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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논어(論語), 공자의 말씀 주역(周易), 해가 뜨고 달이 지듯이 맹자(孟子), 왕다운 정치를 위하여 도덕경(道德經), 하늘의 길과 사람이 갈 길 장자(莊子), 절대자유를 찾아서 묵자(墨子), 모두 다 사랑하라 순자(荀子), 인간을 말하다 명가(名家), 이름을 탐구하다 관자(管子), 먹고 입을 것이 풍족해야 한비자(韓非子), 오로지 법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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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사상의 핵심은 인(仁)과 예(禮)이다. 인이란 부모에 대한 효도(孝道)와 형제에 대한 우애를 중심으로 이웃들에게까지 사랑을 두루 미친다는 뜻이고, 예란 인간사회에서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두루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사회규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인(仁)은 ‘사람[?]이 둘[二]’이라는 뜻으로 매우 단순하다. 흔히 사람이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며 사는 존재라는 뜻에서 ‘사람 인(人)’자가 작대기 두 개를 서로 기대어 놓은 형상이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때 ‘사람 인(?)’자의 원래 모습은 사람이 팔을 오므리고 서 있는 모양을 곁에서 보고 그린 상형문자이며, ‘두 이(二)’자와 합한 인(仁)자는 두 사람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를 규정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 p.12 맹자는 군자삼락(君子三樂), 즉 군자가 된 이의 세 가지 즐거움을 자주 말하였다. 세 가지 즐거움이란, 부모님이 모두 살아 계시고, 형제들이 아무 탈이 없는 것이 첫째 즐거움이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럽지 않고 세상 사람들에게도 역시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둘째 즐거움이고, 세상의 인재를 거두어서 잘 가르치는 것이 셋째 즐거움이라고 하였다. 물론 맹자가 실제로 갈망하였던 것은 현실정치에 참여해서 자신의 정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맹자가 다만 부모형제가 별 탈 없이 편안하고, 교육사업에 열중하는 것이 자신의 꿈인 것처럼 말한 이유도 어린 시절부터 단란한 가정을 꾸며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 p.30 『장자』의 첫째 편인 「소요유(逍遙遊)」는 장자 사상을 이해하는 실마리라고 할 수 있다. 소요는 본디 ‘어슬렁 걷는다’는 뜻으로 장자는 이것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제한을 초월한 완전한 자유로움을 누리고자 하였다. 그 이야기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북쪽 바다에 곤(鯤)이라는 물고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크기가 몇 천 리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어느 날 이 물고기가 문득 변해서 붕(鵬)이라는 새가 되었다. 붕의 등 넓이가 몇 천 리나 되는데, 붕이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날면 그 날개는 하늘을 가득 덮은 구름과 같고, 붕이 바다 기운을 타고 남쪽 바다로 날아가는데, 한 번 날갯짓에 9만 리를 난다. 붕은 이렇게 6개월 동안 날다가 잠깐 쉬었다가 다시 날아간다고 한다. --- p.51 명가의 사상 내용에 고대 그리스의 소피스트(Sophists, 詭辯學派) 사상과도 유사한 대목이 있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장자』 「천하」편에는 “날아가는 새의 그림자는 움직이지 않았다[飛鳥之景未嘗動也]”라고 한 것이나, “한 자 길이의 채찍을 매일 반씩 잘라 버리더라도 영원히 다 자를 수 없다[一尺之?, 日取其半, 萬世不竭]”라는 가설은 시간과 공간을 분리하여 인식의 상대성을 강조한 점에서 기원전 5세기 경 그리스 철학자 제논(Zenon of Elea)의 ‘역설(逆說)’ 가운데 아킬레스는 먼저 출발한 거북이를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한 ‘아킬레스와 거북이의 역설(Achilles and the tortoise paradox)’이나, 날아가는 화살은 찰나의 순간 특정한 지점에 멈춰 있는 것이라고 한 ‘화살의 역설(Arrow paradox)’과도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 p.92 우리는 종종 교통경찰로부터 법규를 위반하였다고 하여서 부과된 과징금 딱지를 받아 들고는 짜증이 확 나는 때가 있다. 그저 살짝 위반한 것인데, 어째 오늘 재수가 없다 보니, 걸려들었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구석구석 자질구레한 일 하나하나에까지 법이 미치지 않는 데가 없다. 이렇듯 법에 의한 통치를 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파가 한비자의 법가이다. 물론 한비자는 이전의 상앙(商?), 신불해(申不害), 신도(愼到) 등의 법가와 관련된 여러 사상을 결합하여 법가 사상 체계를 집대성하였다. --- p.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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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소개
최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전개되면서 더불어 노년층 독서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지적?문화적 욕구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안이나 약시 저시력 등의 이유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 또한 늘고 있다. 이에 살림출판사의 대표 브랜드인 살림지식총서가 문고판 최초로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대활자본)] 제작 및 보급에 나섰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는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과 시각 장애인들이 책을 읽기 쉽도록 글자 크기를 키운 도서로, 선진국에서는 ‘라지 프린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특히 일본은 전체 도서관 2,500여 곳 중 반이 넘는 곳에서 ‘큰글자(대활자본) 코너’를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의 선정기준은 [살림지식총서] 중 독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주제들이다. 이 책들은 일반 글자크기인 10포인트(살림지식총서 기준)보다 1.5배 정도 더 큰 약 15포인트의 글자크기로 제작됐다. [살림지식총서]는 현재 출간된 510여 종의 책 가운데 건강, 복지, 고전, 역사, 인문 등 중장년층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 중심으로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를 추가 제작할 예정이며 [큰글자 살림지식총서]의 출간을 염두에 둔 기획도 진행한다. 독서 소외 계층을 위한 살림지식총서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