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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중 속의 내 정원 1
2.靈龜庵 육체론 1 3.돌무덤 4.궁중 속의 내 정원 2 5.금오산 낙조 6.공중 속의 내 정원 3 7.궁중 속의 내 정원 4 8.궁중 속의 내 정원 5 9.질량 보존의 법칙 1 10.질량 보존의 법칙 2 11.질량 보존의 법칙 3 12.질량 보존의 법칙 4 13.질량 보존의 법칙 5 14.질량 보존의 법칙 6 15.새의 부리 16.꽃의 穴宮 17.죽음에 대한 禮儀 18.느티나무 19.다시 꿈꿀 수 있다면 20.얼룩말을 위하여 21.말린 장미 이야기 22.玉花 23.통유리창 24.만월 25.어머니, 靈山 26.生 27.아직은 5월 28.안 보이는 숲 29.굴비 30.이등변 삼각형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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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들을 아직 열어보지도 못한,
입술과 눈매, 심장을 나뭇가지 위에 대롱대롱 매달아둔다 날고 싶은, 새순 돋아나고 싶은 것들도 덩달아, 매달려서 날개 돋는 순간의 새순 돋아나려는 순간의 가려움을 아무의 눈에도 미처 안 보이는 초록을 쪼아먹고 있다 숨구멍마다 부력이 생길 때까지 심장을 초록으로 물들일 때까지 다만 공중의 주소가 없는 방문객은 들어설 수가 없다 셔터가 내려지지 않았지만 ---p.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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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는
살아서 만나고 싶은 뿌리들이에요 우물을 파듯 깡마른 마음을 깡마른 하늘을 파고 또 파지요 아직도 우리 이렇게 살아 있어요, 라며 깡마른 마음 깡마른 하늘을 뚫고 솟구쳐올라 물과 불의 뿌리들을 흔들지요 그때에 천지가 우리를 위해 잠시 마음을 바꾼다고 상상해요 자물쇠를 채우듯 마른 것들을 잠가버린다고 말이에요 --- p.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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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무서워질 때
갑자기 제 자신마저 무서워질 때 영혼의 가장 추운 방에 숨겨둔 은조기떼를 풀어놓느다 비굴한 모습일랑 혼자서만 보려고 두 눈 가득 두 귀 가득 소금을 넣는다 아직은 비릿한 냄새뿐인데 감히 소금 바다를 헤엄치고 싶은데 세상 한가운데에 서면 온종일 비굴해 소금으로 영혼을 말려야만 비로소 명명되는 바다를 잊을 수 있는 굴비 --- p.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