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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음식의 화학사: 인류 최초의 화학 실험, 요리
- 불타는 숲에서 찾은 인류의 맛있는 발견 - 우리는 어떻게 배부른 인류가 되었을까? - 인류가 차려낼 가장 놀라운 생존 식탁 [2장] 옷의 화학사: 인류의 두 번째 피부, 화학을 입다 - 남의 가죽을 빌려 입은 벌거숭이들 - 우리는 어떻게 입는 것만으로 강해질 수 있었을까? - 스스로 반응하고 진화하는 옷, 입는 화학 장비 [3장] 집의 화학사: 집, 인류를 지키는 화학적 방패 - 동굴을 떠난 인류, 콘크리트로 제국을 세우다 - 지구의 풍경을 영원히 바꾼 오늘날의 집 - 완벽한 인공 동굴을 넘어, 다시 자연과 숨 쉬는 건축 [4장] 의약의 화학사: 생명을 다시 쓰는 화학자의 펜 - 악령이 아니라 세균, 보이지 않는 적과의 사투 - 내 몸속 암호를 풀고 딱 맞는 화학 열쇠를 조립하다 - 새로운 인류의 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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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에서 의약까지, 화학이 인류와 나란히 걸어온 네 갈래 길
그 길을 따라 과거에서 미래까지 달려가다 이 책이 말하는 ‘역사’는 연도와 인물의 목록이 아니다. 먹고, 입고, 집을 짓고, 병을 고치는 일.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매일 해 온 이 평범한 일들 속에서 문명은 자라났고, 그 결정적 순간마다 화학이 있었다. 책은 음식·옷·집·의약 네 장으로 나뉘어, 장마다 인류가 그 화학을 처음 만난 과거에서 출발해 오늘의 일상을 지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까지 따라간다. 화학이 어제 무엇을 해냈는지에서 멈추지 않고, 오늘 어디까지 왔으며 내일 무엇을 할 수 있는지까지 살펴보는 것이다. 1장 ‘음식의 화학사’는 불로 고기를 익히고 곡식을 밥으로 짓게 된 과거에서 시작해, 화학 비료로 수십억 인구를 먹여 살리는 오늘을 거쳐, 실험실에서 고기를 길러 내는 미래로 이어진다. 2장 ‘옷의 화학사’는 짐승 가죽을 빌려 입던 과거에서, 합성 섬유로 추위와 총알까지 막아 내는 오늘을 거쳐, 스스로 깨끗해지고 몸 상태를 알려 주는 옷의 미래로 나아간다. 3장 ‘집의 화학사’는 흙과 지푸라기로 벽을 세우던 과거에서,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초고층 건물을 올리는 오늘을 거쳐, 스스로 균열을 메우고 탄소를 가두는 집의 미래를 그린다. 4장 ‘의약의 화학사’는 병을 악령 탓으로 돌리던 과거에서, 페니실린과 맞춤 약으로 병을 다스리는 오늘을 거쳐, 유전자를 고치고 노화를 늦추는 의학의 미래까지 다룬다. 주제는 다르지만, 네 장은 모두 같은 물음으로 끝난다. 화학이 인류를 여기까지 데려왔다면, 이제 우리는 화학을 어디로 데려갈까? 장이 시작될 때마다 박사님과 두 학생이 탄 타임머신이 출발하고, 절마다 유쾌한 만화가 먼저 질문을 던진다. 궁금증이 생긴 뒤에 본문을 읽으니 딱딱한 개념도 이야기의 한 장면처럼 들어오고, 낯선 용어는 곧바로 옆의 정보 상자와 그림이 풀어 준다. 화학을 처음 만나는 독자도 길을 잃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교과서에서 따로따로 외우던 개념들이 ‘인류가 왜 그것을 필요로 했는지’라는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화학의 힘이 무엇인지, 그 힘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 왔고 앞으로 어떻게 바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책의 남다른 점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데 있다. 각 장의 마지막 구간에서 저자는 화학이 가져온 풍요의 이면을 감추지 않고, 동시에 그 해답도 화학 안에 있음을 보여 준다. 탄소를 가두는 콘크리트, 빨래가 필요 없는 섬유, 인공지능이 설계하는 신약처럼 지금 실험실에서 현실이 되고 있는 미래의 화학이 그 답이다. 과학이 싫어진 중고등학생, 역사를 좋아하지만 과학은 멀게 느끼는 학생, 자녀와 학생에게 권할 교양서를 찾는 부모와 교사에게 두루 권한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여러분이 마주할 주변의 풍경이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보이기를 바랍니다. 일상의 모든 것들에 숨겨진 화학의 경이로움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시험 과목으로만 여겨지던 화학이 더 이상 어렵고 멀게 느껴지지 않도록, 그리고 세상을 조금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 하나를 얻게 되도록, 이 책은 그 첫걸음을 함께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