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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꿈을 찾아서
2부. 처음은 누구나 서툴다. 3부. 그 골목의 인연들 4부. 회상 5부. 출판이라는 세계 6부. 재회 7부. 이야기는 계속된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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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힘든 것을 숨기고 애써 태연한 척 살아갈 뿐이지. 오늘만 사는 게 아니라 내일도 살아야 하니까. 슬픔이란 감정은 너무 무거워서, 계속 안고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잖아.
--- p.109 건강해도 항상 죽을상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 호수 씨는 몸은 불편할지 몰라도 늘 웃고 있잖아. 오히려 우리들보다 더 행복한 사람인지도 몰라. --- p.117 “진영아, 내가 얘기해주고 싶은 건… 네가 원하는 게 뭔지 계속 찾아보라는 거야. 중요한 건 남들이 정한 기준이 아니라 네 마음에 귀 기울이는 거야. 그래야 행복해지더라.” --- p.234 헤어질 인연이라면 힘들게 붙잡아도 다시 떠나고, 만나야 할 사람은 어떻게든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기도 하니까. --- p.270 어떤 걸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건 인생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았다는 증거잖아요.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요. 책을 만드는 일처럼 인생도 공들여 살길 바랄게요. --- p.307 희망은 기술로 만들 수 없다는 그의 말을 곱씹으며 랄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그 말이 믿음직스러웠다. 그것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책이 사라질 수 없는 분명한 명분처럼 들렸다. --- p.320 따뜻한 햇볕이 스포트라이트처럼 정수리에 닿자, 그녀는 걸음을 멈추고 잠시 눈을 감았다. 출판사를 차리고 나서 지금까지 이 골목을 스쳐 간 수많은 사람이 선연하게 떠올랐다. 누군가는 스치고 누군가는 스며들었다. --- p.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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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언제나 완성된 책의 형태로 독자 앞에 놓이지만,
그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는 공간과 과정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랄라 출판사의 랄랄라』는 서사가 탄생하는 출판사라는 공간에서 시작된다. 독자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출판사의 일상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교동의 작은 출판사를 통해 책을 매개로 사람들이 오가고, 그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진다. 상처와 방황을 겪는 이들은 이 공간을 드나들며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곁을 내어준다. 개인주의가 익숙해진 요즘, 서로를 지켜보고 돌본다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를 이 소설은 조용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랄랄라’는 유쾌한 기분을 드러내는 소리기도 하지만, 어떤 순간에도 태연함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 삶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날에도 ‘랄랄라’하는 마음으로 계속 걸어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당부가 이 제목과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는 말이 익숙해진 시기에, 그리고 인공지능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시대에, 이 작품은 ‘왜 우리는 여전히 책을 붙잡게 되는가’라는 질문을 여운처럼 남겨둔다. 그 질문이 이 책을 읽는 누군가에게 오래 머물기를 바라며 이 소설을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