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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부끄럼 타는 한 소박한 초인超人의 생애
제43장 석유石油 대소동 제44장 전쟁에 가장 가까이 갔던 날 제45장 주한駐韓미군 철수 저지 공작工作의 내막 제46장 가로림만加露林灣 프로젝트의 대야망 제47장 김계원金桂元·정승화鄭昇和·전두환全斗煥의 등장 제48장 부마釜馬사태 제49장 마지막 10일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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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은 자신이 메모해 둔 종이를 꺼내 놓고 일방통행식이고 강의조의 발언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통역시간을 포함해 45분간 진행되었다. 배석했던 글라이스틴 대사는 이를 ‘장황하고 딱딱한 연설조의 주장’이었다고 표현했다. 朴 외무장관은 “일방통행식 발언이었을 뿐만 아니라 통역을 통해 하는 말이었으므로 매우 지루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朴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주한미군이 한국의 방위뿐 아니라 동아시아와 자유세계의 방어를 위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김용식金溶植 대사가 보니 카터 대통령은 펜을 들고 메모지에 무엇인가 쓰는 자세를 취했는데 경청하는 것 같지 않았다.
朴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열중하여 카터의 불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듯했다. 느꼈다고 하더라도 약 3년간 카터의 인권정책과 철군계획으로 속이 상할 대로 상해 있었던 그로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쏟아 놓아야 할 판이었다. 朴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탁자를 ‘탁탁’ 치면서 ‘안보강의’를 계속했는데 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오는 행동이었다. 카터의 턱 근육이 조용히 씰룩거렸다. --- pp.233-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