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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흄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양장
이준호
살림출판사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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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top100 2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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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대의 절대사상

책소개

목차

1부 시대·작가·사상
1장 흄과 그의 시대
17, 18세기 유럽 철학사조와 흄
흄의 삶

2장 흄의 사상
지각 분석과 정신
이성의 독단과 회의
자연주의
개인의 자아와 사회
종교와 신

2부 본문
서문

제1권 오성에 관하여
제1부 관념들과 그것들의 기원, 합성, 연관, 추상에 관하여
제2부 공간관념과 시간관념에 관하여
제3부 지식과 개연성에 관하여
제4부 회의적 철학체계와 그 밖의 철학체계들에 관하여
제3권의 부록

제2권 정념에 관하여
제1부 긍지와 소심에 관하여
제2부 사랑과 미움에 관하여
제3부 의지와 직접 정념에 관하여

제3권 도덕에 관하여
제1부 일반적인 덕과 부덕에 관하여
제2부 정의와 불의
제3부 그 밖의 덕과 부덕에 관하여

3부 관련서 및 연보
관련서
흄 연보

저자 소개

저자 : 이준호 jhyi58@yahoo.co.kr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흄의 자연주의와 자아」로 박사학위를 받고, 동아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저자는 흄이 살았던 근대 유럽의 모습과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변화들 사이에서 간과할 수 없는 유사성을 발견하고, 유럽 근대철학에 대한 심층 연구가 우리의 앞날을 전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베이컨에서 흄에 이르기까지의 유럽 철학사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근대의 다양한 철학을 흄의 철학과 비교 연구할 계획이다.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1, 2, 3권을 각각 『오성에 관하여』 『정념에 관하여』 『도덕에 관하여』로 번역했고, 공저로 『공학윤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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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9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85쪽 | 470g | 136*193*20mm
ISBN13
9788952204370

출판사 리뷰

철학사의 두 갈래
인간은, 그들이 지닌 고유의 인식 능력을 통해 세계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까? 철학자들은 이 물음을 두고 양 극단에 서서 대치하고 있는 것 같다. 플라톤을 선두로 한 일군의 철학자들은, 비록 서로 사용하는 용어와 접근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일지라도, 인간이 세계의 본질을 인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플라톤은 세계의 본질을 ‘이데아(Idea)’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인간이 잃어버렸던 기억을 상기하는 과정을 통해 이데아를 인식할 수 있다는 논지를 펼쳤다. 이에 반해 소크라테스 등으로 대표되는 일군의 철학자들은 철학사에 ‘회의주의’라는 도도한 흐름으로 기억된다. 회의주의자들은, 학자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간이 세계를 객관적으로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르기아스는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혹 무언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인간은 그것을 인식할 수 없고, 만약 인간이 무언가를 인식한다 할지라도 그 내용을 남에게 전달할 수 없다는 극단적인 회의주의를 주장했다. 후자의 흐름을 이어받아 18세기에 철학사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이가 있으니, 바로 데이비드 흄이다.

의심이 열어젖힌 철학의 새 지평
18세기 과학적 방법론을 충실히 체화했던 흄은, 과학적 방법론의 핵심인 귀납법과 연역법을 동원해 지식의 근원을 계속 의심하면 인간은 결국 그간 믿어왔던 지식이 근거 없는 믿음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사람들은 이 지점에서 보통 양자택일을 한다. 진리가 몽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회의주의에 빠지든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던 의심을 거두고 몽상을 진리라고 믿는 독단에 빠지든지. 하지만 흄이 보기엔 두 가지 선택이 모두 틀렸다. 인간 이성의 힘으론 도저히 알 수 없는 데까지 이성을 통해 알려고 하는 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불완전한 이성이 스스로의 법칙에 따라 사변을 무한히 펼쳐나가는 것을 멈추고 이성의 인식 한계를 경험 안에 두는 것, 바로 이것이 흄이 자신의 철학 체계를 세운 토대이다. 따라서 흄은 회의주의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이성의 인식 능력 밖에 있는 대상에만 회의주의적 태도를 취했다는 점에서 다른 회의주의자들과 차이를 보인다.
흄이 자신의 철학을 전개한 토대는 철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인간의 이성으로 알 수 있는 범위와 알 수 없는 범위를 나눈 것은 칸트의 인식론이 탄생할 수 있었던 계기로 작용했다. 또 이 토대를 바탕으로 흄이 펼친 인간론과 사회철학은 영국의 공리주의와 현대 윤리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흄 철학의 집대성을 체계적으로 풀이한 책
『오성에 관하여』 『정념에 관하여』 『도덕에 관하여』 등 총 3권으로 구성된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는 흄 철학이 집대성된 방대한 저작이다. 『오성에 관하여』는 인식론에 관련된 것으로, 흄은 이 책에서 이성의 한계와 운명을 당시 과학의 방법론으로 기술했다. 칸트의 철학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정념에 관하여』에서는 의지가, 외부의 원인 때문에 인간 내부에서 발생한 정념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의지를 이성의 작용으로 이해하는 당대의 주된 흐름들과 배치된다. 마지막으로 『도덕에 관하여』에서는 각 개인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계약에 기반한 사회를 구성하고 도덕의 규칙을 창조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를 펼친다. 도덕률의 기초를 신의 계시와 같은 과장된 근거 대신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인간들 사이의 공감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영국 공리주의의 뿌리라 할 수 있다.
『데이비드 흄―인간 오성에 관한 논고』는 이성에 대한 맹목적 신뢰에 경종을 울린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이며 역사가이기도 한 데이비드 흄의 철학 전반을 중요한 테마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며, 특히 제2부에는 흄 철학의 핵심인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에서 중요 부분을 발췌 번역해서 실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흄 철학에 대한 정통한 해석과 더불어 흄의 입김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원전을 우리말로 읽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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