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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역사학자 임지현
당신의 '조선일보'관이 '일상적 파시즘'이다 단순한 '조선일보'문제.실천이 중요하다 '실명비판=마녀재판'인가? 2.철학자 이진우 '전투적 자유주의'에 관하여 3.철학자 김용옥 김용옥을 어떻게 볼 것인가? 철학자와 엔터네이터 사이.그 혼선의 함정 4.운동가 박노해 박노해 비판과 '도량'의 문제 '조선일보'와 '논쟁'에 대하여 5.사회학자 송복 조갑제를 능가하는 '극우 코미디' 6.소설가 이문열 이문열과 '젖소부인'의 관계2 이문열의 지독한 권위주의와 상업주의 7.경제학자 정운찬 한국 경제학자들의 무지 또는 탐욕 8.경제학자 송병락 이상한 '선동' 경제학 경제 논쟁과 매카시즘 9.정치학자 이상우 '남북정상회담' 이후.잠 못 이루는 사연 10.철학자 윤평중 지식인의 '정치적 중립'이 정치를 죽인다 11.정치학자 손호철 다시 김대중을 어떻게 볼 것인가? 12.맺음말-한국인은 왜 '실명재판'을 싫어하나? |
康俊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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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좌파라는 게 뭔가? 그건 마땅히 비주류여야만 하는 것이다. <조선일보>를 상종하는 일부 좌파들의 주장대로 한국 사회가 워낙 극우적이기 때문에 <조선일보>가 1등 신문이 되는게 불가피하다면, 더더욱 좌파는 비주류여야 맞다. 그런데 한국의 일부 강단 좌파는 차라리 좌파 이념은 포기할망정 비주류가 되는 건 포기할 수 없다는 강한 욕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아니 그건 그들의 본능인지도 모른다.
--- pp.2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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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인물과 사상』(2000년 2월호)엔 이현우 씨가 기고한 「도올 김용옥의 친일파관(觀) 비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려 있다. 나는 이 글을 아주 흥미롭게 읽으면서, 또 '김용옥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그의 EBS 특강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현실을 지켜보면서 새삼스럽게 김용옥에 대해 한마디 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김용옥은 매우 흥미로은 인물이다. 일부 사람들로부터 부당한 오해를 너무 많이 받아왔다. 나는 그러한 오해에 대한 옹호를 해주다가 진중권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진중권은 내가 저널룩 『인물과 사상』(제3권)에 쓴 「'위선적 언어'에 도전하는 김용옥의 화려한 투쟁: 철학이'엔터테인먼트'가 되면 안 되나?」라는 글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퍼부은 바 있으며, 나는 『월간 인물과 사상』(99년 6월호)에서 진중권의 글에 대해 반론을 편 바 있다. 나는 진중권 덕분에 졸지에 김용옥을 엄청나게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으로 평가되었기에 아무래도 김용옥을 비판하기에 편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이 점은 진중권 씨께 감사드려야 하겠다. 진중권이 비판했던 내 글의 부제(副題)는 '철학이 엔터테인먼트가 되면 안 되나?' 였다. 나는 철학이 엔터테인먼트가 되는 것도 바람직하며 김용옥은 엔터테이너로서 '천재'라고 하는 그 때의 주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나는 엔터테인먼트의 가치를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내가 자주 연예인들의 사회적 위상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는 어디까지나 엔터테인먼트다. 그 이상의 사기를 치면 안 된다. 사기를 당해도 안 된다. 김용옥은 사기꾼이 아니다. 그는 매우 성실한 지식인이다. 그건 이전에 내가 쓴 글을 보면 누구든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모순은 어째서 가능한가? ---PP.109~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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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인물과 사상』(2000년 2월호)엔 이현우 씨가 기고한 「도올 김용옥의 친일파관(觀) 비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려 있다. 나는 이 글을 아주 흥미롭게 읽으면서, 또 '김용옥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그의 EBS 특강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현실을 지켜보면서 새삼스럽게 김용옥에 대해 한마디 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김용옥은 매우 흥미로은 인물이다. 일부 사람들로부터 부당한 오해를 너무 많이 받아왔다. 나는 그러한 오해에 대한 옹호를 해주다가 진중권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진중권은 내가 저널룩 『인물과 사상』(제3권)에 쓴 「'위선적 언어'에 도전하는 김용옥의 화려한 투쟁: 철학이'엔터테인먼트'가 되면 안 되나?」라는 글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퍼부은 바 있으며, 나는 『월간 인물과 사상』(99년 6월호)에서 진중권의 글에 대해 반론을 편 바 있다. 나는 진중권 덕분에 졸지에 김용옥을 엄청나게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으로 평가되었기에 아무래도 김용옥을 비판하기에 편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이 점은 진중권 씨께 감사드려야 하겠다. 진중권이 비판했던 내 글의 부제(副題)는 '철학이 엔터테인먼트가 되면 안 되나?' 였다. 나는 철학이 엔터테인먼트가 되는 것도 바람직하며 김용옥은 엔터테이너로서 '천재'라고 하는 그 때의 주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나는 엔터테인먼트의 가치를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내가 자주 연예인들의 사회적 위상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는 어디까지나 엔터테인먼트다. 그 이상의 사기를 치면 안 된다. 사기를 당해도 안 된다. 김용옥은 사기꾼이 아니다. 그는 매우 성실한 지식인이다. 그건 이전에 내가 쓴 글을 보면 누구든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모순은 어째서 가능한가? ---PP.109~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