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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갈래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
돈으로 달을 사려는 구두쇠 존 맥과 가난하지만 마음 착한 그의 하인 로베르, 날마다 빵구름을 기다리는 소녀 로젤리타,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기를 만든 아빠를 찾는 로봇 두치오―이들은 저마다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지만 길은 만나도록 되어 있기에, 그 교차점에서 서로를 알아 간다.
어린 독자들은 시종일관 작품에 녹아들어 세 갈래로 이어지는 이들의 여행을 두 눈으로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여행이 끝났을 때, 변화 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의 작은 의미, 즉 사랑의 소중함과 행복의 가치관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될 것이다. '빅토르 위고가 이 작품을 본다면 자못 깜짝 놀랄 것이다!' 『세 갈래 길』은 기존의 만화와는 달리 칸이 없다. 아니, 깡그리 무시되고 있다. 길을 따라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병렬적인 모험담은 계속 확장해 나가면서 교차점에서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흥미롭게 섞이기도 한다. 여기서 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독자는 그저 두 페이지를 점하는 장면을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죽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흡사 프랑스 대성당 바예에 있는 마틸드 여왕의 타피스트리를 만화로 옮겨 놓았다고나 할까! 연극에서 공간, 시간, 행위의 '3단일 법칙'을 주장한 빅토르 위고가 이 작품을 본다면 자못 깜짝 놀랄 것이다! 공간과 시간, 그리고 서술의 단일화가 정확히 이뤄지고 있으니 말이다. 『세 갈래 길』이 보여 주고 있는 이런 형태의 서술 구조에서는 플래시백이나 범위, 또는 시점의 변화를 상상하기가 어렵다. 세 갈래 길을 따라 펼쳐지는 이 자유로운 유람은 독자들에게 한 편의 영화를 관람하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그러면서도 정작 아주 편하게 읽히는 것은 무엇보다 이 작품이 지극히 섬세하며 톡톡 튀는 환상적인 그림을 보여 주는 데 그 까닭이 있다. 그 신선함과 능란한 재능이 읽는 이를 매료시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