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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간에서 영원으로
2. 입 속에서 나온 장미꽃 3. 마음을 찍는 사진기 4. 하얀 계절 5. 원숭이들 6. 왕릉과 풀씨 7. 상속의 조건 8. 아첨곡 9. 내 가슴 속 램프 10. 어떤 통 11. 세 가지 질문 12. 외딴 두메에서도 13. 개미와 매미 14. 당신의 보험물 15. 진주 16. 첫마음 17. 심판 18. 꺼져 버린 사랑 19. 아홉 고개 20. 오순도순이네 21. 강자와 약자 22. 메추리마을 패망기 23. 쌍둥이 24. 살과 씨 25. 풍금이 울릴 때 26. 동전의 행로 27. 늘 행복이 28. 마음 한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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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나기 위해 이 땅을 다시 찾아온 백로가 처음 오는 친구를 데리고 고속도로가 보이는 소나무 위에 앉았다. 줄지어 마구 달리는 자동차들. 처음 온 백로가 물었다.
"저 길은 무어야?" 친구 백로가 대답했다. "고속도로라고 해. 빨리 달리기 위해 만들었대." "왜 빨리 달려야 하지? 멀리 내다보려고?" "아니야, 코앞의 일이 급해서래." 새로 온 백로가 다시 물었다. "저렇게 급히 달리다가는 부딪히기도 할 텐데?" "그렇지, 죽기도 해." "저 길을 달리는 인간들이 생명을 걸 만큼 바쁜 일들이야?" "아니야, 놀러다니는 사람도 있어." "놀러다니는 사람은 천천히 가야지 가는 동안에 보는 것고 있는 것 아냐?" "그렇지, 그러나 저 길에서는 죽어라고 달려야 된대." "바쁘지 않아도?"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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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일깨우는 따뜻한 글
뒤는 돌아보지 않고 앞만 향해 빠르게 빠르게 달려가는 우스꽝스러운 현대인의 자화상, 헛된 꿈을 좇아 소중한 하루를 소비하며 살아가는 몽상적인 삶, 큰 것, 좋은 것, 비싼 것, 화려한 것, 보이는 것에만 가치를 두는 위선, 큰 일을 겪고나서야 깨닫는 일상의 소중함과 뒷곁에 숨겨진 인간의 우매함, 아첨과 부패의 속임이 빈번한 사회 구석구석의 허세와 거짓됨 등 일탈과, 독선과 탐욕에 노출되어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책은 스스로도 몰랐던 우리의 숨겨진 본성을 은유와 비유를 통해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작가는 물질문명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잃은 것은 다름아닌 스스로라는 점을 상기키신다. 한편 잔잔한 우리 이웃들의 정과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와 희망과 사랑이 담긴 따뜻한 글들은 잊었던 동심의 세계로 우리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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