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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레바퀴 밑에서
2. 청춘은 아름다워 3. 작품해설 4. 연보 |
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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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이슥해지자 눈을 뜨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줄무늬 베게 위에 뺨을 눌러대고 젊은 학생들은 줄을 지어 잠을 자고 있었다. 슬픔에 잠긴 아이, 고집센 아이, 명랑한 아이, 그리고 겁 많은 아이도 다 같이 달콤한 깊은 휴식의 포로가 되어 만사를 다 잊어버리고 잠들었다. 낡고 뾰족한 아치 모양의 회랑위에 흐릿한 반달이 떠오르고 있었다.
달빛은 처마나 문지방 위에 진을 치고 고딕식 창문이나 로마네스크식 대문위에 흐르고 회랑 분수의 커다랗고 우아한 수반 속에 엷은 황금색으로 떨고 있었다. 누르스름한 두서너 줄기 달빛과 빛의 반점이 세개의 창문을 뚫고 헬라스방의 침실에 찾아들어, 그 옛날 성직자들의 꿈을 지키고 있었던 것과 같이 잠자는 소년들의 꿈을 정답게 지키고 있었다. --- p.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