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8,000
10 7,200
YES포인트?
4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현대시세계 시인선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제1부 번개시장 어물전에는 예수가 산다
가뭇나루
명징한 아침 초곡항
갯초일기
나릿골의 봄
오불진 사람들
번개시장 어물전에는 예수가 산다
정라진 어부 천씨
어화 등등, 묵호
후진역 별곡
축산항
서울의 바다
파로스 등대

제2부 봄, 청어를 굽다
꽃숭어 피네
봄, 청어를 굽다
양미리 뜨겁게 지져지는 밤
꽃게 살은 투명하다
홍탁
아비의 눈물, 곰치
구룡포에서 과메기 한 점
각시고둥과 집게
빙어
오징어 채낚기
곰장어 구이
가자미눈
숙성의 시간

제3부 실러갠스
출어
아버지의 바다
아침을 낚다
선술집 그 여자
고래 울음
누이의 노래
노부의 비망록
숨비소리
실러갠스

흉어기는 선술집이 어판장입니다
폐목선
바다는 생의 경계

제4부 벚꽃이 눈물처럼 날리던 날
어탁
20140416-0848-2-325(476)
벚꽃이 눈물처럼 날리던 날
활어의 유서
바다도 계절병을 앓는다
풍장― 거룻배
풍장― 여름 흔적
풍장― 오징어
풍장― 폐그물
폭풍주의보
흉어기는 늘 허탕이다
탈 갯벌기
흐린 날 파도가 날이 선다

제5부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
한사리
시인의 바다에 서면
바다는 늙어갈 시간이 없다
겨울바다에서 찾는 봄
어물전, 바다를 장전하다
수석에서 바다 찾기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
바다, 봄빛 슬어놓고
낯선 포구에서
바다와 어머니
방파제는 희망이다
가난한 시인의 안주
파도의 흉터 덮은 바다가 푸르다

해설 어탁(魚拓)과 숨비소리 ; 심연(深淵)을 표상하는 시의 힘 / 백인덕

저자 소개 1

1962년 강원도 삼척 출생으로, 1997년 문예사조 시, 2016년 시에티카 수필로 등단했다. 「동안」, 「두타문학」, 「어화」 동인이다. 시집 『산 속에 서니 나도 산이고 싶다』(2001), 『꽃비 오시는 날 가슴에 꽃잎 띄우고』(2011), 『딸 셋 애인 넷』(2013),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2015), 『빈 몸을 허락합니다』(2017), 『곡비』(2019), 『겨울 강 푸른 뜻』(2020) 등을 출간했다. 강원 작가회의 회원, 두타문학회 회원, 강원 공무원문학회 회원이다. 2020년 4월 15일 별세했다.

정석교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152g | 153*224*8mm
ISBN13
9788997150878

출판사 리뷰

변화무쌍한 바다를 독특한 기억과 상징으로 푼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
강원 삼척에서 태어나 대학 공부까지 마치고 공향에서 직장까지 다니는 삼척토박이 정석교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를 펴냈다. 정석교 시인은 이미 출간한 세 권의 시집을 통해서 ‘고향, 가족, 시’라는 존재 정립의 세 축을 형상화하여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그는 이번 시집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에서는 ‘바다’를 시적 의미의 핵심으로 배치한 여러 작품들을 시집 곳곳에 풀어내고 있다.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바다의 일반적인 개념이 아니라 계절, 시기, 물때, 시차 혹은 바라보거나 표현되는 객관적 상황에 따른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이 의도(意圖)보다 이번 시집을 더욱 개성적으로 만드는 요인은 그것이 바다를 그대로 유비할 수 있는 산물(産物)과 그에 대한 정서적 반응의 결합으로 형상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복사꽃잎 숨은 꽃숭어 저민 살결
찍어내듯 튀어 오르는 생동의 파문
아직 눈꽃이 지워지지 않은 숭어는
그해 마지막 잔설을 담고 있네
― 「꽃숭어 피네」 부분

쪽빛 바다 퍼 올리는 저물녘
밤낮 어녹는 감내 뒤로
몸이 벗겨지는 찰진 눈빛
타령 한 소절 채워지는 빈 가슴
― 「구룡포에서 과메기 한 점」 부분

조금 비약일지도 모르겠지만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의 2부의 시는 계절의 변화와 그에 따른 심정의 부침(浮沈)을 동해안에서 각 계절별로 포획되는 대표 수산물을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봄 숭어와 겨울 과메기 말고도 청어, 양미리, 꽃게, 고등어 등등 다양한 어종들을 시의 소재로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것들과 연관하는 정석교 시인만이 떠올리는 독특한 기억들이다. 가령, “맥없이 바다를 향해 비린 날[刀] 세우는 날”(「봄, 청어를 굽다」)에 ‘잉걸불’에 굽는 청어거나, “처마 끝 갯바람 말라비틀어진/ 울컥 메이는 거친 아비 팔뚝을 닮은/ 곰치”(「아비의 눈물, 곰치」)처럼 시인의 정서를 대변하는 표상물로 등장한다. 기억을 포함한 사고의 내용이 일차적으로 언어(말)로 표현될 수밖에 없다. 시적 수법에 있어 상징도 마찬가지로 사용하고 있다. ‘어탁(魚拓)’은 가시적 현상에 대한 충실한 재현을, ‘숨비소리’는 ‘내면의 불안’이 밖으로 발산하는 것을 지시하고 싶었을 것이다. 천상 ‘바다’ 사람이고자 하는 정석교 시인, 그의 시 속에서 시종(始終)을 고민하며 던지는 존재의 질문을 엿볼 수 있다.
1997년 『문예사조』로 등단한 정석교 시인은 강원작가, 작가동인·東岸, 두타문학, 시동인 어화, 강원공무원문학 회원으로 활동하며 2012년에는 공무원문예대전과 철도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시집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는 강원문화재단 전문예술육성지원기금을 받아 출간되었다.

시집 속의 시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


갯벌 위에는 비밀스런 길이 있다
평지 이룬 뻘 물때 오르는 이맘때쯤
노을이 만들어 내는 길이 있다
한두 겹 사려나오는 물때
바람 뒤척일 때마다 결이 일렁인다
노을이 베푸는 하루의 쉼표
온 뻘을 안고 토닥거린다
배웅하는 섬과 등 떠밀리는 물결 사이
표식 하나 없이 만드는 길
내일이면 안부를 묻듯 만나는 갯벌
노을 터놓은 길을 따라
얼굴에 돋은 붉은 빛이 따사롭다
부은 발등으로 귀가하는 갯벌
느린 삶이 부드러운 것처럼
바다의 길은 늘 곡선이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7,200
1 7,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