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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조금 다른 나, ‘불량’인걸까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키며 우정을 이어 가는 법! 아이들은 종종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들로 주위를 채우고 만족감을 느낀다. 반짝이고 바스락거리는 사탕껍질이든, 가지각색의 음료수 뚜껑이든, 남이 생각하는 가치와 상관없이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그 수집품들을 보고 ‘멋지다!’라는 한마디만 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미소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런 순수함을 내버려둘 세상이 아니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해야 할 일’과 ‘머물러야할 장소’까지, 타인의 ‘정상성’을 감시하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과 머물고 싶은 장소를 떠나보낸 채 ‘나의 오두막’ 대신 ‘모두의 숲’에서 머무르게 되기도 한다. 보통의 오소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불량’처럼 여기게 된 셉티무스도 진정한 오소리는 무엇인지, 자신이 오소리라고 불릴 자격이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셉티무스의 갈매기 친구 ‘걸리’가 바다에서 너무나 행복하고 자유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맘 먹고 방문한 숲에서 ‘진짜 오소리들’을 만나 대화한 셉티무스는 그 어떤 모습과 성격에도 자신이 오소리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이 숲보다 바다를 좋아해도, 차를 마시며 오페라를 듣는 것이 취미인 독특한 오소리라고 해도, 오소리는 오소리라는 것을 알게 된 셉티무스는 어느덧 ‘오소리’라는 존재를 넘어 단 하나뿐인 특별한 자기 자신이 된다. 오소리와 갈매기의 별난 우정 이야기를 담은 동화 『불량 오소리와 갈매기』는 남들과 다르게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지킬 용기를 배우는 훌륭한 교과서가 되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