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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태기 씨와 그의 가족들
2. 과거 속의 담임 선생님 3. 밥상 앞에서 일어난 전쟁 4. 어쩔 수 없는 만남 5. 변소 벽의 낙서 6. 선생님과의 저녁식사 7. 달밤에 선생님을 업고 8. 지붕 위의 아빠 9. 악명 높은 쌍둥이 10. 심술 + 심술 = 싸움 11. 한밤의 세 그림자 12. 폭력 교사 지막분 13. 이교 위의 싸움 14. 데모하러 가는 날 15. 망신살 뻗친 박태기 씨 16. 오리 아저씨가 율정리를 떠나던 날 17. 오리 잔치 18. 심장과 마음 19. 생일 잔치 20.시자 할머니의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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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열 바퀴 돌리던 벌은 어떻고요."
"정말 지독하셨어. 요즘 같았으면 학교에서 쫓겨나셨을 거야." "맞아요. 옛날 부모님들은 그래도 아무 말 안 하셨지요." 그리고 잠시 침묵이 흘렀다. "우리 규성이도 그렇게 맞으며 학교 다니는 것 아닐까?" "설마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이들을 막 때리겠어요." 그리고 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그런데, 여보. 우리 어떡해요? 우리, 선생님 찾아뵈어야 하는 것 아니에요?" 고영자 씨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무슨 소리야. 쓸데없는 소리 마. 모른 척해." 박태기 씨는 펄쩍 뛸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아주 긴 침묵이 이어져 규셩이는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지막분 선생님이 규성이를 담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도 박태기 씨의 생활이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형님, 지막분 선생님이 우리 학교로 오셨다는데 형님은 아셨어요?"하고 동방불패의 정씨가 물었을 때도 박태기 씨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응, 우리 규성이 담임을 하셨대." "만나 보셨어요?" --- p.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