) 등이 있다.
“산이나 바다, 나무 같은 자연보다는 사람들의 변화무쌍한 심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관계 맺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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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정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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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상명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주근깨 주스』, 『열두 살, 나의 첫사랑』, 『외계인 바이러스』, 『떠버리 루이스』, 『걱정쟁이 열세 살』, 『까만 옷만 입을 거야』, 『털뭉치』, 『바보 1단』, 『뭐 하니? 놀기 딱 좋은 날인데!』, 『최악의 짝꿍들』,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곰팡이 보고서』, 『소나기밥 공주』, 『복희탕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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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74g | 152*212*13mm
ISBN13
978893204430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 누군가의 편이 되지 않으면, 나는 친구가 아닐까?

6학년 2반에는 천사가 있다. ‘안젤로’라는 별명이 너무 잘 어울리는 안제오. 친구들 사이에서 늘 먼저 손을 내미는 제오는 친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기꺼이 ‘친구 돌봄이’를 맡았다. 싸움을 싫어하는 제오는 같은 반 친구들 사이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걸 그냥 보고만 있기가 힘들다. 누군가 힘들어하거나 아이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는 학급 문제 해결사다.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나서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다. 제오는 친구 돌봄이 역할을 충실히 해낸 자신으로 인해 아이들 사이의 문제가 해소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가끔 자존심 강한 반장 찬세 때문에 불편할 때도 있지만, 그런 것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청회색 머리칼의 외모부터 분위기까지 단숨에 시선을 끄는 윤성이가 전학 오고부터는 교실의 공기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제오는 전학생인 윤성이가 새로운 학교와 친구들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며 배려한다. 하지만 어딘가 비밀스러운 윤성이는 찬세를 견제하고, 찬세는 그런 윤성이와 윤성이를 감싸고 도는 제오가 못마땅하기만 하다. 사사건건 팽팽하게 맞서며 서로에게 반감을 가지게 된 찬세와 윤성이 사이에서 둘을 중재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제오는 되레 양쪽 모두에게 오해를 받고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다.

■ 좋은 아이, 착한 친구라는 말에 가려졌던 자신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다

제오 엄마에게 피아노를 배우는 5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야무지고 당찬 하진이는 줏대 없어 보이는 제오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피아노를 배우러 갈 때마다 제오에게 무거운 천사의 날개를 내려놓으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지만 제오는 두 아이에 대한 하진이의 오해까지도 풀어 주고 싶어 한다. 나날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찬세와 윤성이 사이에서, 또 자신에게 따끔한 직언을 서슴지 않는 하진이와의 관계마저 좋은 마음으로,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었던 제오는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리고 만다.

윤성이와 찬세가 방과 후 만나기로 한 장소에 제오도 나와 달라고 부탁을 받은 날, 드디어 화해의 물꼬가 터지나 했지만 제오가 도착하기 전에 큰 사고가 일어나고 만다. 윤성이가 오토바이에 치이고 그 자리에 찬세는 없었다. 그 일로 학교에서는 학폭위가 열리고 제오는 그 사건의 중요한 증인으로 상담 선생님 앞에 앉게 된다. 사고 후 찬세는 연락조차 되지 않고, 윤성이는 자신이 유리하도록 말해 달라고 제오를 압박해 온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제오는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만을 이야기하지만 그럴수록 점점 진실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상담 선생님을 만날수록 제오의 마음은 복잡하게 얽혀 들고, 누구의 편도 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자기 마음을 지키는 일조차 점점 힘들어진다.

휴지기를 가지라는 것처럼 방학이 찾아오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 제오는 여전히 불편한 마음이 가시지 않지만 안젤로답게 새 학기를 힘차게 시작하자고 마음을 다잡는다. 하지만 반 친구들에게 줄 선물까지 준비해 교실로 들어선 제오를 맞이하는 건 찬세와 윤성이 모두 전학을 간 교실의 냉랭함과 아이들의 곱지 않은 시선뿐이다. 마치 제오 때문에 모든 일이 일어난 것처럼 대하며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환하게 웃는 아이들을 보며 제오는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엄마의 말은 제오의 마음에 작은 파동을 일으킨다.

“난 내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안제오가 사려 깊은 아이라서 참 좋았어. 그렇지만 배려만 하다 정작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잊고 지내게 될까 봐 걱정도 됐지. 지금 나한테 고르라면 남들한테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야. 너도 네가 좋아하는 걸 선택하면 좋겠어.”
_본문에서(199쪽)

그리고 제오는 2학기 행사 준비위원회를 만들자는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에게 맡아 달라는 아이들의 제안을 고민도 하지 않고 거절한다. ‘천사 안젤로’ 하나를 내려놓은 제오는 그제야 처음으로 아주 많이 홀가분해진 자신을 마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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