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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_강영안, 이정모, 이상찬 추천
들어가며_왜 똑똑한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을까? 1장 생각하는 법을 잃어버린 아이들 2장 진짜 배움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3장 생각하는 인간의 빛나는 탄생 4장 함께 읽으면 능력이 발한다 5장 생각을 길러내는 독서모임 찾기 6장 같이 더 깊이 배워가기 나가며_이 길에 선 이유, 내가 살아갈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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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의 축적만이 아니다. 자기 안에서 지식을 소화하는 힘, 타인의 삶을 상상하는 힘, 자신이 배운 것을 삶 속에서 다시 끄집어내는 힘이다. 나는 그 힘이 책을 읽으며 길러질 수 있다고 믿는다.
--- p.24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문장 앞에 멈춰 서는 법을 배우는 일이자, 이해되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상상해보는 일, 문제 앞에서 쉽게 답을 포기하지 않는 힘을 기르는 일이다. 나는 그 힘이야말로 진짜 ‘공부머리’라고 생각한다. --- p.31 내면의 목소리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 생각을 말해도 안전한 자리, 틀려도 조롱받지 않는 자리, 판단하지 않고 들어주는 자리가 반복될 때 아이들은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바깥으로 끄집어낸 생각과 말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배워간다. --- p.42 내가 독서모임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혼자 읽는 책은 나를 내 안으로 데려가지만, 함께 읽는 책은 나를 다른 사람에게로 데려간다. 같은 문장을 읽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눌 때, 우리는 비로소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배운다. 나와 다른 속도로 생각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내 경험으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을 들어보는 일. 그 과정에서 배움은 경쟁이 아니라 관계가 된다. --- p.89 책을 읽는 사람은 문장만 읽지 않는다. 제대로 읽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읽고, 사회를 읽고, 이미지와 권력의 언어를 읽는다. 그리고 언젠가 혼란스러운 시대의 한복판에 섰을 때, 남들이 외치는 말을 그대로 따라가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을 수 있다.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나는 지금 누구의 언어로 생각하고 있는가.’ 나는 그 질문을 품은 아이들이 자라나는 사회가 조금 더 안전한 사회라고 믿는다. --- p.117 혐오가 사람을 밀어내는 힘이라면, 환대는 사람을 불러들이는 힘이다. 책방에서의 작은 독서모임이 그 힘을 배우는 첫 연습장이 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 p.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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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읽는 책은 나를 내 안으로 데려가지만,
함께 읽는 책은 나를 세상으로 데려간다” 책방에서 길어 올린, 생각하는 인간을 위한 함께 읽기의 인문학 우리는 오랫동안 더 많이 알고, 더 빨리 답을 찾는 법을 배워왔다. 그런데 답이 손끝에서 바로 나오는 시대가 되자 다른 질문이 찾아온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같이 산 책』은 그 물음에 ‘함께 읽기’로 답한다. 한 문장 앞에 멈춰 서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내 안에서 솟아나는 질문을 발견하는 시간. 저자는 그 시간이야말로 지식을 쌓는 공부가 아니라 사람을 길러내는 배움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영국에서 교육 현장을 경험하고 돌아와 책방을 연 저자가, 매주 아이와 어른이 함께 책을 읽는 자리를 지키며 깨달은 이야기다. 왜 똑똑한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을까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아이들이 정작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질문 앞에서는 말을 잃는다. 저자는 학습자를 피상적·전략적·심층적 학습자로 나눈 켄 베인의 연구를 빌려, 성적을 위한 공부에 익숙해진 우리 교육이 배운 것을 자기 삶과 잇는 ‘심층적 학습’의 기회를 빼앗아 왔다고 진단한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의 축적만이 아니다. 자기 안에서 지식을 소화하는 힘, 타인의 삶을 상상하는 힘, 배운 것을 삶 속에서 다시 끄집어내는 힘이다. 한 문장 앞에 멈춰 서고, 이해되지 않는 마음을 상상하고, 문제 앞에서 쉽게 답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진짜 ‘공부머리’라 부르며, 그 힘이 책을 읽으며 길러진다고 믿는다. 틀려도 괜찮은 자리, 판단하지 않고 들어주는 자리 아이들의 침묵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말해도 안전한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틀려도 조롱받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들어주는 자리가 반복되자, “재미있었어요”에서 멈추던 아이들이 “저는 다르게 생각해요”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저자가 “여기는 학원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이유다. 같은 문장을 읽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눌 때 우리는 비로소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배운다. 나와 다른 속도로 생각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내 경험으로는 다 헤아릴 수 없는 마음에 귀 기울이는 동안 배움은 경쟁이 아니라 관계가 된다. 한나 아렌트의 ‘생각하지 않음’부터,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까지 제대로 읽는 사람은 문장만 읽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읽고, 사회를 읽고, 이미지와 권력의 언어를 읽는다. 저자는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에게서 발견한 ‘생각하지 않음’의 위험을 혐오의 말이 넘치는 미디어 환경, 스마트폰과 AI의 시대와 겹쳐 읽는다. 그리고 남들이 외치는 말을 따라가기 전에 “나는 지금 누구의 언어로 생각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물을 줄 아는 사람이 자라는 사회가 더 안전한 사회라고 말한다. 혐오가 사람을 밀어내는 힘이라면 환대는 사람을 불러들이는 힘이다. 저자가 책방에서 여는 독서모임은 그 환대를 배우는 첫 연습장이 된다. 헤르만 헤세와 미하엘 엔데, 레이첼 카슨을 함께 읽으며 경쟁에 지친 마음을 돌아보고 기후위기 시대의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일 역시 같은 읽기의 연장선에 있다. 책방 현장이 건네는, 함께 읽기의 모든 것 이 책은 생각에 대한 사유에 머물지 않는다. 정답을 알려주는 교사가 아니라 생각이 태어나도록 돕는 ‘독서 산파’로서의 진행자, 모임을 안전하게 만드는 ‘마술 같은 9가지 규칙’, 『창가의 토토』로 꾸린 한 달 과정, 학년별·분야별 도서 목록, 그리고 책방을 넘어 마을로 이어지는 생태 인문학 학교의 꿈까지.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독서모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길을 열어 둔다. 함께 읽으며 자란 청소년들의 독후감은 이 모든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난 일임을 증명한다. “이 책을 다 읽은 뒤, 독자가 자신도 모르게 도서관으로 향해 읽고 싶은 책을 찾거나, 동네의 작은 독서모임에 조용히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이 책의 쓰임을 다한 셈이다.”_13쪽 교육의 변화는 꼭 거대한 제도 개혁에서만 시작되지 않는다. 한 권의 책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는 일에서 배움은 다시 시작된다. 『같이 산 책』은 읽기의 의미를 다시 묻고 싶은 사람, 독서모임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다정하고 단단한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고 싶은 독자 ·독서모임을 시작하고 싶거나 더 깊이 이어가고 싶은 사람 ·AI 시대에 생각하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길이 궁금한 사람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어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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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으면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 차이를 견디면서 생각은 단단해지고 동시에 유연해집니다. 이것이 AI 시대를 살아갈 인간에게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 좋은 독서모임에서 배우는 태도와 과학자가 세계를 대하는 태도는 의외로 닮았습니다. -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현 펭귄각종과학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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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는 자녀에게 말 걸고 싶은 부모에게, 어떤 방법으로 제자와 소통할지 고민하는 선생님들에게, 친구와 이웃과 함께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서로를 알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이상찬 (별무리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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