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디어 제인 오스틴
젊은 소설가의 초상
김선형
엘리 2025.12.16.
베스트
여성 에세이 top20 21주
가격
17,000
10 15,300
크레마머니 최대혜택가?
13,800원
YES포인트?
8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이벤트1

이 분야의 이벤트

이 상품의 태그

이 상품의 특별 구성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카드뉴스7
카드뉴스8
카드뉴스9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젊은 소설가의 초상
1796년, 결혼을 닫고 소설을 열다
소설의 역사를 바꾼 자유간접화법의 발명
여행을 사랑한 제인의 노트북
Sense와 Sensibility에 숨겨진 이야기
세계대전의 포화 속 제인 오스틴
두 번째 기회를 허락하는 마음
초턴 마을의 큰 집과 작은 집
돈의 힘과 인간의 품격
‘공기’의 말을 꿰뚫어 보는 연습
운명을 스스로 개척한 여자들
연극 마니아 제인과 오스틴 마니아
봄날의 숲과 정원에 뜨는 해
여성 독자의 자중심(自重心)과 어느 특별한 문학적 계보
독자를 이끄는 경쾌한 리듬
다가섰다 물러서고 또다시 나아가는
미래의 씨앗을 포착한 작가들: 오스틴과 바이런, 그리고 또
『오만과 편견』에 새겨진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너드 로맨스의 창시자
텍스트의 환영을 쫓는 순례자들
증조할머니의 위대한 유산
아! 진짜 헨리 오빠 같다!
제인과 비타와 버지니아가 꿈꾼 장원
고드머셤 파크의 이방인들
문학 번역의 디테일에 관하여: 세 개의 장면
로맨틱 코미디와 밴터: 그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
책이 남자에 관해 말해주는 것들
작가의 집과 글쓰기의 시공간
어떤 외로움의 창생
사랑하는 일: 숙독과 반추
에필로그: 읽기와 쓰기 사이, 공연 예술로서의 번역

참고 문헌
디어 제인 오스틴 에디션을 펴내며

저자 소개 1

울창하고 낯선 텍스트의 숲 어귀, 빛이 달라질 때마다 자꾸만 모습을 바꾸는 외국어를 더듬고 어루만지는 번역가. ‘pang’을 형언할 수 없는 환상통으로 감각하고, 한번 pang을 당한 자아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믿는다. ‘Poignant’은 pang이 꿰뚫고 지나간 자리에서 가라앉는 어떤 찬란한 사무침의 형용사. 우리에게 앎을 주고 깨달음을 주지만 또한 우리를 찌르고 상처입히고 관통하는 문학 같은. 감춰뒀던 의미를 급작스럽게 드러낸 단어로는 ‘Bless’가 있다. 축복의 빛깔은 무얼까? 무구한 폭포수의 물방울도, 함부로 바다에 엎질러진 유독한 유막도, 특별한 빛이 비추는
울창하고 낯선 텍스트의 숲 어귀, 빛이 달라질 때마다 자꾸만 모습을 바꾸는 외국어를 더듬고 어루만지는 번역가. ‘pang’을 형언할 수 없는 환상통으로 감각하고, 한번 pang을 당한 자아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믿는다. ‘Poignant’은 pang이 꿰뚫고 지나간 자리에서 가라앉는 어떤 찬란한 사무침의 형용사. 우리에게 앎을 주고 깨달음을 주지만 또한 우리를 찌르고 상처입히고 관통하는 문학 같은. 감춰뒀던 의미를 급작스럽게 드러낸 단어로는 ‘Bless’가 있다. 축복의 빛깔은 무얼까? 무구한 폭포수의 물방울도, 함부로 바다에 엎질러진 유독한 유막도, 특별한 빛이 비추는 어느 순간에는 ‘iridescent’하다고 말하고 싶다. 허구 속의 타자가 자신의 거울이 되었을 때 터져 나오는 진짜 감정, 우리가 닿을 수 있는 유일한 빛. 그게 내가 아는 ‘reflection’이다.
산문집 《디어 제인 오스틴》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프랑켄슈타인》, 《시녀 이야기》, 《가재가 노래하는 곳》, 《솔로몬의 노래》, 《사악한 목소리》, 《오만과 편견》 등이 있다.

김선형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26g | 127*197*15mm
ISBN13
9791191247657

책 속으로

1796년에서 1797년을 기점으로, 제인 오스틴은 결혼하려는 노력을 내려놓습니다. 톰 르프로이와의 혼사도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젊은 남자가 몇 명 되지도 않는 좁은 시골 사교계에서 남편감을 찾을 확률도 현저히 줄어듭니다. 결정적으로, 언니 커샌드라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토머스 파울이 결혼 자금을 마련하러 서인도제도로 떠났다가 병에 걸려 그만 세상을 떠나버립니다. 1797년 일생의 연인을 잃은 커샌드라가 비혼을 결심하자 제인도 결혼을 단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언니 곁에 머물고 싶어서였을까요, 아니면 언니가 있으니 혼자가 아니라서 괜찮다고 생각했을까요. 어쩌면 제인은 결혼하지 않고 언니와 살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마음 깊은 곳에서 조금은 안심했을지도 모릅니다. / 이 인생의 기점에서 제인은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1796년, 결혼을 닫고 소설을 열다」 중에서

여행을 사랑했던 제인 오스틴에게는 길을 떠날 때마다 절대 잊지 않고 챙겨 간 소중한 반려 물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테이블이나 무릎에 올려둘 수 있을 만큼 자그마한 나무 상자인데요. 아버지 조지 오스틴 목사가 열아홉 살 생일 선물로 제인에게 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가죽을 덧댄 상판은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종이를 받쳐두고 글을 쓸 수도 있었고 독서대로 사용할 수도 있었어요. 상자 속 수납 공간은 잉크병과 깃펜을 담을 수 있을 만큼 제법 넉넉했고, 편지지와 원고를 보관할 수 있는 서랍까지 달려 있었습니다. 비밀 일기장처럼 뚜껑을 닫고 잠가둘 수도 있었다고 하고요. 작고 가벼워서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었다고 하니 그 시대의 휴대용 타이프라이터라고 해야 할까요? 읽고 쓰는 이들에겐 제 몫을 톡톡히 하는 상자였던 거죠.
---「여행을 사랑한 제인의 노트북」 중에서

키플링이 이 단편을 집필한 배경에는 비극적인 사연이 심겨 있습니다. 1915년 가을, 열여덟 살이었던 외아들 존 키플링이 루스 전투에 참전했다가 실종되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루스 전투는 영국이 독가스를 무기화했던 최초의 전투로, 영국군 사상자만 오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장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라면 누구라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을 테지만, 아버지 키플링의 통한은 조금 복잡했습니다. 사실 아들 존은 지독한 약시라서 군대에 갈 수 없었는데 아버지 조지프의 체면과 고집 때문에 억지로 자원하여 입대한 것이었거든요. 당시 키플링은 ‘애국’ ‘보수’ 골수 제국주의자로서 정치 선전에 열심이었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나서서 청년들에게 입대를 독려했습니다. 그런 만큼 자기 아들이 신체적 조건 때문에 입대를 거부당하고 있다는 상황을 견디지 못했어요. 결국 기어이 윗선에 손을 써서 아일랜드 근위대(이름은 이러하지만 사실 영국의 엘리트 보병 연대입니다) 소속으로 군대에 보내고야 맙니다. 그런 무모한 이상주의와 권력욕의 대가로 돌아온 것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시신도 없는 부고였지요. / 뭐라 말할 수 없이 큰 충격을 받은 키플링이 이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인 것은, 아들이 “사망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명단에 오른 지 사 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아내 캐럴라인 키플링의 일기에 따르면, 키플링 부부는 내내 아무도 만나지 않고 저녁마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함께 읽었다고 해요. 일종의 가족 독서 심리 치료였던 셈이지요. 1915년 아들의 죽음 이후 1924년 「제인 오스틴 비밀결사단」을 발표할 때까지, 그사이에는 거의 십 년이라는 시간이 놓여 있습니다.
---「세계대전의 포화 속 제인 오스틴」 중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에서 제인 오스틴이 어쩌면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을 바라지 않는” 성격을 지녔을지도 모른다면서 “갈망”으로 가득한 작가 샬럿 브론테와 대조적으로 비교했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또한 유년기 습작 때부터 이미 여성의 손이 가닿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갈망이 문장마다 찰박입니다. 편지에 “켄트 사람들은 전부 다 부자야”라고 썼던 제인이 처음 세븐오크스를 방문하고 사슴이 노니는 놀의 아름다운 장원을 보았을 때, 저 장원을 가질 권리가 왜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주어지는가를 궁금해했을 테고, 의문의 근저에는 남자, 그것도 장자만 영지를 상속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 법제의 정의를 따져 묻고 싶은 욕망이 분명 깔려 있었지요.
---「제인과 비타와 버지니아가 꿈꾼 장원」 중에서

그런데, 이 전지적 시점 서술자가 이 순간, 예고도 없이, 존 대시우드 부인이라는 조역에 ‘빙의’해 그의 생각과 말을 복화술처럼 읊조리기 시작한 거예요. 주인공도 아니고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의 입장이 되어 말하기 시작한 거지요.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요정 퍽처럼 짓궂은 이 화자는 다음 문장에서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쏙 빠져나와 중립적 거리를 유지하는 듯싶다가, 또 그다음 문장에서는 아예 문제의 캐릭터가 되어버린 듯, 다시 간접화법을 활용해 부인의 말을 미주알고주알 옮기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전지적 화자가 여러 다양한 캐릭터의 내면을 자유자재로 드나들기도 하고 캐릭터의 대사를 서술체로 재전달하기도 하면서, 3인칭 전지적 화법, 1인칭 직접화법, 3인칭 간접화법을 마음대로 오가는 기발한 서술 방법이 바로 ‘자유’간접화법이랍니다. / 이 짓궂은 화법 덕분에 독자는 매우 난처해지고 맙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그만 독자 자신이 (동일시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간접화법 속에 들어와 있게 된 만큼) 본의 아니게 매정하고 이기적인 존 대시우드 부인의 편에 서 있다는 걸 깨닫게 되거든요. 흡사 자기가 존 대시우드 부인이 된 것처럼, 남편을 설득하며 따발총처럼 내뱉는 말을, 자기도 모르게 머릿속으로 다다다다 읊조리게 되는 것이지요.
---「소설의 역사를 바꾼 자유간접화법의 발명」 중에서

제인 오스틴은 이 에로틱한 욕망을 현실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연대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사랑의 이야기가 기존의 세계를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세계를 생성하는 유대의 동력이 되려면 여성이 어떤 이상을 기호화한 욕망의 대상으로만 고정되어서는 안 되고 스스로 변화하는 주체로서 이 의식적 각성의 연대에 자의로 참여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서 기호로 향하는 일방통행의 욕망은 다른 골목에 다다를 뿐입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사람에게 닿고자 성실하게 사랑을 수행하고자 고된 일을 불사할 결심을 할 때, 비로소 사랑은 고독의 문제를 해결하고 영혼을 충족시킵니다.

---「사랑하는 일: 숙독과 반추」 중에서

출판사 리뷰

표지에 대해

『디어 제인 오스틴: 젊은 소설가의 초상』 표지에 쓰인 그림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찰스 에드먼드 브록이 그린 『오만과 편견』의 한 장면이다. 연회에서 다아시가 엘리자베스 베넷과 눈길이 마주치자 엘리자베스의 미모를 칭찬하는 친구 빙리에게 “내 마음을 끌 만한 미모는 아니야”라고 말하는 장면인데, “마음을 끌다(tempt)”라는 표현은 이후에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의 첫 번째 청혼을 거절할 때 다시 사용되면서 의미심장한 효과를 거둔다.

독자들의 기대평

“김선형 선생님의 제인 오스틴 번역은 그 자체로 사건입니다. 엄청 기대되어요!”

“뉴스레터 읽으면서 단행본으로 출간되기만을 기다렸어요!”

“김선형 선생님의 제인 오스틴 번역본은 제이나이트로서 가장 큰 선물입니다.”

“최고의 고전, 최고의 번역가.”

--독자 기대평 중에서

리뷰/한줄평38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채널예스 기사2

  • [작지만 선명한] 고요한 새벽의 치열한 읽기, 엘리의 책 | 예스24
    [작지만 선명한] 고요한 새벽의 치열한 읽기, 엘리의 책 | 예스24
    2026.04.27.
    기사 이동
  • [인터뷰] 김선형 번역가 “앎과 재미는 다르지 않아요“ | 예스24
    [인터뷰] 김선형 번역가 “앎과 재미는 다르지 않아요“ | 예스24
    2026.01.07.
    기사 이동
15,300
1 1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