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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1부 · 고통의 재정의 1장 - 한 층 아래 2장 - 생존-안전 시스템 3장 - 출구는 있다, 다만 2부 · 구조의 해부 4장 - 위협 판정 5장 - 안전 규칙 6장 - 각성 7장 - 감정 8장 - 안전행동 9장 - 루프 3부 · 고착의 이해 10장 - 왜 아는데도 안 되는가 11장 - 저항 12장 - 집착 13장 - 정체성의 결박 - 시대라는 증폭기 - 4부 · 운영권의 회복 14장 - 운영권 15장 - 4게이트 16장 - 재학습 17장 - 자유 맺음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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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 감각을 안다. 너무 잘 안다. 그것은 내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거기 있었다. 나는 그 모든 것을 했다. 그리고 그 조임은, 내가 무엇을 하든, 처음 올라왔던 가슴 한가운데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그때 나는 이 길을 걸은 지 스무 해째였다.
--- p.14 · 당신의 괴로움은 당신의 결함이 아니다. 그 괴로움은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길이 있다. --- p.9 · 우리를 흔드는 것은 일어난 일이 아니다. 그 일을 읽어낸 방식이다. 우리는 세상에 직접 반응하는 게 아니라, 세상을 한 번 읽어낸 결과에 반응한다. --- p.29 · 사람이 감정을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는 감정이 나빠서가 아니다. 감정이 자기를 망가뜨릴 것 같아서다. --- p.89 · 감정이 올라온 바로 다음, 우리는 한 가지를 한다. 그 감정을 향해 - 안 돼, 라고 말한다. 저항은 우리를 지키려 한다. 그런데 실제로 저항이 하는 일은, 지키는 것이 아니다. 키우는 것이다. --- p.136 ·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질문은 하나였다. 이만큼 했는데도 안 되는 걸 보면, 내가 어딘가 부족한 게 아닐까. - 그러나 당신은 부족했던 게 아니라, 그 순간 시야가 어두웠을 뿐이다. --- p.125 · 거의 모두가 안다. 이만큼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하지만 알면서도 놓지 못한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 몸이 붙들고 있는 안전 전략이기 때문이다. --- p.154 · "이게 없으면 나는 끝이야." 이 자리에 들어선 사람은 더 이상 감정과 씨름하는 게 아니다. 그 감정이 드러냈다고 믿는 '나라는 사람의 결함'과 싸우고 있다. --- p.157 · 자유는 흔들림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흔들림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 힘이다. 그것은 거창한 상태가 아니라, 작은 회복이 거듭 쌓인 결과다. --- p.222 · 당신의 괴로움은 당신의 결함이 아니었다. 그것은 당신을 지키려 한 오래된 시스템이었다. 이제 당신은 그것을 안다. --- p.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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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도, 상담도, 자기계발서도 다 해봤다 - 그런데 왜 아직도 불안한가
* 스무 해를 헤맨 끝에 찾아낸 건, 더 나은 방법이 아니라 괴로움의 '설계도'였다 * 불안·집착·멈추지 않는 생각·반복되는 괴로움, 그 모든 것을 하나로 꿰는 지도 * 위로하는 책이 아니다. 괴로움의 구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책이다 * "당신의 괴로움은 결함이 아니라 인간 조건이다" - 스무 해 수행이 도달한 결론 스무 해를 괴로움에서 벗어나려 애쓴 사람이, 끝에서 발견한 것 이 책을 쓴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괴로웠다.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려 불교를 공부했고, 오랫동안 명상을 했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자 여러 영적 전통과 철학과 심리학을 파고들었고, 깨달음을 얻는 것이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한때는 깨달음을 아무 감정도 없이 인간을 초월한 초연한 상태라 착각하며 좇기도 했다. 그렇게 스무 해가 흘렀다. 그런데 그 오랜 수행의 끝에서도, 밑바닥의 괴로움은 사라진 듯하다가도 늘 그 자리에 돌아와 있었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은 한 가지 결론에 닿는다. 문제는 방법이 아니라 나라는 결론. 충분히 간절하지 않았거나, 핵심을 놓쳤거나, 나는 원래 안 되는 사람이라는 자책. 이 책은 그 결론이 틀렸다는 말에서 시작한다. 저자가 스무 해 끝에 본 것은 전혀 다른 답이었다. 괴로움은 그의 결함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닌 한 구조가 작동하는 방식이라는 것. 빠져 있던 것은 더 나은 방법이 아니라, 그 괴로움이 왜 생기고 왜 자꾸 돌아오는지에 대한 이해였다. 흘려보내고, 내려놓고, 이름 붙여봤다 - 그런데 왜 다시 돌아오는가 우리가 괴로움에 대해 배운 것들은 대부분 '해야 할 무언가'였다. 생각을 흘려보내라, 감정에 이름을 붙여라,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라, 내려놓아라. 새로운 기법, 새로운 자세, 새로운 습관. 그중 어떤 것은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방법을 그토록 오래 모아 온 사람의 괴로움이 왜 아직 그 자리에 있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빠져 있던 것이 방법이었다면, 여러 해 동안 방법을 모아 온 사람은 진작 답을 찾았을 것이다. 더 나은 기법이 하나 더 있어서 그것만 손에 넣으면 끝나는 문제였다면, 그토록 오래 찾아온 사람의 손이 비어 있을 리 없다. 빠진 것은 방법이 아니다. 빠진 것은 이해다. 내 괴로움이 왜 하필 그런 모양을 하고 있는지, 왜 줄어들었다가도 다시 돌아오는지, 왜 그것을 다루는 법을 알면서도 그 앎이 그것을 녹이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해. 이 책이 하려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할 일을 하나 더 얹는 대신, 당신의 괴로움을 만들어내고 있는 구조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것. 당신의 괴로움은 고장이 아니다 - '너무 성실한' 정상 작동이다 당신은 괴로우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당신은 괴로움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스템을 가지고 태어났다. 위협을 먼저 감지하고, 손실을 먼저 줄이고, 불확실한 것을 위험으로 읽도록 진화한 시스템. 그것이 작동하는 한, 괴로움의 씨앗은 늘 거기 있다. 저자는 스무 해의 탐구 끝에 이 구조에 이름을 붙였다. '생존-안전 시스템'. 거창하게 들리지만 그것이 하는 일은 단순하다. 그리고 그 단순한 일이 당신 괴로움의 거의 전부를 만든다. 여기서 관점이 뒤집힌다. 당신이 겪어 온 불안과 집착과 멈추지 않는 생각은, 당신이 약하거나 예민하거나 잘못 살아왔다는 증거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한 장치가, 당신을 지키려고 제 설계대로 작동한 결과다. 괴로움은 고장의 신호가 아니다. 너무 성실한 정상 작동의 부산물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너무 성실한 시스템』이다. 위로하지 않는다. 믿으라고도 하지 않는다. 구조를 보여줄 뿐이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따라야 할 목록도, 채워야 할 빈칸도, 끝내야 할 과제도 없다. "이렇게 생각하라"고 설득하지 않고, "이걸 믿으면 편해진다"고 약속하지도 않는다. 대신 이 책은 하나의 렌즈를 건넨다. 왜 불안은 아무리 다스려도 반복되는지, 왜 생각은 멈추라고 할수록 멈추지 않는지, 왜 "그냥 내려놓으라"는 말이 한 번도 도움이 된 적 없는지 - 믿으라 하지 않고, 그 작동을 하나하나 구조로 보여준다. 입력이 있고, 작동이 있고, 출력이 있다. 어디서 켜지고, 어디서 증폭되고, 무엇 때문에 그토록 오래 머무는지. 이름 붙일 수 없던 것에 이름이 붙고, 막연하던 것에 차례가 보이기 시작하면, 그것만으로 이미 무언가가 달라진다. 괴로움이 그토록 무거웠던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나 혼자만의 실패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시스템은 끌 수 없다. 그러나 운영권은 되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출구는 어디에 있는가. 여기서 이 책은 흔한 약속을 하지 않는다. 길은 그 시스템이 더 이상 켜지지 않는 사람이 되는 데 있지 않다. 그런 사람은 없다. 위협을 감지하고 불안을 일으키는 장치를 완전히 꺼 버린다는 것은, 설령 가능하다 해도 더 이상 인간으로 사는 일이 아니다. "괴로움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목표로 삼는 한, 당신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계속하게 된다. 이 책이 가리키는 길은 다르다. 시스템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운영권을 되찾는 것. 시스템이 켜지더라도 거기에 끌려가는 대신, 그 자리에서 그것을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 그 차이가 전부를 바꾼다. 같은 불안이 찾아와도, 그것에 삼켜지는 사람과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전혀 다른 세계에 산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이 바로 그 길을 보여준다 - 어떻게 운영권을 되찾는지. 스무 해를 같은 자리에서 헤맨 사람이, 지금 그 자리에 선 당신에게 이 책은 책상 앞에서 고안된 이론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영성과 철학과 심리학의 언어를 스무 해 헤맨 끝에 저자가 던진 질문 - 우리가 흔히 괴로움의 원인이라 부르는 그 모든 것들, 부정적인 믿음과 집착과 저항과 두려움과 갈망이, 혹시 그보다 더 깊은 곳에 있는 더 오래된 무언가 위에 얹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 이 책은 그 질문을 끝까지 따라간 결과다. 저자는 자신의 괴로움을 끝내려 스무 해를 걸었고, 그 끝에서 자신을 탓하는 대신 자신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누구도 아닌, 오래 애쓰고도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 - 마침내 자신을 탓하기 시작한 사람에게 건네는 손이다. 이 책이 당신에게 하는 약속은 세 문장이다. 당신의 괴로움은 당신의 결함이 아니다. 그 괴로움은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길이 있다. 이 책이 건네는 것은 하나의 렌즈다. 그리고 그 렌즈로 비추어 볼 대상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 자신의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