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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소크라테스
사건은 일어나기 전에
조영주
내친구의서재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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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은 마음의 양식
목련나무 아래에서 요정을 만나다
만우절에 온 편지
도서관의 프랑켄슈타인
여름방학은 너와 함께
굿즈를 사는 기준
뱀이다!
산타의 아이는 불행하다
또 하나의 선물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소설가. 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만화 콘티를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하며 자연스레 글 쓰는 법을 익혔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BBC 드라마 〈셜록〉에 ‘꽂혀’ 홈즈를 모티브로 한 패스티시 소설 《홈즈가 보낸 편지》로 제6회 디지털작가상 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2020년부터 청소년 소설로 무게중심을 옮겨 장편소설 《유리가면: 무서운 아이》 《내 친구는 나르시시스트》 《넌 언제나 빛나》 《탐정 소크라테스》 등을 펴냈으며,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환상의 책방 골목》 《신화 속 주인공이 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 등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에세이 《좋아하는 게 너무 많
소설가. 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만화 콘티를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하며 자연스레 글 쓰는 법을 익혔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BBC 드라마 〈셜록〉에 ‘꽂혀’ 홈즈를 모티브로 한 패스티시 소설 《홈즈가 보낸 편지》로 제6회 디지털작가상 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2020년부터 청소년 소설로 무게중심을 옮겨 장편소설 《유리가면: 무서운 아이》 《내 친구는 나르시시스트》 《넌 언제나 빛나》 《탐정 소크라테스》 등을 펴냈으며,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환상의 책방 골목》 《신화 속 주인공이 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 등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에세이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 《어떤, 작가》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 홈즈》, 장편소설 《붉은 소파》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쌈리의 뼈》 《마지막 방화》, 그래픽노블 《조선 궁궐 일본 요괴》 등을 펴냈다. 세계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우수상,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우수상, 황금펜상 우수작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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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24*188*20mm
ISBN13
9791191803570

책 속으로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지민은 희승이 왜 이런 행동을 보였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학생식당에서 희승은 외톨이였다. 아이들은 희승에게서 최대한 떨어져 밥을 먹으며 수군거렸다.
“쟤 아스퍼거래.”
“아스퍼거가 뭔데?”
“자폐증. 그래서 그렇게 이상하게 행동하는 거래. 선생님도 뭐라고 안 하고.”
--- p.17

“인간관계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생기게 되어 있어. 그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거야. 그래야만 사회 질서가 유지되니까. 이해가 돼?”
“잘 이해는 안 되지만, 아무튼 사과를 해야 한다는 거지?”
“그렇지.”
--- p.41

따돌림은 돌림노래는 아니지만 사회적인 현상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어쩌면 그것은 사회가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것을 걸러내기 위한 여과장치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 걸림돌이란 뜻이 되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림돌 역시 걸림돌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법이다. 그런 연유로, 나는 소크라테스에게 계속해서 도움을 받고 있지.
--- p.56

“희승아.”
“네?”
“너, 무슨 초능력이라도 있니? 어떻게 모든 걸 알아낸 거야?”
--- p.168

“궁금한 게 있다, 루돌프.”
“뭐, 뭔데?”
“너는 부모를 좋아하는가?”
희승이 굉장히 진지한 표정으로 단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중략)
“그, 그렇지. 부모는 아이를 좋아하고, 아이는 부모를 좋아하지.”
“그렇다면 부모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이상한 건가?”
“뭐?”
“부모가 두려워 만나기 싫어하는 아이는? 부모와 연락하는 게 두려운 아이는? 그 아이는 부모를 좋아하지 않는 건가?”

--- p.191-192

출판사 리뷰

탐정 소크라테스는
사건이 시작되기도 전에 달려간다!

중학교 1학년이 시작되는 첫날,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려 애쓰는 지민은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으려는 희승에게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자폐스펙트럼 특성이 있지만 예리한 관찰력으로 주변의 분위기를 감지하는 희승은 지민의 접근을 단호히 차단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오해가 쌓인다. 희승이 전학을 간다는 소식이 돌자 반 아이들은 갈등의 원인을 지민에게서 찾고 지민을 따돌리기 시작하지만, 희승과 지민은 진심이 담긴 사과를 주고받으며 오해를 푼다. 둘은 서울과 평택에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아간다. ‘사건이 일어나기도 전에’ 징후를 알아보는 희승이라지만, 지민에게 실시간으로 다가오는 위험을 한 박자 느린 편지를 통해 알아차릴 수 있을까? 새로운 학교에 간 희승 앞에는 또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

알아보는 힘이 지켜주는 힘이 될 때…
조영주 작가 데뷔 15주년, 가장 섬세한 성장 미스터리!

말 한마디로 시작되는 오해와 갈등, 따돌림이 시작되기 직전 단톡방에 감도는 미묘한 기운, 진학과 성적을 둘러싼 불안에 짓눌리는 마음들… 『탐정 소크라테스』는 중학교 1학년 교실이라는 작은 세계의 단면을 섬세하고도 예리하게 그린다. 작은 단서들을 모아 논리적으로 상황을 읽어내는 희승은 사건이 벌어진 뒤 진상을 밝히는 탐정이 아니라,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그 조짐을 알아차리고 멈추려는 탐정이다. 평범하지 않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준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시작된 관계와 소중한 우정을 잃지 않기 위해. 그렇게 희승의 추리는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다른 이름이 되고, 바로 이 점이 『탐정 소크라테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는 작가 조영주는 인간의 내면과 관계의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한 소설로 세계문학상, 황금펜상,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탐정 소크라테스』에서도 그는 청소년들의 세계를 단순한 성장의 무대로만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학교라는 공간이 얼마나 복잡하고 위태로운 장소인지를 보여준다. 그 속에서 서툴게 부딪히면서도 진지하게 주변을 바라보는 희승은 ‘먼저 알아차리는 일’을 통해 친구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그것이 끝내 서로를 지켜주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배운다. 이러한 시선의 바탕에는 자폐스펙트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작가 자신의 경험 역시 놓여 있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저는 제 병과 친해지는 한편, 제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든 소설로 적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중략) 이런 저와 희승이는 좀 다르기도 합니다. 그건 희승이의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은 덕입니다.”

추천평

소심하고 눈치 없는 내향인으로서 나 역시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게 어렵고, 내가 로봇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아스퍼거 환자들을 이해하게 됐다는 말은 감히 할 수 없지만, 희승이의 고민과 모험에는 함께 울고 웃었다. 소설 주인공에게 이렇게 애정을 느낀 것도 오랜만이다. 희승이와 친구들을 만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개성 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현실적이면서도 서스펜스와 반전을 제대로 갖춘 이 모험담을 계속 보고 싶다. 속편을 기다린다는 얘기다. - 장강명 (소설가)
반듯한 이마에 자신만의 규칙으로 세상을 읽는 주인공 희승이의 시선을 거치면 평범한 일상도 어느새 특별해진다. 소크라테스와 크리톤, 프랑켄슈타인,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하는 모험이 나의 소년 시절을 소환하고, ‘다름’을 이해하고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자연스럽게 일깨운다. 일 년의 시간을 씩씩하게 지나온 희승이에게 어떤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까? - 하림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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