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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선 / 금수회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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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婉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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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 35’ 가 중고생은 물론 일반인으로부터도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이는 엄선된 작품과 충실한 해설에 힘입은 바 크다고 본다. 다만 작품 수를 35편으로 한정하다보니 꼭 포함돼야 할 작품이 빠지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았다. 또한 35편에 이어 필독 작품을 좀 더 읽고 싶어 하는 독자의 요구에도 부응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이에 35편과 더불어 반드시 읽어야 할 30편을 추가로 선정했다. 1권의 35편에 30편이 더해져 필독 한국 단편 소설은 거의 망라됐다는 위안을 해본다. 추가된 30편도 1권의 35편 못지않게 문학사적 의의나 대중성, 예술성에서 뒤지지 않는다. 물론 논술과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읽어둬야 할 작품들이다.
다양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한국 단편 소설들이 오늘의 우리에게도 마음의 울림을 준다. 인간의 보편적 사고는 시대를 초월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일제 강점기와 전후의 참담한 상황이 이제는 지나가 버린 옛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주변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소설 읽기를 통한 다양한 간접 체험은 우리가 실제 생활 속에서 자아를 구현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문학 작품을 인위적으로 선정하는 작업이 꼭 바람직하다고는 볼 수 없으나 무슨 작품부터 읽어야 할지 혼란을 느끼는 청소년 독자들을 위해 일정한 안내 역할을 하는 것은 필요할 것이다. 학생들은 과도한 학과 공부에 시달리면서 수많은 읽을거리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이 책이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교양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엮은이로서 더 이상 보람이 없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