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Balda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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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가장 지저분한 비밀을 꿰뚫고 있는
CIA 요원의 살해 소식 그가 바닷가 마을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는 순간 전 세계 첩보원들의 생명도 위협받는다 외지인을 경계하는 작은 마을로 파견되어 범인을 찾아야 하는 트래비스 디바인 서로를 감싸며 쉬쉬하는 마을 주민들을 설득해 사건을 해결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미국 정부의 일급 기밀을 다루는 CIA 요원 제니 실크웰이 자신의 고향인 메인주의 작은 해안 마을에서 절벽 아래 변사체로 발견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즉시 국가 기밀 유출을 우려한다. 그녀의 노트북과 전화가 잘못된 곳에 입수될 경우 이루 셀 수 없는 정보원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할 것이고, 전 세계 어느 지점 어느 시점에 무슨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 살인사건을 다급하게 해결하고 유실된 정보를 되찾을 이로 트래비스 디바인이 호출된다. 디바인을 국토안보부 요원으로 처음 발탁했던 퇴역 장군 캠벨은, 제니의 아버지인 커트 실크웰과 전장에서 함께한 전우이고 제니의 대부로서 이 사건이 각별하다는 사실을 디바인에게 각인시킨다. 어마어마한 돈과 권력의 검은 손이 얽힌 예전의 사건들, 이라크에 파병되어 작전을 수행하던 시절 수십 수백의 목숨이 한순간의 판단과 오해로 왔다 갔다 하던 것과 완전히 다른 성격의 사건이다. 그러나 주민 수가 300명도 안 되는 작은 해안 마을 퍼트넘은 곳곳에 비밀을 감춘 채 외지인인 디바인을 차원이 다른 궁지로 몰아간다. 평생을 서로 신뢰하고 전 세대에 걸쳐 생존을 위해 뭉쳐온 퍼트넘의 주민들은, 실크웰가라는 도로명이 있을 정도로 명망가인 집안의 큰딸 제니를 다정하고 총명하고 장차 큰일을 해낼 아이로 예뻐했다고, 또 남몰래 좋아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아무도 제니가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 이유가 뭔지 답하지 못하고, 심지어 가족조차 이곳에 온 사실을 몰랐다고 증언한다. 경찰서장 하퍼는 퍼트넘에서 그 자체로 대단히 드문 살인사건을 파고들면서도 시신이 발견된 현장의 사진을 찍지 않았고 가족들을 상중이라는 이유로 심문하지 않았다. 장례업장을 가업으로 운영하는 부검의 기욤 박사는 자기 의견을 밝히는 데 주저하는 듯하다. 제니의 남동생 대크는 ‘미국에서 제일 싼 바닷가 마을’ 퍼트넘의 지역 경제를 살리려고 애쓰는 한편으로 다른 사내들을 시켜 술집에서 나오는 디바인에게 시비를 건다. 여동생 알렉스는 능력이 출중한 화가이고 아이들의 미술 수업을 지도하는 일 말고는 집 안에만 칩거한 채 디바인을 냉소적으로 대한다. 시신을 처음 발견했다는 은퇴한 바닷가재잡이 얼 파머가 성치 않은 몸으로 밤중에 홀로 해안을 산책하다 절벽 아래를 내려다봤다는 증언을 여러모로 의심스러워하는 디바인은 경찰에게 도리어, 평생을 함께한 아내 버티를 뺑소니 사고로 잃은 불쌍한 노인을 윽박지른다고 비난받는다. 하퍼 서장을 비롯한 모든 주민들이 제인도 버티도 외지인의 소행으로 죽임을 당했다고 믿는다. 그 믿음과 다른 가능성을 상상하는 디바인은 노골적으로 아웃사이더로 내몰린다. 퍼트넘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사건을 더 이해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의문이 생겨난다. 비밀들의 기나긴 역사는 가족과 세대를 넘어 이어져 있고 그것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일도 주저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 단서가 없다. 제인은 무슨 목적으로 소리소문없이 고향을 찾았을까? 어째서 죽임을 당했을까? 디바인의 목숨을 노리는 이들은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이들일까, 아니면 이 사건과 상관없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