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물꼬 할머니 서울로 오시다
2. 거품 일어난 집 3. 쓰레기 할머니 4. 싫은 냄새도 맡아라 5. 뚱보라의 고민 6. 가까운 손해, 먼 이익 7. 식사는 온 가족이 8. 중수도 국장님 9. 쓰레기 낚시 대회 10.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11. 서울쥐와 시골쥐 12. 고향에서 온 편지 |
LEE BUNG
이붕의 다른 상품
|
정리를 하다 보니 새로 알게 된 사실이 참 많았다. 나는 그동안 물보다는 음식이 더 중요하다고 알고 있었다. 음식을 못 먹으면 곧 죽는다는 건 알았지만, 물을 안 먹는다고 죽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 생각해 보니 정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 삼풍 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땅 속에 묻혔던 사람이 아무 것도 안 먹고 17일을 견뎠는데, 불을 끄느라 뿌리는 물을 받아먹고 살았다고 한 뉴스도 떠올랐다.
물을 안 먹으면 죽는 이유는, 몸 안에 생긴 담이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피를 순환시키려면 물이 있어야 하는데 물이 없으면 배설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므로 독성이 쌓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물에 대하여 배우게 될 새 학년이니 더 열심히 배우고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하며 일기장을 폈다. 물론 오늘 일기의 제목은 '물꼬 할머니 서울에 오시다.' 였다. --- p.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