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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부끄럼 타는 한 소박한 초인超人의 생애
제15장 해외海外로 제16장 경제개발계획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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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희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친구 박정희를 이렇게 묘사했다.
[내가 의장실에 처음 들어갔을 때의 첫인상은 그 방이 어쩌면 그렇게도 초라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마치 야전사령관이 있는 천막 속을 방불케 하였다. 특히 그가 앉은 의자는 길가에서 구두 닦는 아이들 앞에 놓인 나무의자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다. 게다가 그가 피우는 담배는 국산 ‘아리랑’이었다. 당시에 내가 피우던 담배는 국산으로는 최고급품인 ‘청자’였고 때로는 선물로 받은 양담배였다. 하루는 그 방에 들어갔더니 마침 점심을 먹고 있는데 10원짜리 냄비우동 한 사발과 노랑무 서너 조각이 전부였다. 나는 친구들과 어울려 10원짜리 우동을 50그릇이나 살 수 있는 500원짜리 고급식사를 마치고 온 터라 몹시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 p.2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