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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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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어머니
1부… 11
2부… 219

밑바닥
나오는 사람들
1막… 455
2막… 484
3막… 507
4막… 533

막심 고리키의 생애와 문학
막심 고리키 생애와 문학… 553
막심 고리키 연보… 573

저자 소개 2

막심 고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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Максим Горький,알렉세이 막시모비치 페쉬코프 Aleksei Maksimovich Peshkov

러시아 소설가. 본명 알렉세이 막시모비치 페쉬코프( Aleksei Maksimovich Peshkov). 니즈니 노브고로드 출생. 일찍이 양친을 여의고 가난하게 살면서 각지를 방황, 독학으로 문학 공부를 하였다. 이런 그의 생활은 자전적 소설 3부작 『유년시대』(1914), 『사람들 속에서』(1916), 『나의 대학들』(1923)에 잘 나타나 있다. 1892년 「마카르 추드라」로 문단에 데뷔, 단숨에 문학적 성공을 이루었다. 하층민 출신이라는 그의 독특한 작가 이력은 러시아 독자와 문단의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제정 러시아 시대의 밑바닥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의 생활상의 묘
러시아 소설가. 본명 알렉세이 막시모비치 페쉬코프( Aleksei Maksimovich Peshkov).
니즈니 노브고로드 출생. 일찍이 양친을 여의고 가난하게 살면서 각지를 방황, 독학으로 문학 공부를 하였다. 이런 그의 생활은 자전적 소설 3부작 『유년시대』(1914), 『사람들 속에서』(1916), 『나의 대학들』(1923)에 잘 나타나 있다.

1892년 「마카르 추드라」로 문단에 데뷔, 단숨에 문학적 성공을 이루었다. 하층민 출신이라는 그의 독특한 작가 이력은 러시아 독자와 문단의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제정 러시아 시대의 밑바닥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의 생활상의 묘사가 주를 이룬 그의 소설은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선구가 되어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는 등 소비에트 문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1900년대 들어서는 문학적 성공으로 거둔 재력을 바탕으로 러시아 혁명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그의 혁명가적 기질은 그의 문학 작품 속에 점차 강하게 투영되어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첼카시』(1894), 『노파 이제르길』(1895), 『뗏목 위에서』(1895), 『밤 주막』(1902) 등이 있다.

19세기 러시아문학과 20세기 소비에트문학을 잇는 가교였다. 황금세기 문학의 찬란한 빛이 뒷산 너머로 사라질 무렵 요란한 방울 소리를 내며 문단에 나타나 20세기 새로운 러시아문학의 기초가 되었다. 소비에트 시기에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 등으로 추앙받았으나, 정작 예술가로서의 막심 고리키는 소외되었다. 막심 고리키 작품의 시기적 배경이 1905년 혁명 이전으로 국한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작가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작품의 주인공 역시 그 누구도 20세기 소비에트 시대를 진정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막심 고리키의 다른 상품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 졸업. 동서문화사 편집위원 중앙일보 월간미술 주간 하이파이저널 발행인을 지냈다. 지은책 《음악의 숲에서》, 옮긴책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막심 고리키 《어머니》 《밑바닥》 《첼카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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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76쪽 | 153*225*35mm
ISBN13
9788949720364

책 속으로

어머니의 마음은 두 갈래로 흔들렸다. 한편으로는 모든 사람들의 삶의 비애를 그토록 잘 이해하고 있는 아들이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유감스럽게도 아들이 자신의 젊음을 희생하면서 모두에게 익숙해진 세상의 불합리에 혼자 맞서려 한다는 사실에 걱정이 앞섰다. 어머니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사랑하는 아들아, 그렇다고 네가 무엇을 할 수 있겠니? 사람들은 너를 짓밟을 거야, 넌 파멸하게 되고.’
---p.24

“오, 하느님. 네 좋을 대로 살아라. 딱 하나만 부탁하마. 사람들과 얘기할 때 함부로 나서지 말거라. 무엇보다 사람을 조심해야 해. 다들 서로를 증오하고 있단다. 욕심과 질투로 살아가고들 있지. 네가 만일 그 사람들이 사는 걸 들추어서 판결하려고 하면, 아마 널 미워하며 사냥개처럼 물어 죽이려 들지도 몰라.”
---p.26

“파벨, 거기 네게도 신앙심이 있어! 신앙심은 머리가 아니고 심장이야. 심장 속에서는 그 외에는 그 무엇이라도 자라날 수 없지.”
“인류를 해방해 줄 수 있는 건 오직 이성뿐.” 파벨이 말했다.
“이성은 힘을 주지 않네! 가슴이 힘을 주는 거야. 머리가 아니란 말이야. 알겠나?” 르이빈이 힘차게 반박했다.
---p.70

“우리 모두가 비극에 둘러싸여 있잖습니까. 피부에 싸여 있듯 말이죠. 우린 비극을 공기처럼 들이켜고, 비극을 옷처럼 입고 살잖아요. 하지만 그게 자랑할 일은 아니죠. 모든 사람이 다 장님은 아니에요. 어떤 사람들은 자진해서 눈을 감고 다니기도 하죠. 사실이에요! 만약 바보라면 그 고통을 겪어야만 해요.”
---p.73

오늘도 일하고 먹고, 내일도 일하고 먹고, 이런 삶에 무슨 낙이 있습니까? 평생 먹기 위해 일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자식들도 생길 테고, 처음엔 귀여우니까 오냐오냐 하며 즐기다가도 나중에는 먹는 양이 많아지니 못되게 야단을 치게 됩니다. 자, 자, 밥벌레야! 좀 서둘러! 좀 빨리 크라고! 그러니 자식놈들이 집에서 키우는 짐스러운 가축처럼 되지요. 그렇지만 자식들은 자기네들 배를 채우기 위해서 일하기 시작해요. 그래서 도둑이 쓸데없이 훔친 대걸레를 질질 끌고 가듯이 저희 삶을 질질 끌고 가지요. 그들의 영혼은 기쁨을 즐길 줄 모릅니다. 쉽게 생각하고 마음을 누그러뜨리지도 못하죠. 어떤 사람은 탁발승처럼 항상 구걸하면서 살고, 또 어떤 사람은 도둑처럼 다른 사람들 손에서 뭐라도 항상 빼앗으면서 살죠.
---p.117

“인간이 자기 삶을 살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사랑도 있어요.”
---p.156

“이봐요, 니콜라이! 내가 무슨 생각을 해야 되누? 이런 일의 명분이 아니면 뭣 때문에 내가 살아야 해? 어느 누구에게든 내가 도움이나 되겠어? 나무가 자라면 그늘을 만들어 주잖우. 또 나무토막으로 쪼개져서 사람들을 따듯하게 덥혀주고. 말 못하는 나무 한 그루라도 인생에 도움이 되는데, 난 사람이라오. (...)”
---p.227

크바시냐 뭐야, 머리도 허연 주제에! 남의 아픈 곳을 그렇게 건드리는 게 아니에요! 한두 번도 아니고! 나는 이미 한 번 경험했다고요…… 여자가 결혼하는 건 한겨울에 얼음 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은 거야. 뛰어들었다 하면 평생 잊지 못하게 되는 거지……
메드베데프  잠깐…… 남편도 남편 나름이지.
크바시냐  다 똑같아요! 남편이 죽었을 땐, 그래, 뒈져도 싼 인간이지, 얼마나 기쁜지 온종일 집에 혼자 앉아 있었다니까. 그렇게 앉아 있으니, 글쎄, 나에게
찾아온 행복이 믿어지지가 않더라니까……
--- pp.480~481

부브노프  으음…… 인간이란, 정말 거짓말을 좋아한단 말이야…… 하기야, 나스첸카라면…… 이해해! 그 애는 얼굴에 화장하는 데 익숙해져서…… 영혼까지 화장하고 싶어 해…… 영혼에도 화사하게 색칠을 하고 싶어 한다니까…… 그런데…… 다른 놈들이 거짓말을 하는 건 뭣 때문이지? 이를테면 루카 영감 말이야……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야…… 그것도 득 될 게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야……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늙은이가……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남작  (히죽 웃으면서 옆쪽으로 간다) 인간은 누구나 잿빛 영혼을 가지고 있어…… 그래서 예쁘게 색칠하고 싶은 거야……

---p.511

출판사 리뷰

인간 속에 모든 것이 있고, 모든 것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세상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으려는 격한 몸부림
좌절과 방황 대혼란에 빠진 러시아 민중을 향한 무한한 애정

인생 밑바닥에서 탄생한 위대한 문학!

막심 고리키의 본명은 알렉세이 막시모비치 페쉬코프이다. 고리키는 한때 밑바닥 생활을 겪은 사람으로서, 그 시대 전 세계 문학가들 가운데 거의 유일한 경력을 지닌 작가이다. 그는 정규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채 아홉 살 때부터 넝마주이가 되었고, 곧 집을 떠나 구둣방 보조, 디자이너 수습생, 성상화가 보조, 증기선 보조요리사, 제과점 점원, 짐꾼, 변호사 사무실 서기 등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이어갔다. 그 비참하고 쓰라린 경험을 평생 잊지 못해, ‘쓰라림’이라는 뜻의 ‘고리키’를 필명으로 삼았다. 어렸을 적부터 인생 밑바닥에서의 처절한 경험은 자전적 작품 가운데 첫 번째인 『어린 시절』에 거의 그대로 담겨 있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기에 고리키라는 작가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세계문학 불굴의 유산! 『어머니』

1905년 페테르부르크에서 1차 러시아혁명(피의 일요일 사건)이 일어난다. 고리키는 전부터 민중과 정부 측이 충돌하는 일이 없도록 양측을 중재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으며, 사건 이후에는 유혈사태를 일으킨 정부에 격렬히 항의했다. 이 시기 고리키 문학의 절정을 이루는 작품이 탄생한다. 바로 1907년 발표한 『어머니』이다. 진보적 노동자의 전형을 마치 눈앞에 펼치듯 생생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모범으로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 불굴의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제정 러시아의 날로 더해가는 압제 아래에서 겪어야 했던 인생의 잔인함과 쓰라림, 부조리를 묘사하고 있다. 바로 이 소설로써 러시아 민중은 사회 밑바닥의 수동적인 희생자가 아닌, 자신이 직접 시대의 한 축을 맡으며 역사를 만들어 가는 능동적인 당당한 인간으로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존엄을 위한 몸부림, 노동자의 필독서!

『어머니』는 발표되자마자 문단과 학계, 민중의 격렬한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노동자를 비롯한 하층민 사이에서는 필독서가 되다시피 했다. 말 그대로 노동자의 존엄성을 빛낸 소설이며 그들의 자유 쟁취 선언이라 할만 했다. 이 작품은 보통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고 일컬어지지만, 이러한 명칭만으로는 이념적 소설이면서도 선진문학이 되기를 거부했던 고리키의 재능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 정치적 목표가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이따금 튀어나오는 유머, 잊을 수 없는 생생한 등장인물들과 함께 어우러져, 감동적이고 때로는 가슴 아프게 당대 러시아에 존재했던 정치적, 문화적 양극단을 조명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남아 있다.

『어머니』는 문학적·역사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지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발표 무렵에는 매우 큰 탄압을 받았다. 고리키는 ‘피의 일요일 사건’에 연루되어 외국 망명길에 올라야 했으며 1906년 미국에 머무는 동안 이 작품을 거의 완성했다. 러시아에서가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출판했다. 1907년에야 러시아에서도 발표되었는데 곧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제1부가 연재되던 잡지는 강제 폐간되었고, 제2부는 매우 심한 검열로 곳곳이 삭제되어 제대로 읽을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온전한 작품이 러시아에서 출간되는 일은 불가능했고, 민중은 외국에서 몰래 들여온 것을 멋대로 번역한 불법 해적판을 돌려 읽으며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러시아에서는 그러했지만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작품으로 고리키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문학적 혁명가이자 시대의 등불로 추앙받게 된다. 그는 이 작품을 펴냄으로써 예술 창작 정점을 찍었으며, 그의 문학은 물론 러시아 문학 전체를 통틀어 일대 전환점을 이루어냈다.

고리키 대표 희곡! 『밑바닥』

막심 고리키는 소설작품 말고도 희곡작품도 썼으며, 첫 작품이 1901년 발표한 『소시민들』이다. 그 뒤로 1933년까지 모두 희곡작품 17편을 썼으나 1902년 발표한 『밑바닥』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밑바닥』은 말 그대로 밑바닥 삶을 그린 작품이다. 도시의 변방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1897년에 발표한 『그들도 한때는 인간이었다』라는 작품을 희곡으로 다시 쓴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한때는 인간이었던’ 사람들 말고도 ‘한때는 인간이었던’ 사람들이라고 부르기에는 아까운 젊은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모두 밑바닥의 주민인 것은 분명하며, 그들이 연주하는 교향악은 겉으로는 시끄럽고 목소리가 크지만, 밑바닥에 흐르는 색조는 절망과 체념에 기초한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펼쳐지는 이야기는 많지만 줄거리가 없고, 나오는 사람들도 많지만 주인공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밑바닥』에서는 매 장마다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살아갈 의욕조차 잃어버린 부랑자들의 삶은 죽음이나 다를 바 없다. 살아 있는 시체들의 각성. 밑바닥 인생들의 눈과 귀가 열린다. 이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인간적·도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 근대극 가운데 평판과 질량 모두 체호프의 작품과 견줄 수 있는 명작인 『밑바닥』은 체호프와의 인연 덕분에 1902년 러시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처음으로 상연되었으며, 그 뒤로 오늘날까지 많은 나라에서 무대에 오르고 있다.

고리키의 철저한 인간 긍정주의

고리키는 몸소 부랑자 생활을 겪어 보았으므로, 어느 작가보다도 그들의 비참한 현실에 대해 더없이 사실적으로 묘사할 수 있었다. 또한 현실은 어두울망정 그들의 자유로운 세계를 낭만적이고 자연적으로 묘사한 점이 특징이다. 고리키 초기 작품에서 볼 수 개인주의·낭만주의 경향은 이후 ‘인간성에 대한 믿음’이라는 주제로 발전한다. 고리키는 거의 종교적인 믿음에 가까울 만큼 이 믿음을 중요시 여겼다. 이 점은 그가 애정을 갖고 묘사한 부랑자의 삶에 잘 드러난다. 거친 삶과 인간을 향한 사랑이 곧 고리키 문학의 생명줄이며 처음이자 끝이다. 비뚤어진 사회 속에서 살아가지만 밝고 힘찬 인간성을 잃지 않는 인물을 생생하고 낭만적인 문체로 그려나갔다. 그러면서도 그 묘사는 터무니없지 않고 작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실성을 가지며, 그로 말미암아 낭만적이면서도 현실을 극복하려 하는 불굴의 인간상을 만들어 낸다. 이렇듯 고리키 작품에는 거친 현실에 맞서며 올곧게 살아가려는 긍정적인 인간상과 함께 끝내 온갖 모순과 역경을 극복해 내는 인간의 승리가 담겨 있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이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큰 울림과 감동을 전해주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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