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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머리에
1. 문명과 야만의 두 세계 거꾸로 된 세계지도 이야기 '야만'의 발견과 문명의 잔혹사 2. 야만은 어떻게 문명이 되었나 하느님의 이름으로 지배를 선포하나니 우등 인종과 열등 인종, 줄을 세우다 발전 신화의 주문을 걸다 3. 다양한 것이 아름답다 누구에게나 문화는 있다 그들도 우리처럼, 합리적이다 다름에서 어울림으로 4. 우리를 낯설게 보는 인류학자의 시선 문화비평과 낯설게 보기 더 읽어 볼 만한 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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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상의 발견과 함께 시작된 야만의 탄생
'슬픈' 열대 극복하기 레비 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는 한 인류학자가 문명에 의해 야만으로 규정된 세계를 여행하고 쓴 저작이다. 그런데 왜 '슬픈'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는 것일까? 무엇이 야만을 슬프게 만드는가? 문명은 오만했다. 대항해의 시대 이후 벌어진 유럽의 식민지 건설은 문명의 이름으로 야만을 단죄했다. 하지만 레비 스트로스는 문명이 남긴 열대의 상처 속에서 인류의 전체주의적 속성을 고발한다. 각각의 문화는 나름의 합리성 위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의 세계가 문명화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타문화에 대한 '차이'를 인정하는 겸손함도 갖추어야 한다. 이 책은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으로 이루어진 서구 중심적 문화 해석의 문제점을 해부하고 진정한 문화상대주의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다시 그리는 세계지도 이 책은 문화인류학자인 저자가 남태평양의 작은 섬 파푸아뉴기니에서 거꾸로 된 세계지도를 보고 받은 충격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사용하는 지리적 용어들의 기원은 서구 근대기에 만들어진 상상의 산물이다.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방위의 개념은 기준을 어디로 두느냐에 달린 관념의 문제인 것이다. 도시문명에서 발달한 유럽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던 원주민을 바라보던 시선은 철저히 자기 중심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과연 그들의 주장처럼 '야만'은 발견된 것일까? 이 책에서는 유럽의 시선에 포획된 야만을 달리 바라 볼 수 있는 다양한 증언과 기록들을 살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