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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가 할머니를 돌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투명하고 유머러스하고 구체적인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할머니 집으로 놀러 간다. 먼저 공원을 가고, 책을 읽고, 사진을 찍고, 옷을 예쁘게 차려 입고, 음식에 설탕을 뿌리는 등 아이는 현명하게 할머니에게 많은걸 허락한다. 할머니와 오래 책을 읽거나, 저녁 샛별을 찾으러 나가거나, 잠자기 좋은 곳을 고르는 것등 아이의 빈틈없는 시나리오에 어느새 할머니도 즐거이 동참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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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하는 아들딸을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를 돌봐주지 않으면 미안한 요즘이다.
[내가 돌봐 드릴래요 우리 할아버지] 와 더불어 이 책은 어린 손주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좋은 보모로서 시간을 사용하는 비법을 상큼하고 발랄하게 풀어 놓았다. 처음 할머니 댁을 방문하는 장면에서부터 ‘할머니를 바쁘게 하는 방법’, ‘공원과 집안에서 노는 비법’, ‘멋지게 작별인사 하는 방법’ 등의 구체적인 체크리스트는 가족간의 결합과 따뜻한 돌봄을 귀엽고 깜찍하게 그려내고 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가득 찬 이야기 구성과 밝고 활동적인 일러스트는 마치 연극 한편을 직접 보는 것 같고, 어린 손녀와 할머니가 맨 먼저 뜨는 저녁샛별을 찾아보러 나가는 장면과 ‘사랑해요’를 암호로 말하는 마지막 장면은 사랑과 공감이라는 아름다운 정서를 진하게 전해주어 책장을 덮고도 한참을 빙그레 웃게 만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