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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제목 책 소개 주요 등장인물 저자 소개 제9장 1 팔월이 다가올 무렵에는 딸 오쿠메의 혼인… 원문·단어·번역 번역 2 창고 건물과 뒤 이층의 은거처는 우물 쪽으… 원문·단어·번역 번역 3 그 달 말, 히라타 동문의 선배 중에서도… 원문·단어·번역 번역 4 이윽고 한조 앞에 와서 느긋하게 앉은 선배… 원문·단어·번역 번역 5 마사카는 하룻밤만 한조의 집에 머물렀다. 원문·단어·번역 번역 6 왕정 6년 가을을 맞이하면서도 산골 마을에… 원문·단어·번역 번역 7 아오야마 집의 바깥 현관에 가까운 곳에서는… 원문·단어·번역 번역 제10장 1 아오야마 집안에 일어난 비극은 좁은 마고메… 원문·단어·번역 번역 2 마침내 한조도 이런 비바람을 견디며 일생… 원문·단어·번역 번역 3 메이지 7년은 한조가 마쓰모토에서 도쿄까지… 원문·단어·번역 번역 4 소금, 뿌려다오. 원문·단어·번역 번역 제11장 1 도쿄의 거리들은 이윽고 그해 시월 말을 맞… 원문·단어·번역 번역 2 어쩐지 멍해졌다. 원문·단어·번역 번역 3 한조가 교부성 어용으로서의 나날을 보낸 것… 원문·단어·번역 번역 4 히다 국 오노 군, 국폐소사, 미나시 신사… 원문·단어·번역 번역 5 긴 쇄국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 간에이 연… 원문·단어·번역 번역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출판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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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자키 도손의 『동트기 전』 제10권은 메이지 유신을 전후한 격동기를 한 인물의 생애를 통해 그려 내는 대작의 후반부에 해당한다. 이 권에서 서사는 아오야마 집안의 일상과 마고메 마을의 사건, 그리고 도쿄의 관청 생활로 무대를 옮겨 가며, 한조라는 인물이 놓인 시대적 전환의 의미를 드러낸다. 이 권의 중심인물은 한조다. 그는 오랫동안 마을의 호장 자리를 맡아 왔으나 후쿠시마 지청의 면직 처분을 받고 그 자리에서 물러난다. 메이지 유신의 성취를 마음에 새기며 마을 일에 힘쓰고자 했던 그에게 이 처분은 뼈아픈 질책으로 다가온다. 가족을 마고메에 남겨 둔 채 도쿄로 올라간 그는 교부성의 관청 일에 반년 남짓 몸을 담그지만, 새 시대의 도시 생활은 익숙해질수록 낯설기만 하다. 한조가 스스로에게 "이것도 복고라고 할 수 있는가" 하고 묻는 장면은 이 인물의 내면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되돌아오는 고대도 아니고, 실로 뜻밖의 근대가 그의 눈앞에 펼쳐지려 하고 있었다는 서술은 유신이 약속한 세계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환기한다. 주제 면에서 이 권은 복고와 근대라는 두 방향이 한 인물의 삶 속에서 충돌하는 양상을 다룬다. 한조가 마을의 호장 자리에서 밀려나고 도쿄의 관청 일에 몸을 담그는 과정은, 그가 품었던 유신의 이상이 제도와 관료 체계 속에서 어떻게 변형되는지를 보여 준다. 기소 계곡 산림 사건이 이나바 가문의 호의와 계모 오만의 의지가 얽히며 복잡해지는 대목 역시, 개인의 의지가 가문과 권력의 관계망 속에서 뜻대로 관철되지 않는 상황을 드러낸다. 딸 오쿠메의 혼인 날짜가 다가오는 사적인 사건과 산림 사건이라는 공적인 사건이 나란히 진행되면서, 한조의 삶은 가족과 마을과 시대가 맞물린 자리에 놓인다. 구성 면에서 이 권은 세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어머니의 부름소리를 듣고 딸이 어두운 창고 앞 감나무 아래에서 되돌아오고, 저녁밥을 먹은 뒤 하인 사키치가 뒤채의 나무 창고에 두고 온 물건을 가지러 가는 등 평온해 보이는 일상이 그려진다. 2장에서는 그 평온을 깨는 비극이 닥치고, 좁은 마고메 마을 안에 그 소식이 알려지지 않을 수 없는 정황이 제시된다. 마실 물이 귀한 땅이지만 그 대신 깊은 산 쪽에는 이런저런 사연이 깃들어 있다는 서술은 마을의 지리와 역사를 배경으로 사건의 무게를 더한다. 3장에서는 무대가 도쿄로 옮겨 가, 시월 말 도키와바시 안의 교부성에서 관청 일이 파하는 시각 순사가 달려오고 사람들 틈에서 "고소인이다" 하는 소리가 터져 나오는 장면이 제시된다. 일상의 평온, 비극, 도시의 소동이라는 세 국면이 차례로 배치되면서 서사의 긴장이 단계적으로 고조된다. 문체 면에서 이 권은 사건을 극적으로 과장하기보다 인물의 시선과 마을의 분위기를 차분히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서술된다. 한조의 내면 독백과 마을의 지리적·역사적 배경에 대한 서술이 겹쳐지면서, 개인의 처지가 시대의 흐름과 맞닿아 있음이 드러난다. 발표 연도와 문학사적 위치에 관해서는 주어진 소개문에 명시된 사실이 없으므로 이 해설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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