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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마주쳤어 * 6
뽀송뽀송 뽀송이 * 24 나는 놀이터로, 뽀송이는 어디로? * 45 뽀송이랑 같이 * 60 작가의 말_ 우리에게 보송이가 왔었지! * 74 |
黃善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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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동생 민지에게 하나뿐인 하트 초콜릿을 빼앗긴 수지는 잔뜩 속이 상했습니다. 식구들마저 수지의 마음을 모르고 웃기만 하자 수지는 무작정 집을 나와 놀이터로 향했지요. 수지는 그곳에서 낯선 아저씨와 강아지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강아지는 같이 놀자는 듯 반갑게 짖었고, 아저씨는 뜻밖에도 “강아지를 좀 맡아 볼래?” 하며 강아지를 수지에게 맡겼습니다.
수지는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와 깨끗이 씻기고 ‘뽀송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하던 가족들도 사랑스러운 뽀송이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 매일같이 싸우던 세 자매도 뽀송이 앞에서는 한마음이 되었고, 엄마와 아빠, 할머니도 어느새 뽀송이를 아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지는 뽀송이가 점점 좋아질수록 혹시 그때 그 아저씨가 다시 뽀송이를 데려가 버리지는 않을까 불안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뽀송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동생 민지가 뽀송이와 함께 있다가 줄을 놓치고 만 것이었지요. 과연 뽀송이는 어디로 간 걸까요? 수지는 사랑하는 뽀송이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나의 뽀송이, 안녕』은 한 강아지와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함께하는 기쁨과 헤어지는 슬픔, 그리고 소중한 기억을 마음에 품으며 한 뼘 자라나는 아이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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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할수록 커지는 마음, 잃고 싶지 않은 마음
뽀송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수지는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언니와 동생, 뽀송이와 함께 공원에서 나뭇가지를 던지며 놀고, 동네 곳곳을 뛰어다니고, 밤이면 이불 속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쁜 것, 맛있는 것, 좋은 것을 차지하려고 다투던 세 자매도 이제는 뽀송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기꺼이 내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수지의 마음 한편에는 걱정이 뭉쳐 있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뽀송이의 진짜 주인을 찾아 주려 애썼고, 수지는 뽀송이를 맡겼던 아저씨가 다시 나타나 뽀송이를 데려갈까 봐 불안했습니다. 동생 민지는 뽀송이의 털을 깎고 염색해 다른 강아지처럼 변신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 아무도 뽀송이를 알아보지 못할 테니까요. 하지만 수지는 사랑하는 뽀송이를 일부러 감추는 일이 옳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지가 두려워하던 이별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찾아왔습니다. 민지가 목줄을 놓쳐 버렸고, 그사이 뽀송이가 사라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한밤중에 돌아온 뽀송이는 끝내 세상을 떠났고,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수지와 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누구보다 뽀송이를 사랑했던 수지와 가족들. 뽀송이는 이들의 마음에 무엇을 남기고 떠났을까요? 사랑했던 시간은 마음속에 오래 남아 『나의 뽀송이, 안녕』은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아이의 슬픔을 서둘러 달래거나 쉽게 괜찮아질 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충분히 슬퍼하고, 함께했던 시간을 하나씩 떠올리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별을 받아들이는 수지의 마음을 천천히 따라갑니다. 황선미 작가는 강아지와 한 짧지만 눈부신 만남을 통해 사랑하는 일과 헤어지는 일, 그리고 그 모든 마음을 품고 한 뼘 더 자라는 아이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 냈습니다. 작가는 살아가는 동안 찾아오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이 우리에게 저마다의 ‘마음 주머니’를 남긴다고 이야기합니다. 즐거움과 놀라움, 슬픔이 모두 담긴 그 마음 주머니가 하나씩 생길 때마다 아이들은 자라난다고 말이지요. 그림을 그린 김정은 작가는 뽀송이와 함께하며 변화하는 수지와 가족의 모습을 다정한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 뽀송이와 뛰놀며 웃는 순간부터 갑작스러운 이별을 마주한 뒤의 고요한 시간까지,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펼쳐 보이며 이야기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습니다. 사랑하는 존재와 ‘잘 이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수지와 뽀송이가 처음 만나고 함께한 시간을 천천히 따라가 보세요. 그리고 사랑했던 시간이 우리 마음에 무엇을 남기는지도 함께 생각해 보세요. 『나의 뽀송이, 안녕』이 앞으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을 아이들에게, 마음 주머니를 넉넉히 채워 주는 이야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