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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는 반에서 키가 제일 작고, 다른 남자아이들보다 머리카락이 길고, 밝은색 옷을 좋아해요. 다른 아이들은 맨날 데굴데굴 구르고, 던지고, 소리를 지르며 놀았지만 라피는 시끄러운 소리나 거친 놀이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쉬는 시간이면 혼자 가만히 앉아 있거나 함께 있어 줄 선생님을 찾아다니곤 했어요. 그러다 페르난데스 선생님에게 뜨개질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지요. 뜨개질의 매력에 푹 빠진 라피는 아빠의 생신에 목도리를 떠 선물할 계획을 세우지요. 라피는 어딜 가든 손에서 털실을 놓지 않았어요. 침대에서, 화장실에서, 식탁에서, 심지어 학교 버스에서도요. 친구들은 그런 라피를 보고 놀리기도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엄청난 일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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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주는 그림책!
-나는 왜 축구보다 뜨개질이 더 좋을까요? 남자는 뜨개질하면 안 되나요? 콩닥콩닥 시리즈 7권인 『뜨개질하는 소년』은 뜨개질과 바느질을 좋아하는 남자아이 이야기를 통해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그림책입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강아지와 함께 사는 라피는 아주 평범한 아이입니다. 부모님과 꼭 껴안는 걸 좋아하고, 강아지와 함께 뛰어노는 걸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라피는 다른 아이들과 조금, 아주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반에서 키가 제일 작고, 남자아이치곤 머리가 길고 밝은색 옷을 좋아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맨날 데굴데굴 구르고, 던지고, 소리를 지르며 놀았지만 라피는 시끄러운 소리나 거친 놀이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선생님에게 뜨개질을 배운 라피는 아빠 생신에 목도리를 떠 선물하기로 합니다. 그뒤로 라피는 침대에서, 화장실에서, 식탁에서, 심지어 학교 버스에서도 뜨개질을 합니다. 그런 라피를 보고 놀리는 친구도 생깁니다. 어렸을 때부터 여자아이는 분홍색 옷을 입고 인형놀이를, 남자아이는 파란색 옷을 입고 공놀이를 하며 노는 것이 당연하다는 편견을 주입받으며 자란 아이들의 눈에 라피는 나와 다른 별난 아이, 뜨개질이나 좋아하는 여자 같은 남자아이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편견을 걷어내고 보면, 라피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부모님의 생일 선물을 스스로 준비하려는 기특한 아이입니다. 아이들의 반편견 교육은 어리면 어릴수록 좋습니다. 어릴 때 잘못 형성된 작은 편견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부모님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 작품 속 라피의 엄마와 아빠는 반편견 교육의 아주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뜨개질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라피에게 엄마는 ‘좋아하는 게 다른 애들이랑 다를 뿐’이라고 위로하고, 뜨개질과 바느질을 끝낼 때마다 달 수 있는 라피만의 상표를 만들어 주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라피의 아빠는 아들이 선물해 준 화려한 무지개 목도리를 아주 마음에 들어 합니다. 그리고 라피가 학급 연극에서 쓸 망토를 만들었을 때, 아이들은 이제 아무도 라피를 놀리지 않습니다. 라피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라피의 다름을 이상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재능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라피를 둘러싸고 활짝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저마다 머리 모양도 다르고, 얼굴빛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고,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탄 아이도 있지만 모두가 특별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빠의 목도리가 수많은 색깔이 모여 이루어진 무지갯빛이듯이 저마다 특별한 아이들이 모여 만드는 더 좋은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