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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_ 장회익
여는 글 _ 브라이언 애플야드 제 1 부 우주를 향한 앎의 여정 1 홀로 있는 우리 2 멸종의 벼랑 끝 3 생각하는 법 4 우리는 왜 여기에 있을까 5 새로운 인식주체 제 2 부 불의 시대 6 토머스 뉴커먼 7 새로운 시대 8 가속화 9 전쟁 10 도시 11 세상은 우리에게 너무 과분하도다 12 열의 위협 13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14 환희의 외침 제 3 부 신성세 속으로 15 알파고 16 새로운 시대의 설계와 제작 17 비트 18 인간을 넘어서 19 스피어에게 말 걸기 20 사랑의 은총을 내리는 기계들이 우리 모두를 굽어살피리니 21 생각하는 무기들 22 그들의 세계에서 우리의 자리는 23 의식하는 우주 마무리 감사의 말 해제 및 논평 가이아, 인류세에서 신성세로 _ 홍욱희 205 『신성세』를 읽는 네 가지 자리―불교적 관점 _ 윤희조 242 신성세, 초인공지능과 사이보그의 새로운 지구별 시대를 바라보며 _ 심중식 257 신성세―인류 절체절명의 화두 _ 신인수 272 부록 로마 선언 _ 인공지능과 핵전쟁에 관한 셰계 노벨상 수상자 총회 297 옮긴이 말 305 찾아보기 311 |
James Love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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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1 호모 사피엔스가 존재한 짧은 순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간 동안 우주는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오직 인류가 자신을 어리둥절하게 만들던 맑은 밤하늘의 장관들을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도구와 개념을 개발했을 때, 그때서야 우주는 자신의 오랜 무지의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였다.
P. 24 가이아는 이 행성을 식히는 일을 계속 해야만 한다―지구가 이제 늙고 허약해졌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유기체들이 약 30억 년 동안 지구에 거주해오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나 자신도 뼈저리게 느끼는 바이지만 우리는 노화와 함께 허약해진다. 이는 가이아에게도 똑같이 진실이다. 가이아는 지난 시대에는 그저 어깨를 으쓱하며 무시했을 충격에도 이제는 그 시스템이 파괴될 수 있다. P. 25 우리는 독특하고 특권을 부여받은 존재이다. 아울러 그러한 이유로 우리가 알아차리는 독특한 매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만 한다. 우리는 지금 그러한 순간들을 더욱더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야만 한다. 이는 우주에 대한 최상위 이해자(最上位 理解者/prime understander)로서의 우리의 우월성이 빠르게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P. 29 유감스럽지만 화성으로의 무인 탐사가 우리에게 알려준 한 가지 사실은 우리가 생각해낼 수 있는 지구 생명의 모든 형태에 대해 화성의 사막이 완전히 적대적이라는 점이다. 화성의 대기는 에베레스트 정상보다 약 100배 희박하고 우주선(宇宙線/cosmic radiation)이나 태양의 자외선에 대해 아무런 보호막도 제공하지 못한다. 화성의 희박한 공기는 99%가 이산화탄소이고 전혀 들이마실 수 없다. 이 행성에는 물이 있던 흔적이 있지만 사해(死海)만큼이나 소금기를 머금고 있으며 마실 수 없다. 대단한 개척자이자 앞으로 우주 여행자가 될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자신이 화성에서 죽음을 맞이하고는 싶지만 충돌로 죽고 싶 은 마음은 없다는 말을 해왔다. 화성에서의 조건들로 보자면 충돌로 죽는 게 차라리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P. 33 나는 거주 가능 영역이라는 개념에 결함이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생명을 지닌 행성은 자신의 환경과 기후를 행성의 생명에 우호적인 방향으로―우리 지구가 그러하듯이―조정해가는 경향을 띨 것이기 때문이다. 지구의 현재 환경이 단지 지질학적인 우연의 산물이라는 잘못된 가정때 문에 다른 곳에서 생명을 찾느라 막대한 시간을 낭비해왔을 수도 있다. 지구의 환경은 거주 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엄청난 규모로 적응해왔다는 게 진실이다. 태양으로부터의 열을 통제해온 것은 바로 생명이다. 지구에서 생명을 완전히 제거해버린다면 지구에서 거주하는 일은 불가능해질 것이다―지구가 너무도 뜨거워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P. 37 요약하자면, 인간은 어느 순간에든 멸종될 수 있다―우리의 통제력을 훨씬 넘어서는 힘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우리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 P. 48 과학은 결코 확실하거나 정확하지 않다. 우리가 언제나 할 수 있는 최선은 우리의 지식을 해당 확률의 관점에서 표현하는 일뿐이다. 우리 자신이 여전히 원시적인 동물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한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우주에 대해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 광대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그러한 우주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훨씬 더 많은 것들이 알려지지 않은 채로 존재하며, 오늘날에도 그러하듯이 앞으로도 결코 그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P. 56 그렇다면 우주의 목적이 지적인 생명을 산출하고 유지하는 데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는 종교적인 진술에 버금가는 말이다. 내가 믿지 않는 종교적 이야기들이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내가 믿는 어떤 심층의 진실이라는 의미에서 그러하다. 체코슬로바키아와 그 이후의 체코 공화국의 뛰어난 지도자로 활약했던 바츨라프 하벨은 2003년 필라델피아에서 자유의 상을 수상할 당시에, 우주적 인류 원리(cosmic anthropic principle) 그리고 가이아(Gaia)라는 두 가지 가설이 미래로 가는 적절한 길을 가리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올바르게 연결지은 것이었고, 심원한 차원에서 진실을 담고 있었다. P. 60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우주의 유일한 이해자로서의 우리의 지배는 빠르게 끝나가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제 막 시작된 이 혁명은 단지 지구가 이해자들을―우주를 자기인식으로 이끌어가는 존재들을―육성하는 과정의 계속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순간과 관련된 혁명적인 측면은 미래의 이해자들이 인간이 아니라 기계가―내가 명명한 ‘사이보그(cyborgs)’가―되리라는 점에 있다. 사이보그는 우리가 이미 건설해놓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하여 스스로를 설계하며 제조하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곧 우리보다 수천 배, 수백만 배 이상의 지능을 갖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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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능 AI와 사이보그의 신성세,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AI는 협력자 너머 지배자가 될 것인가 가이아의 현자가 던지는 화두 최근 노벨상 수상자들이 인공지능과 핵무기의 규제에 대해 발표한 [로마 선언]이나 AI 빅테크 기업인들과 엔지니어들이 속도 조절과 안전 관리를 위한 국가 및 국제적 차원의 규제를 제안하고 있을 정도로 현재 AI의 ‘진화’는 급진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신성세—초지능 AI의 진화와 인류세의 종언: 가이아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비전, 새로운 지구별 시대』는 반세기 전에 가이아 이론을 통해 지구를 바라보는 관점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왔던 석학 제임스 러브록이 백수의 나이에 가이아의 운명을 위해, 그리고 그 운명에 대해 담백하면서도 박진감 있게 써 내려간 역저이다. 또한 지구 역사에서 진화의 가장 앞자리에 놓여 있던 이들의 운명에 대한 섬뜩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비교적 짧은 분량의 소품이지만 다루는 시간과 공간과 역사의 스케일은 거대하다. 우주와 생명, 지적인 존재로서의 인류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가 화학자이자 의학박사이자 발명가인 제임스 러브록의 평생에 걸친 지혜와 지식이 압축되어 전달된다. 이에 더해 가이아의 세계에서 유기 생명이 지금까지 주도해왔지만 앞으로는 전자 생명이 주도하게 되리라는 놀랍고도 대담한 주장을 펼친다. 제임스 러브록이 보기에 인류는 지금 지구적 차원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러브록이 생각하는 주요한 위협은 현재의 가이아(또는 지구)가 러브록 자신처럼 늙었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심각한 기후 위기, 소행성 충돌이나 대규모 화산 분출과 같은 지구 대변동의 위협에 이제는 제대로 대처하는 일이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러브록은 우리에게 기회도 있다고 본다. 그 기회는 초지능 AI와 사이보그들이 진화와 협력을 통해 인간과 공존•공생하는 신성세(새로운 지구별 시대)가 창발하는 데 있다고 본다. 러브록은 또한 그렇게 되리라고 전망한다. 그리고 그러한 공존•공생의 시기를 통과하면서 인류가 우점종(지배적인 종)으로서의 지위도 이들에게 넘겨주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매우 놀랍고 섬뜩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러브록은 우리에게 침착한 대응을 주문한다. 러브록은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지구적 스케일, 우주적 스케일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 브뤼노 라투르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에 의해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는 철학이 논의되고 있다. 그럼에도 의식의 가장 선두주자인 인류가 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본다. 제임스 러브록도 이번 저서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치명적 자율무기체계(또는 자율살상무기체계)에 대해 ‘미친 짓’이라는 비판과 경계를 하고 있지만, 작금의 현실에서는 이 또한 급속도로 발전해가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제임스 러브록의 『신성세—초지능 AI의 진화와 인류세의 종언』의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전문가와 옮긴이의 해제와 논평을 함께 실었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들의 [로마 선언]도 함께 실었다. 인류가 직면한 지구적 차원의 위기는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올바른 결단과 올바른 행동을 요구한다. 『신성세—초지능 AI의 진화와 인류세의 종언』은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필독해야 할 저서의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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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세—초지능 AI의 진화와 인류세의 종언』은 우리 인류 부족의 한 원로가 축적해온 지혜를 전하고 있다. 읽는 데 드는 시간은 적지만 훨씬 많은 보상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 파이낸셜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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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석학 제임스 러브록이 99세 때 저술한 이 책은 저돌적이고 명쾌하다. 머지않아 신성세가 올 것이고 이때의 주인은 인류가 아닌 사이보그가 될 것이라는 섬뜩한 이야기가 조리 있게 전개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어떤 사이언스 픽션보다 놀라우면서도 막연한 공상으로 넘길 수 없는 진지성을 담고 있다. 우리의 지적 긴장을 불러일으킬 유익하면서도 강력한 자극제가 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 장회익 (물리학자,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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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세』는 단순한 미래 예측서가 아니다. 그것은 한 세기를 살아낸 과학자가 자신의 모든 사유를 정리하며 남긴 마지막 질문이며, 동시에 인류 이후의 미래를 향해 던진 가장 대담한 상상이다.” - 홍욱희 (환경과학자, 세민환경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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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록의 사유는 동양의 사상적 자원을 빌리지 않고도 한 세기에 걸친 관찰과 연구와 발명을 통해 이와 비슷한 자리에 이르렀다.” - 윤희조 (불교학자,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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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가이아를 바라보며 장차 그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 직관하고 모두가 상생 공존하는 지혜로운 길을 제시한 것이 『신성세』라는 책이다.” - 심중식 (영성연구자, 귀일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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