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생쥐 바달가
2. 만년 만의 외출 3. 세상에서 제일 작은 코끼리 4. 바달가의 꿈 5. 땅속, 두디의 바다 6. 귀 파 주는 생쥐 이플 7. 곰의 기억 8. 다시 만난 서벌캣 9. 땅속의 바다 10. 기억의 뼈 11. 만근이 대 이플 12.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센 것 13. 구멍 속의 코끼리 14. 바달가의 기억 |
김태호의 다른 상품
오승민의 다른 상품
|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무엇일까?
드넓은 초원 한가운데 도도록하게 솟아오른 아까시 언덕, 들판의 수호신 같은 존재 만년 바위가 마치 모든 동물들을 보호하듯 우직하게 자리하고 있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초원에서 생쥐 바달가와 엄마 이플은 매일매일 삶을 향해 힘껏 내달리고 있다. 하지만 서벌캣의 공격이 매서웠던 그날, 바달가를 지키기 위해 애쓰다 엄마 이플은 큰 상처를 입고 만다. 공격당한 엄마를 지키기 위해 서벌캣에 맞선 바달가에게 신비한 능력이 있음을 알아챈 엄마 이플은 자식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바달가를 넓은 세상으로 내보낸다. 초원의 땅속 동굴에는 땃쥐 두디와 아빠가 살고 있다. 어릴 적 새에게 잡혀간 엄마에 대한 아픈 기억 때문에 땅속에서만 지내는 두디가 아빠는 안쓰럽기만 하다. 친구가 없어 혼자 묻고 답하는 게 너무 익숙하고, 몸집이 큰 동물이 땅 위에서 움직이기라도 하면 지진이라도 난 줄 알고 도망가기 바쁘다. 매일 불안에 떨며 땅속 세상이 전부인 두디를 위해 아빠는 동굴 안에 아침방을 만들어 주고, 또 두디만의 바다를 만들어 주기 위해 흙벽을 파고 물길을 찾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려 세상으로 향한 아빠마저 사라지자 두디는 생존을 위해, 그리고 친구를 찾기 위해 바깥세상으로 한 걸음 발을 내디딘다. 들판의 수호신 만근이는 만나는 동물마다 돌로 만들어 버리는 기이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존재다. 모두가 그를 원망하고 두려워하지만, 사실 만근이는 백 년 전 대화재로 친구였던 생쥐 가족들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을 마음 깊이 안고 있다. 다시 찾아올 대화재로부터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불에 타지 않는 돌로 그들을 박제하고 있었던 것이다. 잘못된 길이지만 만근이는 그것만이 초원의 동물들을 살릴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여기며 만나는 동물들에게 대결을 신청해 기어이 돌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변신을 거듭하던 바달가도 만근이를 만나면서 일생의 위기를 맞게 된다. 작은 힘이라도 남을 위해 쓰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 이렇듯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초원에서의 삶을 이어 가던 그들에게 위기가 닥친다. 바로 만근이가 두려워했던 일, 백 년 만에 찾아온 거대한 산불이 초원을 덮친 것이다. 사방이 연기와 불길로 가득 차 동물들이 공포에 떨 때, 두디는 아빠가 땅속에 만들어 놓은 물길을 떠올린다. 도움을 구하는 작은 땃쥐의 외침에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두디는 포기하지 않고 홀로 땅을 파 내려가기 시작했고 다른 동물들이 두디의 진심에 감동해 힘을 보태면서, 마침내 땅속 물줄기가 하늘 높이 솟구쳐 올랐다. 뿜어져 나온 물줄기로도 화마를 잡기에 역부족이었던 순간, 기적이 일어난다. 언덕을 지키던 거대한 코끼리 바위가 쏟아지는 물을 머금고 스스로 무너져 내린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단단했던 바위는 가장 부드럽고 강력한 물 폭탄이 되어 언덕 아래 불길을 완전히 휩쓸어 버렸다. 그리고 초원은 다시금 풀을 키워 내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